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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일러가 19번지

스카일러가 19번지

  • E. L. 코닉스버그
  • |
  • 비룡소
  • |
  • 2010-08-30 출간
  • |
  • 369페이지
  • |
  • 134 X 204 X 30 mm /396g
  • |
  • ISBN 9788949120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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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뉴베리 상 2회 수상 코닉스버그 작품

“너도 나이가 들면 네가 가진 게 시간뿐이란 걸 깨닫게 될 거다.
시간과 너만의 역사. 그게 네가 가진 전부란다.”


살아 숨 쉬는 ‘우리’의 역사를 지키기 위한 당돌한 투쟁

“우스우면서도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으로, 코닉스버그의 거장다운 솜씨가 최고로 발휘되었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어디서든 체제에 순응하기를 거부하는 마거릿의 태도에 갈채를 보내게 될 것이다.”
―《북리스트》

청소년 문학의 거장 E. L. 코닉스버그의 신작 『스카일러가 19번지』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코닉스버그는 1968년 처음 출판한 『클로디아의 비밀』과 『내 친구가 마녀래요』로 뉴베리 상과 뉴베리 명예상을 석권하고, 1997년 『퀴즈 왕들의 비밀』로 또다시 뉴베리 상을 거머쥔 미국의 대표적인 청소년 소설가이다. 이 작품은 『침묵의 카드 게임』의 주인공 코너의 이복 누나 마거릿 로즈가 보낸 다사다난한 열두 살 여름을 회상 형식으로 들려준다. 여름 캠프에서 따돌림을 당하던 마거릿은 결국 스카일러가 19번지에 사는 두 할아버지와 여름을 보내게 되는데, 할아버지들이 45년간 공들여 만든 탑들이 철거될 위기에 놓인 것을 알고 탑 구출 작전을 펼친다. 개인과 공동체의 역사가 녹아 있는, 비록 쓸모는 없지만 아름다운 탑을 지키기 위한 유쾌하고도 당돌한 투쟁이 유머러스하고도 날카로운 필치로 그려진다. 한편 마을과 집의 재산 가치에만 관심을 두는 지역 주민의 이기주의와 관 주도의 무분별한 재개발 사업에 일침을 놓는 이 작품은 ‘개발’이나 ‘복구’라는 미명 하에 공간에 깃든 사람들의 역사를 송두리째 무시하는 이 시대의 우리 청소년 독자들에게도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 줄 것이다.

나의 본모습, 그리고 우리의 역사를 지키기 위한 이유 있는 싸움
“그러고 싶지 않아요.”
"마거릿, 왜 그러니? 왜 널 도우려는 우리의 마음을 거절하는 거니?"
"제 모습을 망가뜨리려 하니까요."

마거릿의 이름은 정확히 마거릿 로즈 케인이며, 마거릿은 자신의 이름을 좋아한다. 중간 이름 ‘로즈(장미)’는 외할머니의 처녀 때 성이자, 마거릿을 끔찍이 아끼는 두 작은할아버지의 성이기 때문이다. 캠프에서 한 방을 쓰는 아이들이 별명 부르기를 강요해도 마거릿은 끝까지 자신의 본명을, 본모습을 지키려 하고 결국엔 극심한 따돌림을 받게 된다. 또한 군부대를 연상시키는 캠프의 획일적인 교육 방침에 대해서도 ‘그러고 싶지 않은데요.’라는 말로 일관하며 선생님들 분통을 터트린다. 급기야 캠프에서 ‘구제 불능’ 판정을 받은 마거릿은 알렉스 할아버지와 모리스 할아버지가 사는 스카일러가 19번지로 돌아오는데, 그곳에서도 똑같은 폭력과 맞닥뜨리게 된다. 오직 집값에만 관심이 있는 ‘주택 소유자 협회’와 재개발 당국이 할아버지들이 오랜 세월 공들여 만든 탑을 철거하려 하는 것이다. 마거릿은 탑을 사랑한 이웃들을 찾아내고 그들과 합쳐 탑을 지켜 낸다. 이처럼 마거릿은 어디서든 부당한 강요와 폭력에 과감히 맞서며 자신의 본모습을,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마거릿의 이유 있는 고집은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나?’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은 물론, 내 마음 같지 않은 세상사에 어느새 체념하게 된 어른들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과 경외감을 자아낼 것이다.

‘속도’와 ‘돈’만을 중시하는 오늘을 반성하다
“시간은 돈이 아니오, 카플란 선생.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오히려 시간을 잘 보낸 셈이 될 때가 많아요. 돈을 낭비하는 것도 내 돈이 다른 사람한테로 가는 것뿐이라오.”

