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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있는 악마

앉아 있는 악마

  • 김민경
  • |
  • 비룡소
  • |
  • 2010-03-20 출간
  • |
  • 217페이지
  • |
  • 134 X 204 X 20 mm /284g
  • |
  • ISBN 9788949120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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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어느 날 빈집에서 마주친 그림 한 장
그 뒤에 숨겨진 가족의 비밀과 삶의 진실


의사인 할머니와 함께 살던 주인공 지원은 어느 날 행방불명된 할머니가 상수동의 어떤 빈집에서 세상을 떠난 걸 목격한다. 그 뒤 어느 밤 상수동 집에 들렀다 러시아 화가 브루벨의 악마 그림이 그려진 엽서를 발견하게 되면서 지원은 할머니와 지원의 부모에 얽힌 삶의 미스터리를 밝혀나가게 되는데……. 그러면서 자기를 낳고 떠나 버린 엄마에 대한 이야기, 자기를 17년 동안 찾지 않던 아빠의 흔적을 추적하게 된다.

▶ 청소년 소설의 아주 색다른 목소리와 결?김경연(문학평론가)
▶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 헤매는 소녀의 절박한 발걸음 ? 김려령(소설가)


신예 작가 김민경의 데뷔작 『앉아 있는 악마』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3회 블루픽션상의 본심에 오르며 심사위원(김화영, 성석제, 김경연, 하성란)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던 이 소설은, 부모 없이 할머니와 단 둘이 살던 일인칭 화자인 고등학교 2학년 지원이가 할머니의 죽음 이후, 자기 출생의 비밀과 존재 이유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자신이 왜 할머니와 살아야 하는지, 왜 부모에 대해서는 할머니가 아무것도 알려 주지 않는지, 이 물음을 그냥 가슴에 담은 채 하루하루를 보내던 주인공은 나중에 그 답을 알려 주겠다던 할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다. 이제 그 답을 들을 기회는 영영 사라지고 스스로 답을 찾아 내야 하는 지원은 할머니와 살던 집, 할머니의 주검이 발견된 상수동의 빈집, 그리고 상수동 집에 떨어져 있던 아빠의 엽서에 쓰인 주소의 집, 이렇게 세 채의 집을 오가며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자신의 존재 이유를 복원시켜 줄 가족의 비밀을 파헤쳐 간다.

작가 김민경은 ‘나는 누구인가’를 찾아가는 큰 주제 속에, 조손 가정, 싱글맘, 부모와의 불화, 입시 부담, 친구 등 우리 청소년 소설에서 드물지 않게 만날 수 있는 문제 상황들을 곳곳에 배치시킨다. 그러면서도 결코 자신의 처지를 비관적으로만 또 낙관적으로만 치우쳐서 보지 않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주인공을 내세워, 극한의 감정 소모와 에너지만이 강조되는 작품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우리 청소년 소설계에 ‘서정적이고 관조적인 10대’라는 기존의 스테레오타입을 철저히 무너뜨린 새로운 10대를 창조해 냈다.

■ 내 안의 관조의 힘
?“길은 언제나 문을 만든다”


‘앉아 있는 악마’라는 러시아 화가 미하일 브루벨의 그림이 그려진 엽서를 매개로 할머니의 죽음 이후 전혀 알지 못했던 자신의 출생의 비밀과 가족 이야기를 퍼즐 조각을 맞추듯 이어가는 이 소설은, ‘세 채의 집’이라는 매혹적인 공간적 소재 위에, 마치 미스터리 소설을 보는 듯한 긴박함과 애절함을 보여 준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알 수 없는 세상을 향해 한 발짝 한 발짝 다가가며 그 세계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주인공의 심리는, 섬세한 묘사와 주인공의 절박한 마음이 담긴 시적인 문장들로 단단히 채워지며 기존 청소년 소설에서는 보기 힘든 ‘관조의 묘미’를 보여 준다. 결코 직선화된 인과 관계로만은 알 수 없는 인생의 오묘한 진리를 깨달아가는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 마치 한 편의 그림을 보고 음악을 듣는 듯한 이 소설은, “냉소와 치기, 감정의 과잉에 익숙한 청소년 소설의 지형에서 아주 색다른 목소리와 결을 보여 준다”는 평을 받았다. 즉, “소리 높여 분출하기보다는 가만히 관조하고 들어줄 줄 안다는 것, 그것은 인간을 이해하는 중요한 전제조건이다. 사물과 인간을 바라보는 섬세한 눈과 이해의 깊이, 그리고 이를 차분히 형상화할 수 있는 묘사력은 작가의 가능성일 뿐만 아니라 우리 청소년 소설의 가능성이기도 하다.(문학평론가 김경연)”

■ 인생이라는 비밀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18세 지원이의 이야기
?“나는 나를 찾고자 한다”


“나는 누구인가”란 질문은 10대 시절의 가장 큰 화두이다. 주인공 지원이도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지만 지원이에게는 이 화두는 단순히 성장통 이상의 의미다. 보통의 여느 아이들과는 달리, 왜 자기에게는 엄마 아빠가 없는지 그 존재 이유를 아무도 알려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던 할머니의 죽음 이후, 할머니의 주검이 발견된 상수동 빈집에서 발견한 여러 크로키 그림에 얽힌 사연을 추적하는 일은 해체된 과거와 그 복원이라는 숙제로 오롯이 지원이 혼자에게 맡겨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은 엄마 아빠 모두에게 자신은 사랑스러운 자식이 아니라, 모두에게 버림받은 채 부정당했다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지원이는 그 결과를 두려움 속에 회피하고 스스로를 다시 한 번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당당히 맞선다. 그 용기의 비밀은 아래의 지원이의 대답 속에 있다.

과거’를 단지 ‘지나가 버린’ 시간으로만 치부한다면, 현재에도 미래에도 과거는 의미가 없다. 내가
겪고 견뎌 낸 시간이 있기에 현재가 의미 있는 것이다.(177쪽)

지원이는 스스로를 복원시킬 만큼 용기 있는 인물로, 주인공을 통해 독자들은 단순히 치기와 냉소로만 무장되었다고 생각되는 10대의 또 다른 강한 면모를 보게 되는 것이다. 스스로를 찾고자 하는 지원이의 가상한 노력과 스스로의 관조의 힘 덕분에 이 소설은 여타의 청소년 소설과는 다른 변별 지점에 놓이며, “내 더딘 현실의 발걸음을 깊이 위로 받고 용기 또한 얻을 수 있을 것”(김려령?소설가)이라는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

저자소개

1975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고등학교 시절, 글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했지만 특별한 사람만이 작가가 되는 줄 알았다. 20세기 초 러시아 상징주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알렉산드르 블록의 작품에 매료되어 희곡을 썼고, 장편소설 『앉아 있는 악마』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십 년째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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