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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와인

천사의 와인

  • 엘리자베스 녹스
  • |
  • 시공사
  • |
  • 2010-10-27 출간
  • |
  • 487페이지
  • |
  • 135 X 205 X 30 mm /515g
  • |
  • ISBN 978895276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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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뉴질랜드 현대 문단의 기린아, 엘리자베스 녹스의 베스트셀러 소설

프랑스를 대표하는 미남배우 가스파르 울리히 주연,
<웨일 라이더>의 니키 카로 연출, 영화 <빈트너스 럭> 원작소설

몬타나 뉴질랜드 북 어워드 상, 태즈메이니아 상 수상작


엘리자베스 녹스는 국내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미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관록 있는 작가이다. 빅토리아 대학 시절 집필한 데뷔작으로 ICI 젊은 작가 상을 수상하며 작가 이력을 시작, 2002년에는 43세의 젊은 나이로 그 문학적 공로를 인정받아 뉴질랜드 여왕에게 공로 훈장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가 그녀의 수상 이력을 듣고 쉽게 떠올리는 것과는 달리, 녹스는 장르나 소재의 선택에 있어서 대단히 자유분방한 작가이다. 두 편 모두 전미도서협회 최우수 도서로 선정된 바 있는 영어덜트 계열 판타지 《드림헌터》 2부작, 현대의 샬럿 브론테라는 평을 얻었던 《빌리의 키스》, 남미의 환상적 사실주의와 뉴질랜드의 풍광을 결합시킨 자전적 소설 《검은 소》에 이르기까지 녹스는 순문학과 장르문학, 아동소설과 성인물을 오가며 실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고전의 풍미와 장르적 재미를 한데 아우르는 영민함을 갖추고 있는 그녀는 또한 자칫 진부해질 수도 있는 팩션과 판타지, 미스터리적 요소들을 신화 및 종교와 결합, 시적인 문장으로 깊이 있게 풀어나가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그러한 녹스 스타일의 대표작이라 말할 수 있는 작품이 바로 1998년 작 《천사의 와인》이다. 연옥의 검은 유리벽 안에서 정원을 가꾸는 천사 새스와 인간의 어찌할 수 없는 욕망으로 괴로워하는 청년 소브랑의 첫 만남, 그리고 이후 55년에 걸친 그들의 비밀스런 우정을 와인의 숙성 과정에 빗대어 그려낸 이 독특한 소설은 그해 독자와 서점가가 선택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최고의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1999년 몬타나 뉴질랜드 북 어워드 상을 수상, 같은 해 오렌지 상 후보에 올랐으며, 2001년에는 태즈메이니아 상을 수상하는 등 평단으로부터도 지속적인 호평을 받았다. 또, 2009년에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여성 감독 니키 카로에 의해 영화로 옮겨지면서 샤넬 남성 향수 모델이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미남 배우 가스파르 울리히가 주인공 새스 역에 캐스팅되어 다시 한 번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매력적인 주인공 새스를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기대로 《천사의 와인》은 10년 만에 다시 베스트셀러를 기록했고, 이러한 독자들의 사랑에 화답하듯 녹스는 같은 해 인간인 소브랑이 생을 다한 후 홀로 남은 새스의 이야기를 그린 《천사의 몫Angel's Cut》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아무리 회의적인 독자라도 녹스가 창조해 낸 새스의 매력에
그토록 신비하며 동시에 투명한 천사의 영역에 푹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 뉴욕타임스

이처럼 《천사의 와인》을 둘러싼 화제의 중심에 있는 것은 항상 ‘새스’라는 인물이다. 천국과 연옥의 주인들이 밀약의 증거로 남겼다는 옆구리의 문양만큼이나 신비로운 그의 정체, 갓 내린 눈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움, 인간의 역사와 세상 곳곳에 대한 끝을 알 수 없는 지식 등 캐릭터 자체도 매력적이지만 더욱 흥미로운 것은 그의 입을 빌려 녹스가 제시하는 생경하고 잔인하면서도 아름다운 세계관이다. 타락 천사이면서도 천국과 지상, 연옥을 자유롭게 오가는 새스는 하느님을 사랑하지만 그가 세상을 창조했다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또한 소브랑의 소원에 따라 천국에 있는 딸의 근황을 아주 세세하게 전해주면서도 ‘나의 딸’이 그곳에서도 행복하길 바라는 소브랑의 부정(夫情)에는 냉담하다. 그는 죽어가는 인간이 ‘나’라는 표현을 쓸 수 있을지 자체에 의문을 표한다. 하지만 한 인간의 일생, 오크통 속 포도가 해를 넘기며 와인으로 변모해가듯 매순간 서로 부대끼며 숙성해가는 인간의 감정들을 소브랑과 함께 경험한 이후 그는 전혀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된다.
이 소설은 매해 반복되는 두 주인공의 만남을 기준으로, 연도별로 기술되어 있다. 그리고 각 장에는 해당 연도와 함께 와인 숙성의 한 단계, 혹은 특정한 상태의 와인을 가리키는 용어가 붙어 있는데, (에필로그를 제외한) 마지막 장에 붙은 제목이 비니피에(Vinifie), 즉 ‘와인이 되다’이다. 소브랑이 자신의 말라비틀어진 손을 여전히 붉고 생기 넘치는 새스의 입술에 대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이 장면에서 인간 소브랑은 죽음을, 천사 새스는 소브랑 없는 지상의 삶을, 그리고 독자는 엇갈리는 두 운명을 따라 펼쳐지는 녹스만의 세계관을 대면하게 된다.