알렉스 할아버지와 모리스 할아버지는 헝가리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유태인들로, 커피에 진짜 크림을 넣어 마시고 야구모자 대신 중절모를 쓰는 등 ‘구세계’의 방식을 고수하는 괴짜요, 미국 사회의 아웃사이더들이다. 이들은 45년간 쇠 파이프로 골격을 만들고, 못 쓰는 병이나 다듬은 유리조각, 바늘이 떨어진 시계 문자반 등을 구리줄로 매달아 탑을 만들어 왔다. 탑은 생활에서 자연스레 우러난 할아버지들의 예술품이자, 동네의 명물로, 크리스마스트리로 자리 잡는다. 하지만 집값을 올리는 데 혈안이 된, 새로 이사 온 변호사 이웃들에게 탑은 그저 ‘터무니없고 위험하고 쓸데없는 장난’이요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 물론 탑에 실용적인 쓸모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탑을 사랑한 사람들에게 탑은 인생을 훨씬 더 흥미진진하고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무엇이다. 코닉스버그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고 분명한 용도가 없는 것은 무조건 낭비이며, 없애도 되고, 아니 없애야 한다고 생각하는 삭막한 실용주의와 물질주의를 날카롭게 비꼰다. 또한 생업에 바빴을 텐데 어떻게 탑 만들 시간을 냈느냐는 질문에, 서두르지 않는 것이야말로 시간을 내는 방법이라고 답하는 마거릿의 두 할아버지들은, ‘빨리빨리’를 외치며 앞만 보고 달리라고 재촉하는 마음속 초시계를 잠시 꺼 두고, 생 자체의 아름다움을 음미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것을 권유한다.

우리 각자의 역사를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
“역사란 끝이 없는 겁니다. 내가 ‘역사’라고 말을 내뱉은 이 순간도 이내 역사의 일부가 되는 겁니다. 누구도 다른 누구의 역사를 빼앗을 수는 없습니다.”
코닉스버그는, 할아버지들의 입을 빌어, 인간에게 주어진 것은 오직 자기 목숨만큼의 시간과 그 시간으로 일궈 낸 자기만의 역사뿐이라고 말한다. 또 그 역사는 어느 누구도 함부로 파괴하거나 빼앗을 수 없다고……. 이렇듯 작가는 공식적인 역사와는 달리 쓰이는 개인사들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한편, 엘니뇨가 일어나고 휴대전화 사용이 급증하는 세계의 거대한 역사와, 그 속에서 조밀하게 움직이는 개인들의 역사가 어떻게 서로 충돌하고 또 합류하는지를 흥미롭게 보여 준다. 어른이 된 마거릿이 담담히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들려주는 탑과 탑을 둘러싼 이웃들의 이야기는 역사란 그리 거창하거나 멀리 있는 것도, 지겨운 사실들을 외우는 암기 과목도 아니며, 오히려 하루하루의 삶으로 우리가 직접 일궈 가는 것임을 가슴 뭉클하게 보여 준다.

▶ 줄거리
열두 살 마거릿 로즈의 부모님은 사이가 좋지 않다. 그 해 여름 부모님은 둘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페루로 탐사 여행을 떠나고, 마거릿은 탈레쿠아 캠프장으로 여름 캠프를 가서 또래 소녀들로 이뤄진 종달새 방에 배정 받는다. 마거릿은 같은 방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침대에 오줌을 쌌다는 모함을 받게 된다. 그리고 캠프장 선생님들의 일방적인 명령에도 시종 ‘그러고 싶지 않아요.’라고 대꾸하여 ‘구제 불능’ 판정을 받는다. 결국 마거릿은 스카일러가 19번지의 알렉스 할아버지와 모리스 할아버지의 집에서 남은 여름을 보내게 된다. 그런데 두 할아버지가 45년간 정원에 정성껏 만들고 이웃들과 함께 꾸며 온 거대한 탑 세 개가 철거 위기에 몰려 있다는 소식을 맞닥뜨린다. 스카일러가를 비롯한 ‘구시가’가 공식적인 유적지로 선정되면서 재개발 사업을 실시하는데 탑들은 역사 유물이 아니며 주거 환경에 위험하다는 것이다. 집값에만 관심이 있는 새로 이사 온 이웃들은 시의 철거 결정을 지지한다. 마거릿은 그제야 자기가 왔는데도 두 할아버지가 침울한 얼굴이었던 이유를 깨닫는데…….

저자소개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펜실베이니아 주의 조그만 마을에서 자랐다. 1968년 처음 출판한 『클로디아의 비밀』과 『내 친구가 마녀래요』가 미국 어린이 문학상인 뉴베리 상 후보에 올라 각각 뉴베리 상과 뉴베리 명예상을 동시에 수상함으로써 주목받는 작가가 된다. 그 후 1997년에 『퀴즈 왕들의 비밀』로 뉴베리 상을 또 한 번 수상하며 미국 어린이·청소년 문학의 대표 작가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한다. 색다른 소재를 이야기의 맛을 제대로 살려 이끌어 나간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 외 작품으로 청소년 소설 『내 안의 또 다른 나 조지』, 『침묵의 카드 게임』, 『거짓말쟁이와 모나리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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