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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싸리 정사

저녁싸리 정사

  • 렌조 미키히코
  • |
  • 시공사
  • |
  • 2011-06-28 출간
  • |
  • 419페이지
  • |
  • 128 X 193 X 30 mm /428g
  • |
  • ISBN 978895276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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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일본 미스터리 역사에 길이 남을 연작 단편”
‘화장(花葬) 시리즈 완결’

화사한 꽃과 어두운 시대의 대비


일본 미스터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꽃이라 불리는 ‘화장(花葬) 시리즈’. 겹겹이 감추어진 이야기 속에 놀라운 반전이 드러나는 우아한 구조를 지닌 여덟 편의 이야기가 《회귀천 정사》의 뒤를 이어 《저녁싸리 정사夕萩心中》까지, 두 권의 단편집으로 완결됐다.
이 시리즈는 여덟 편 모두 각각의 꽃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꽃으로 장사지내다’라는 의미로 ‘화장 시리즈’라 불린다. 1979년부터 시작돼, 여덟 편으로 남아 있는 이 이야기들이 아직도 일본 미스터리 역사에 ‘아름다운’ 흔적을 새기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꽃’이라는 화려한 존재를 소재로 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주인공은 꽃입니다.
지지 않고 남은 꽃, 피기 전에 버려진 꽃, 진흙탕 속에서 짓이겨진 꽃, 피로 그린 꽃, 사람 피부에 스며든 먹물 빛의 꽃……. 그리고 쓰고 싶었던 세계는 탐정물이므로 트릭으로서의 꽃, 복선에 사용된 꽃, 죽음의 메시지를 전하는 꽃, 흉기가 된 꽃…….
……선택한 꽃들은 지금은 잊힌, 조금은 시대착오적인 것들뿐입니다. 배경도 제가 태어나기 전인 상상 속에서만 아는 시대뿐입니다.
글자로만 배운 역사라는 어두운 세계에 한 포기 또는 한 송이 피어 있는 꽃들을 각각의 살인 사건을 빌어 흩뜨리려고 합니다.”

《회귀천 정사》 속 이야기들은 모두 다이쇼(1912∼1926)라는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당시 세계 각국은 군주제가 흔들리는 혼란에 빠져 있었다. 메이지 시대와 쇼와 시대를 연결하는 이 짧은 시기에 일본에서는 천왕의 권위가 위협받고 간토 대지진이 일어나는 등, 안팎으로 혼란스러웠던 말 그대로 어두운 시절이었다.
《저녁싸리 정사》에 포함된 세 단편, <붉은 꽃 글자> <저녁싸리 정사> <국화의 먼지>에서는 역사의 분기에 해당하는 어둑한 그늘을 시대적 배경으로 채택하고 있다. 화려하게 불타는 인간의 마음은 역사의 어두움과 더욱 강렬하게 대비되고, 비정한 범죄 속에 서정적인 사랑이 위태롭게 자리 잡는다.
렌조 미키히코는 화사하게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이 아니라 지고 버려지고 짓이겨지고 스며든 꽃의 또 다른 이면을 통해 시대의 어두움과 인간의 마음을 그려내고 싶었던 것이다. 그것도 미스터리라는 형식을 통해서 말이다.

겹겹이 싸인 꽃잎 속에 숨겨진 진실

여덟 편의 ‘화장 시리즈’는 마치 꽃잎이 꽃술을 감싸듯 섬세하게 자리 잡고 있다. 한 꺼풀 한 꺼풀씩 벗겨낼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드러나는 식이다. 보통의 미스터리가 알리바이나 장소 등 물리적인 트릭에 의지하고 있다면, ‘화장 시리즈’는 인간의 마음을 향한다. 억누르기 힘든 인간의 마음, 정념으로 휘감긴 각각의 이야기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놀라운 반전을 선사한다.
이 모든 것을 지탱하는 것은 다름 아닌 꽃잎처럼 섬세한 글이다. 시각과 청각 그리고 후각마저 자극하며 자유자재로 심상을 만들어내는 그의 문장은 기존 미스터리와 비교할 수 없는 품격을 느끼게 한다. 대중문학과 순문학의 경계를 수시로 넘나드는 렌조 미키히코의 글은 ‘미스터리’라는 고도의 기교가 요구되는 장르 속에서 실로 아름답게 빛난다. 비칠 듯 투명한 꽃잎이 한 잎 한 잎 모여 진실을 감싸 안은 맵시. 이것이 ‘화장 시리즈’가 ‘일본 미스터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불리는 이유이다.

국내 처음으로 공개되는 렌조 미키히코의 유머 감각

《저녁싸리 정사》에는 총 세 편의 ‘화장 시리즈’ 외에 렌조 미키히코의 유머 미스터리 연작 <양지바른 과 사건부> 세 편이 포함돼 있다. <양지바른 과 사건부>는 일본에서는 1988년 이래,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렌조 미키히코의 유머 소설이다.
신문사의 한직 부서인 자료부 제2과. 그곳은 따뜻한 볕이 피부로 느껴질 만큼 한가로워서 양지바른 과(果)’로 불린다. 슬랩스틱 코미디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등장인물, 발랄한 대사와 행동 그리고 미스터리를 완결시키는 다양한 트릭 등. <양지바른 과 사건부>에서 독자는 작가의 또 다른 재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전설로 불리는 미스터리 잡지 《환영성》으로 등단한 렌조 미키히코는 일본 소설계의 문학상을 거의 모두 섭렵하다시피 했다. 표제작 <회귀천 정사>로 제34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달맞이꽃야정》으로 제5회 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을 수상했다. 1984년에는 《연문》으로 일본 대중문학계의 최고상이라 할 수 있는 나오키상을, 그리고 1996년에는 《숨은 국화》로 시바타렌자부로상을 수상했다.

