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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

  • 구라치 준
  • |
  • 검은숲
  • |
  • 2011-11-16 출간
  • |
  • 471페이지
  • |
  • 130 X 190 X 30 mm /440g
  • |
  • ISBN 978895276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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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본격의 화신’임을 자처하는 미스터리 팬부터 초심자까지 누가 읽어도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완성했다고 자부합니다.”
_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 초판 ‘저자의 말’ 중에서

제한된 공간과 등장인물, 범인을 찾아라!


폐쇄된 공간, 제한된 인물 속에서 논리적으로 범인을 찾아내는 본격 미스터리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이 검은숲에서 출간된다.
작가 구라치 준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로, 1993년 작가 와카타케 나나미가 실제로 겪은 기묘한 일을 테마로 한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며 글과 인연을 맺은 후, 착실하게 십여 편의 작품을 발표해온 중견 작가이다. 현재는 각종 미스터리 상에 이름을 올리며 일본 본격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자리를 잡았다.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은 출간 당시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에서 교고쿠 나쓰히코의 작품들에 밀려 아깝게 3위를 차지했으며,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와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평론가뿐 아니라 독자에게도 ‘구라치 준’이라는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킨 작품이다.

승부욕을 자극하는 본격 미스터리!

본격 미스터리란 수수께끼 풀이와 논리에 집중하는, 미스터리의 핵심을 가장 잘 표현하는 장르이다.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은 그중에서도 본격 미스터리 소설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눈 속의 산장’을 테마로 삼고 있다. 눈이 내리는 산장 마을, 차단된 교통, 갇힌 사람들, 발생하는 살인 사건. 거기에 펼쳐지는 탐정의 논리적인 추리.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에서는 화려한 설정과 무지막지한 트릭으로 무장한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독자의 눈을 현혹하는 별다른 장치는 찾을 수 없다. 작가는 “전제가 옳다면, 제외하고 남는 건 범인이다.”라는 명제를 고집하며 독자에게 그야말로 담백한 승부를 던진다.
그렇기 때문에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은 독자로 하여금 작가가 제시하는 ‘정면 승부’에 도전해보고 싶은 승부욕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미스터리 팬이나 초심자, 그 누구에게나 만족감을 안겨준다. 자신의 지혜로 범인을 찾아내는 본격 미스터리 특유의 ‘게임의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본격 미스터리의 교과서

물론, 그 재미는 탄탄한 논리가 뒷받침되어야만 가능하다. 아홉 명의 등장인물, 이 중 피해자와 탐정과 조수를 제외하면 다섯 명이 남는다. 작가는 ‘위치 관계’, ‘흉기의 선택’, ‘알리바이’, ‘심인적 요소’, ‘신체적 특징’, ‘행동’ 이렇게 여섯 가지의 조건을 통해 용의자를 한정한 후 소거법을 통해 범인을 지적한다. 여기에 담겨 있는 논리는 실로 압도적이다. 치밀한 논리와 순수한 게임을 내세우는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은 ‘본격 미스터리의 교과서’ 또는 ‘본격 미스터리의 입문서’라고 불리고 있다.

“독자의 눈을 어지럽히는 변화구나 마구, 혹은 배트를 휘두르지도 못하게 하는 작품은 많이 있지만, 이 작품처럼 때려낼 법한 직구로 독자를 헛스윙하게 만드는 모범적인 작품은 결코 많지 않다.”
-아마존 서평

또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은 장 첫머리마다 독특하게도 장의 내용을 개괄하는 메시지가 제공된다. 작가는 작품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무엇이 중요한지 등에 관한 주의사항을 독자에게 전달한다. 그리고 이 메시지를 통해 독자들에게 게임에 참여할 것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본격 미스터리의 전통적인 형식을 엄수하면서도 재미와 새로움을 잃지 않으려는 작가의 이러한 노력은, 오래된 형식에서도 세련됨을 획득함과 동시에 본격 미스터리의 바람직한 이상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추천의 말

“본격 미스터리라는 편협한 장르 속에서 걸작이 탄생하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하지만 그 ‘기적’이 지금 이렇게 독자의 눈앞에 있다. 이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 니시자와 야스히코(작가)

“전제가 옳다면, 제외하고 남는 건 범인이다.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은 이 담백한 명제를 고집한다. 어느 독자의 말처럼 한가운데를 겨냥한 직구, 쳐내느냐 마느냐의 승부인 것이다.”
- decca(howmystery.com 운영자)

■ 줄거리

아홉 명의 등장인물
희생자 둘, 탐정 하나, 조수 하나
남은 건 다섯 명. 범인은 누구일까?

눈 내리는 산장에 사람들이 초대받는다.
별 이야기로 여심을 자극하는 아이돌, UFO 연구가, 인기 여류 작가
그리고 그들의 매니저와 부동산 관계자 등등.
모두 아홉 명이 모여 하룻밤을 보낸 후,
머리를 얻어맞고 로프에 목이 졸려 죽은 시체가 발견된다.
죽은 이가 묵은 산장 근처에 선명히 남겨진 세 줄의 발자국과 미스터리 서클.
폭설로 인해 전화도 전기도 끊겨버린 완벽하게 폐쇄된 공간.
그들은 과연 범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저자소개

저자 구라치 준(倉知淳, 1962~)은 1962년 시즈오카 현에서 태어나 니혼대학교 예술학부 연극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도쿄소겐샤에서 작가 와카타케 나나미가 실제로 겪은 기묘한 일(50엔 동전 스무 개의 수수께끼)의 해답을 공모했는데 일반인 자격으로 응모해 와카타케상을 수상한다. 이듬해인 1994년 단편집 《일요일 밤에는 나가고 싶지 않아》로 정식 데뷔했다. 이 작품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네코마루 선배’는 이후 시리즈 캐릭터로 자리 잡는다. 1996년 발표한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은 제50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에 올랐다. 2001년 《항아리 속의 천국》으로 제1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했다. 구라치 준은 데뷔한 지 이십 년이 다 돼가는 중견이지만 작품 수는 열 편 남짓, 과작인 편이다. ‘냉장고가 텅 빌 때까지는 일을 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농담으로 떠돌 정도이다. 그는 미스터리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위화감 없이 읽을 수 있는 작품을 쓰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만큼 치밀한 논리로 단단하게 무장하고 있으며, 유머와 따뜻함도 잃지 않는다는 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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