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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으로의 긴 여로

밤으로의 긴 여로

  • 유진 오닐
  • |
  • 시공사
  • |
  • 2011-08-01 출간
  • |
  • 240페이지
  • |
  • 148 X 210 X 20 mm /316g
  • |
  • ISBN 9788952762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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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오랜 슬픔을 피와 눈물로 써내려간 유진 오닐의 자전적 희곡
그리스비극 주인공과도 같은 타이론가 사람들
운명의 사슬에 묶여 안개 속에 갇히다

작품 소개
노벨 문학상, 네 번의 퓰리처상을 수상한 유진 오닐 최고의 작품

시공사 ‘세계문학의 숲’ 열 번째 작품으로 유진 오닐의 대표작 《밤으로의 긴 여로》가 출간되었다. 오닐이 아내에게 바치는 헌사에서 “해묵은 슬픔을 피와 눈물로 썼다”고 밝힌 바 있는 자전적 희곡이다. 4막의 극 안에는, 한 편의 장엄한 비극과도 같은 작가 자신의 고통스런 가족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래서 오닐은 유언을 통해 자신의 사후 25년이 지나기 전에는 절대로 이 작품을 세상에 공개하지 말 것이며, 공연도 절대로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사후 3년 만인 1956년, 이 작품은 오닐이 존경하던 스트린드베리의 조국 스웨덴의, 스톡홀름 왕립극장에서 초연되어 대성공을 거두었고, 이듬해 오닐은 사후에 네 번째 퓰리처상을 수상하게 된다.
미국 현대극은 유진 오닐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볼 수 있다. 오닐은 이렇다 할 연극 풍토가 아직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미국의 연극계에서 처음으로 현대적인 형태의 사실주의극을 태동시킨 작가다. 오닐 이전의 미국 연극은 제대로 된 극작술이나 예술성 등을 추구하기보다, 상업적이고 오락적인 재미만을 좇는 멜로드라마나 권선징악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는 신파조의 연극이 주를 이루었다. 이런 척박한 환경 속에서 불우한 개인사를 예술혼으로 승화시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창조해낸 오닐은 이후 테네시 윌리엄스(대표작: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아서 밀러(대표작: 《세일즈맨의 죽음》), 에드워드 올비(대표작: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샘 셰퍼드(대표작: 《매장된 아이》) 등에게 큰 영향을 주며 미국 현대극이 유럽의 아류가 아닌 독자적 문화로 자리 잡는 데 주춧돌 역할을 하였다.

비참했던 가족사를 피와 눈물로 써내려간, 애증과 연민의 여로
이 작품은 오닐 일가족의 실제 삶의 축도나 다름없다. 가난한 아일랜드 이민자 출신으로 유랑 극단의 배우로 성공하지만 돈에 대한 지나친 집착 때문에 삼류 흥행배우로 전락한 아버지 제임스 오닐(극에서는 제임스 타이론), 남편을 따라 호텔을 떠돌며 생활하다 둘째(유진 타이론)를 홍역으로 잃고, 막내를 낳은 후 산후 고통에 시달리다 돌팔이 의사에게 모르핀을 맞고 마약중독자가 되어버린 어머니 엘라 퀸랜(메리 캐번 타이론), 난봉꾼 알코올 중독자로서 방탕한 생활을 일삼던 인생의 실패자 형 제이미 오닐(제임스 타이론 2세=제이미), 그런 형을 좋아하고 따랐던 예민한 성격의 허무주의자 막내 유진 오닐(에드먼드 타이론). 오닐이 이처럼 이름만 살짝 바꿔 자신의 가족을 극에 그대로 등장시킨 것은, 본인이 평생토록 피해 다녔던 가족사의 어두운 그림자들과 정면으로 맞닥뜨리고 용서와 화해를 구하기 위해서다. 오닐은 헌사에서도 “[……] 마침내 죽은 가족들과 정면으로 마주설 수 있었고, 참담한 고통에 시달렸던 타이론 가족 네 사람 모두에 대한 깊은 연민과 이해와 용서하는 마음을 갖고서 결국 이 희곡을 쓸 수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숨기고 싶은 어두운 과거를 끄집어내 위대한 용서로 승화시킨 오닐의 용기는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상연, 출간되며 많은 관객과 독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작품 줄거리
제임스 타이론은 전도유망한 연극배우였으나 힘들었던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에 지독한 수전노가 되어, 지금은 땅을 사는 것 이외에는 가족들의 치료와 요양에도 돈을 아끼는 타이론가의 가장이다. 그의 아내 메리는 꿈 많은 수녀원 학교 여학생이었으나, 싸구려 의사의 잘못된 처방 때문에 모르핀 중독에 빠지고 만다. 1912년 어느 여름날, 증세가 어느 정도 호전된 메리가 요양원에서 타이론가의 여름별장으로 돌아오지만, 주위 환경이 불안하고 견디기 힘들어 다시 모르핀을 주사하기 시작한다. 막내아들 에드먼드는 오랜 방랑 끝에 신문사 기자가 되어 정착 생활을 시작하려 하지만, 이내 폐결핵에 걸려 죽음의 위협에 직면한다. 그런데도 아버지는 여전히 병적일 만큼 극심한 인색함을 보이고, 어머니는 모르핀 기운에 취해 자기만의 환상 속에 갇혀 있다. 장남인 제이미는 술과 여자에 빠져 방탕하게 지내다가, 아버지가 연극을 쉬는 여름철에 아버지에게 의탁하곤 하는데 이번 여름에도 그런 사정은 마찬가지다. 그는 어머니가 모르핀 중독에서 벗어나고 동생이 성공가도를 달린다면 그 기회에 자신도 삶을 쇄신해야겠다고 마음먹지만, 어머니와 동생의 불행을 보고 또다시 좌절한다.