[추천의 말]

“완전히 현혹돼버렸다. ‘화장 시리즈’는 일본 미스터리 역사에 남을 걸작이라고 생각한다.”
_아마존 재팬

“남녀의 이야기에 ‘역사’가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것을 화려하게 반전시키는 작가의 정교한 솜씨가 돋보인다.”_아마존 재팬

“인간의 마음속 벽, 작가는 그곳에 숨겨진 수수께끼로 독자를 멋지게 속여 넘긴다. 걸작 단편집.”_아마존 재팬

[줄거리]

<붉은 꽃 글자>

나’는 5년 전 헤어진, 애타게 찾던 여동생과 드디어 해후한다. 나는 제국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었지만, 여동생은 의외로 가까운 옆 마을에서 기생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따뜻한 남매의 정을 되새기는 것도 잠시, 여동생은 약혼자가 있는 친구 미즈사와 유키오와 금단의 사랑에 빠지고 마는데……. 분노와 당혹이 낳은 충격의 대반전!

<저녁싸리 정사>
1910년대, 메이지 시대 말. 정부 고위 각료의 부인과 그 집 서생 사이에 정사(情死) 사건이 일어났다. 현세에서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저 세상에서 이룬 동반 자살. 세간에서는 부인과 서생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 ‘저녁싸리(夕萩) 정사’라고 수군댔지만……. 사건 이면에는 한 개인의 마음과 한 시대의 종결이 빚어낸 놀라운 진실이 숨어 있었다.

<국화의 먼지>
러일전쟁 발발 이후, 어두웠던 시대. 불행한 사고로 병상에 누워 지내야만 했던 한 군인이 있었다. 그의 아내는 바느질을 하며 하루하루 굴욕의 나날을 보내던 남편을 보살피고 있었는데……. 어느 날 ‘나’는 그 집 앞을 지나다가 군인이 자살하는 듯한 장면을 목격한다.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대담한 트릭.

<양지바른 과 사건부>
따뜻한 볕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한가로운 다이토 신문사의 자료부 제2과. 이곳은 일명 ‘양지바른 과’라 불린다. 사회부에서 한직으로 물러난 시마다 과장, 동료 기자와 열애 중인 호소노 아이코, 촐싹대는 흰 생쥐 오가와 쇼타와 일 년에 한 번 목욕하는 그레이트 데인 오토모 로쿠스케. 양지바른 과 부서원이 맞닥뜨리는 세 가지 기이한 사건. 렌조 미키히코 특유의 번뜩이는 유머 감각이 빛난다.

제1화 하얀 밀고
신문사 전체에 걸려온 270건의 밀고 전화.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제2화 네 잎 클로버
혜성처럼 나타난 인기 듀오, ‘라라와 루루’. 그 멤버 중 한 명이 시체로 발견되는데…….

제3화 새는 발소리도 없이
‘철 뇌조’라 불리는 과격파 단체의 폭탄 테러범이 사라졌다!

저자소개

저자 렌조 미키히코(連城三紀彦, 1948∼ )는 1948년 아이치 현 나고야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영화를 좋아하는 소년이었고, 와세다 대학 정치경제학부 재학 중에는 시나리오를 공부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나기도 했다. 1975년 창간된, 전설의 미스터리 잡지 《환영성》에서 로 ‘제3회 환영성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이후 교묘한 플롯과 서정적인 문체, 일본 특유의 정서를 혼합한 독특한 작풍을 선보이며 미스터리 작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는다. 특히 ‘화장(花葬) 시리즈’로 불리는, 꽃을 소재로 한 8편의 단편은 일본 미스터리 사상 가장 아름다운 단편으로 손꼽힌다. 이 단편들은 《회귀천 정사》 와 《저녁 싸리 정사》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화장 시리즈 중 한 편인 로 제34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고, 《달맞이꽃야정》으로 제5회 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을 수상했다. 1984년에는 《연문》으로 일본 대중문학계의 최고상이라 할 수 있는 나오키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나 《연문》 등은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돼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1996년에는 《숨은 국화》로 시바타렌자부로상을 수상하는 등, 《연문》 이후 보다 대중적이고 보다 섬세한 연애소설로 작풍이 변화하는가 싶더니, 2000년대 접어들어 《백광》, 《인간 동물원》 등을 발표하며 서스펜스나 유괴 등으로 작품의 폭을 넓혀갔다. 1985년 불교학자 다시로 순코에게 사사하고 불가에 귀의했던, 렌조 미키히코는 최근 5년 만에 장편을 선보이고 새로운 ‘화장 시리즈’를 계획하는 등 여전한 필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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