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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기

방랑기

  • 하야시 후미꼬
  • |
  • 창비
  • |
  • 2015-03-23 출간
  • |
  • 468페이지
  • |
  • ISBN 978893646441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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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제2부
제3부

작품해설 / 서민의, 서민에 의한, 서민을 위한 문학
작가연보
발간사

도서소개

찢어지게 가난한 삶 가운데서도 놓을 수 없었던 문학을 향한 열정! 일본 쇼오와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 하야시 후미꼬의 대표작 『방랑기』. 참신하고 폭넓으면서도 엄정한 기획, 원작의 의도와 문체를 살려내는 적확하고 충실한 번역으로 세계문학 독서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자 하는 「창비세계문학」의 마흔한 번째 작품이다.으로 저자가 고등여학교를 졸업하고 토오꾜오로 상경한 무렵부터 23세에 결혼하기까지 약 5년간의 기록을 추려 잡지에 연재한 원고를 모은 것이다. 대공황의 와중에도 60만부나 팔리는 기록적인 인기를 누린 이 작품은 전쟁이 끝난 뒤 작가 스스로 검열을 의식해 삭제했던 내용을 3부로 추가하여 현재의 모습을 띠게 되었다. 생부가 기생을 데려오자 어머니를 따라 집을 나오게 된 여덟 살의 ‘나’는 일찌감치 행상을 익혀 탄광 마을을 찾아다니며 부채니 단팥빵을 판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토오꾜오로 온 ‘나’는 어느 작가의 집에서 애를 보는 식모 일부터 시작해, 해고당할 때마다 직업소개소를 찾지만 마땅한 직업을 찾지 못한다. 비참한 생활 속에서 언제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은 문학을 향한 강한 열망이다. 작가인 남편으로부터 “당신이 하는 일이 뭐 대단한 것도 아니잖아”라는 말을 듣고 걷잡을 수 없는 회의에 빠졌다가도 이내 그 대단하지 않은 일에 여전히 구속당하며 나름의 작고 멋진 글을 쓰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저자가 전전했던 도시 하층민의 고단한 삶이 그대로 녹아 있는 이 소설은 20세기 초부터 1920년대까지 일본 사회의 실상을 있는 생생하게 보여주는 역사의 보고이기도 하다. ‘나’는 방랑하며 식민지배에 신음하던 일본 내 조선인과도 만나는데, 조선인들에 대한 언급은 작품 속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더불어 여성을 ‘가족’과 ‘집’ 안에 들어앉아 있는 존재로 여기던 1920년대의 사회를 향해 자기주장을 펼치며 한 여성 작가의 자기형성 과정을 오롯이 보여준다. 출간 당시에 문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1980년대 이후 페미니즘 비평 등을 통해 쇼오와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문학적 가치를 다시 평가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숙명적인 방랑자, 지옥 같은 허기
궁핍과 열망의 기록 하야시 후미꼬의 대표작

일본 쇼오와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 하야시 후미꼬(林芙美子)의 대표작 『방랑기』(창비세계문학41)가 발간되었다. 이 작품은 제국주의 침략이 한창이던 1920년대 후반에 연재를 시작, 궁핍에 시달리던 평범한 사람들의 신산한 생활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대공황의 와중에도 60만부나 팔리는 기록적인 인기를 누렸다. 어릴 때부터 행상을 하는 부모를 따라 여러곳을 전전하고, 토오꾜오의 빈민가로 흘러들어 갖가지 잡일로 생계를 꾸리면서도 문학적 열망을 놓지 않았던 작가의 자전적 체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어려운 시기를 견디던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샀다.
일본 근현대사에서도 가장 혼란스럽던 시기에 의지가지없이 여자 혼자의 힘으로 살아가는 ‘나’는 “바람에 흔들리는 덧문처럼” 불안정하지만, 가난에도 사회적 속박에도 굴하지 않고 “후지 산이여! 너에게 머리를 숙이지 않는 여자가 홀로 여기 서 있다”라고 외치며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추구해나간다. 방랑의 삶과 거리낌 없는 태도, 질긴 생활력, 그리고 억누를 길 없는 문학에 대한 욕망이 뒤섞이는 ‘나’의 모습은 하야시 후미꼬의 삶의 여정과 겹치며, 가차없는 현실 속에 방랑하던 도시 하층민들을 대변하고 위로해주었다. 작가는 자신의 문학을 일컬어 “쌀을 됫박으로밖에 살 수 없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양식이 되는 소설”이라고 했는데, 고된 삶에 한끼 밥과도 같던 하야시 후미꼬의 작품들은 생전에도 높은 인기를 누렸지만, 사후에도 여러차례 영화, 연극, 드라마로 제작되며 사랑받고 있다.