1808년 어느 여름 밤, 여자 문제로 홀로 속을 끓이던 와인 양조업자의 아들 소브랑 앞에 갓 내린 눈의 향기를 지닌 희고 아름다운 천사가 나타난다. 그를 하늘이 보낸 조언자라 생각한 소브랑은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기 시작하고, 포도밭 가장자리에 앉아 함께 와인을 나누어 마시던 천사는 이듬해 그의 결혼을 축하하러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1년이 지나 천사가 다시 나타났을 때, 소브랑은 마음에 두었던 여인과 결혼을 해 딸을 하나 둔 아버지가 되어 있었다. 이 모든 것이 천사의 예언 덕이라고 생각한 소브랑이 감사의 뜻을 표하지만 천사는 짐짓 말을 돌리며 매년 같은 날 자신과 만나 이야기를 들려줄 것을 약속해 달라고 한다. 그리고 다음 해, 마을에서는 의문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친구를 따라 나폴레옹이 이끄는 대육군에 지원한 소브랑은 천사와의 약속을 어기고 만다. 2년 뒤, 전쟁에서 간신히 살아 돌아온 그는 천사에게 왜 자신에게 친구의 죽음을 경고해주지 않았는지 따져 묻지만 천사의 대답은 냉정할 따름이다. 그가 자신에게 단순히 미래를 예고하거나 하느님의 의중을 전하고 있는 것이 아님을 느낀 소브랑은 천사에게 진짜 이름을 가르쳐 달라고 고집을 부리고 천사는 그에게 ‘새스’라는 이름을 가르쳐준다. 다시 둘의 만남이 이어지는 동안 소브랑과 그의 주변 사람들은 사랑과 배신, 탄생과 죽음 등 인간의 굴곡진 인생사를 겪어가고 이들을 지켜보며 새스는 인간을 배워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딸을 잃고 슬픔에 잠겨 있던 소브랑은 자신을 위로하는 새스에게 우정 이상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고, 그런 소브랑에게 새스는 천국과 연옥의 주인들이 비밀스럽게 체결한 계약의 산물인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면, 아무리 회의적인 독자라도 녹스가 창조해 낸 새스의 매력에, 그토록 신비하며 동시에 투명한 천사의 영역에 푹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 뉴욕타임스

녹스의 눈부신 문장은 읽는 이를 압도하는 힘을 지녔다
- 인디펜던트

순간의 색채를 묘사할 줄 아는 재능을 가진 실로 보기 드문 작가
-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먼트

엘리자베스 녹스는 광대한 상상력으로 집요하게 진실을 추구해 나간다
- 가디언

19세기 프랑스의 숙명적인 토양에 뿌리박은, 초자연적인 요소가 가미된 세련된 소설
- 뉴욕타임스 북 리뷰

저자소개

1959년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태어났다. 빅토리아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1987년 대학을 졸업하던 해 첫 소설 《작전 개시, 그 후After Z-Hour》를 발표, 그해 ICI 젊은 작가 상을 받았다. 1988년 훗날 그녀의 남편이 된 퍼거스 배로우먼, 나이젤 콕스 등과 함께 문학잡지 《스포트Sport》를 창간했고 공동편집자이자 작가로 꾸준한 활동을 보이다가 1997년부터 전업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1998년 뇌수막염에 걸렸던 기간 동안에 경험한 환상에 영감을 얻어 발표한 《천사의 와인The Vintner\'s Luck》이 그해 독자들이 뽑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스타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대중과 평단 양쪽으로부터 대단한 호평이 이어졌던 이 작품은 1999년 몬타나 뉴질랜드 북 어워드 상을 수상, 같은 해 오렌지 상 후보에 올랐으며, 2001년 태즈메이니아 태평양 지역 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9년에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여성 감독 니키 카로에 의해 영화로 옮겨졌다. 사실적인 묘사와 몽환적인 분위기가 결합된 문체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제시하는 엘리자베스 녹스는 미스터리, 팩션에서 아동용 판타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이들 중 다수가 뉴질랜드 내외에서 주요 문학상을 수상했다. 2000년에는 뉴질랜드 예술재단의 명예상을 수상, 2002년에는 뉴질랜드 여왕에게 공로 훈장을 수여 받았고, 현재는 남편과 아들과 함께 웰링턴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녹스의 다른 작품으로는 《타와Tawa》 《빌리의 키스Billie\'s Kiss》 《천사의 몫Angel\'s Cut》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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