부부와 부자간의 사랑과 미움의 여로를 진솔하게 그리면서, 이해와 용서를 통해 참회하는 마음으로 가족 관계의 의미를 탐구한, 현대연극 초기의 빛나는 작품. _임영웅(연출가,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밤으로의 긴 여로》는 미국 최고의 희곡임에 틀림없다. [……] 결혼, 부모 자식 관계의 상처가 이처럼 너무도 가차 없이, 애절하게, 누구도 잊을 수 없는 고통스런 강렬함으로 그려진 작품은 없다. _해럴드 블룸

저자소개

저자 유진 오닐(Eugene G. O\'Neill, 1888. 10. 16~1953. 11. 27)은 1888년 뉴욕 브로드웨이의 한 호텔 방에서 아일랜드계 연극배우의 아들로 태어나, 부모와 함께 싸구려 호텔을 전전하며 유소년 시절을 보냈다. 1906년 프린스턴 대학교에 입학했으나, 9개월 만에 자퇴하고 방랑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때 결혼을 하고 2세까지 두었지만 가정을 돌보지 않은 채 선원 노릇을 하며 부에노스아이레스, 리버풀, 뉴욕 등을 떠돌았다. 알코올 중독, 우울증, 자살 기도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은 후 1912년 폐결핵에 걸려 코네티컷의 요양원에 반년간 입원했는데, 그때 스트린드베리와 입센의 작품들을 접하고서 처음으로 자기 자신을 냉정하게 직면, 그가 나중에 ‘거듭남’이라고 일컬었던 극작 체험을 하기 시작했다. 이후 하버드 대학교의 극작 워크숍에서 창작 수업을 받았고, 1916년 를 선보이며 뉴욕 무대에 데뷔했다. 1920년 첫 장막극 로 첫 번째 퓰리처상을 받았고, 같은 해 발표한 는 브로드웨이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1921, 퓰리처상 수상), (1924), (1924), (1926), (1928, 퓰리처상 수상), (1931), (1933) 등을 무대에 올렸다. 193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미국 최고 극작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지만, 각종 병고와 우울증으로 작품 발표와 상연을 중단하고 창작에만 몰두했다. 그때 집필한 《밤으로의 긴 여로》는 자신의 고통스러운 가족사를 녹여낸 자전적 희곡으로, 그에게 사후 네 번째 퓰리처상을 안겨주었다. 그는 수년간 침묵을 지키다 1946년 , 이듬해 을 공연했으나 현역에서 물러난 작가로 간주되었고, 보스턴의 호텔에서 여생을 보내다 1953년, 태어날 때와 마찬가지로 호텔 방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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