죽느냐 사느냐, 여하튼 떠나고 싶다

『방랑기』는 하야시 후미꼬가 고등여학교를 졸업하고 토오꾜오로 상경한 무렵부터 23세에 결혼하기까지 약 5년간의 기록을 추려 잡지에 연재한 원고를 모은 것으로, 1930년에 출간되자마자 후미꼬를 단숨에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후 1939년에 대폭 개고하여 구성을 정연하게 다듬고, 전쟁이 끝난 뒤 작가 스스로 검열을 의식해 삭제했던 내용을 ‘3부’로 추가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띠게 되었다. 이렇듯 오랜 기간 개정을 거듭하며 3부 구성이 되었지만, 내용상 같은 시기의 생활과 내면을 다루며 동질적인 텍스트를 이루고 있다.

여덟살의 ‘나’는 인생에 첫 폭풍우를 맞는다. 어머니는 생부가 기생을 데려오자 어린 ‘나’를 데리고 집을 나온다. 새아버지를 맞이한 ‘나’는 일찌감치 행상을 익혀 탄광 마을을 찾아다니며 부채니 단팥빵을 판다. 세 가족은 어딜 가더라도 싸구려 여인숙에서만 지낸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토오꾜오로 온 ‘나’는 어느 작가의 집에서 애 보는 식모 일부터 시작해서, 해고당할 때마다 직업소개소를 찾지만 마땅한 직업을 찾지 못한다. 야시장의 노점으로 번 돈은 멀리 가 있는 새아버지에게 몽땅 송금하고, 공장에서 쎌룰로이드 인형를 칠하는 일을 하거나, 고깃집 종업원, 까페 여급 일도 하며 이따금 류머티즘으로 고생하는 어머니에게 돈을 보내기도 한다.
이런 ‘나’의 방랑은 식민지배에 신음하던 일본 내 조선인과도 만난다. 생면부지의 조선인들에게 아무 말 없이 돈을 건네주는 장면이나 칸또오 대지진 당시 더 큰 피해를 입었던 조선인들에 대한 언급은 작품 속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나’를 비롯한 일본의 빈민층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와 같은 가난한 자들에 대한 유대감과 연민의 태도는 서로의 끼니를 챙겨주는 문인 동료들과의 교류나 일하면서 만나는 여급들과의 관계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작품에서는 여러 문인들이 실명으로 등장하는데 잔인한 생활고에도 문학의 길을 놓지 않으며 서로를 의지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며 당시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특히 ‘나’가 여러 가게를 전전하며 만나게 되는 여급들과의 관계는 더없이 애틋하고 끈끈한 연대감을 보여준다. 모두가 “거지와 마찬가지”이고 나약하고 불안한 처지이면서도 이리저리 채인 상처를 잘 알아봐주고 보듬어서 고단한 삶에 서로서로 버팀이 되어준다.
다른 한편으로는 ‘나’와 남자들과의 관계가 있는데, 착하지만 도저히 마음이 가지 않는 남자나 어린아이처럼 순정을 고백해오는 남자를 만나기도 하고, 버젓이 바람을 피우거나 습관적인 폭력을 휘두르는 남자들과의 관계가 이어지며 복잡하고 지난한 감정의 축을 이룬다.
2부에는 토오꾜오로 자신을 데려온 옛 남자를 만나러 찾아가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1년 남짓 같이 살며 그를 뒷바라지했지만 남자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고향의 섬으로 돌아가버렸고, 가족이 결혼을 반대한다는 편지를 보내고는 감감무소식이었다. 확실한 매듭을 짓기 위해 남자의 집으로 찾아가지만 가족의 반대를 이겨낼 자신이 없다는 남자의 말에 실망한 채 돌아온다. 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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