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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장미의 나날

술과 장미의 나날

  • 이종학
  • |
  • 시공사
  • |
  • 2010-04-09 출간
  • |
  • 335페이지
  • |
  • 138 X 200 X 30 mm /506g
  • |
  • ISBN 9788952758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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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와인보다 향기롭고, 위스키보다 강렬한
술과 이야기의 만남”

한 권의 책에 담은 매력적인 술의 향기

우리에게 술이란 힘든 일을 잠시 잊게 해주거나, 상한 속을 달래주고 또 즐거운 자리에 활력을 더해주는 일종의 기능성 식품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술이란 존재는 철학, 문학, 클래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교양’의 한 장르로 당당히 자리를 잡게 되었다. 베토벤, 장 뤽 고다르, 밀란 쿤데라 못지않게 로마네 콩티나, 보르도의 5대 와인 정도는 꿰고 있어야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특히 국적, 인종, 종교가 판이하게 다른 사람들이 모인 비즈니스나 사교 모임 자리에서 모두의 손에 들린 한 잔 술에 얽힌 이야기로 어색함을 깬다면 모두 귀를 기울이며 함께 공감하는 놀라운 효과를 경험하게 된다. 재즈 칼럼니스트이자 오디오 평론가, 추리소설 작가, 시나리오 작가 등 술의 종류만큼이나 다양한 이력을 가진 저자는 술과 예술, 교양을 접목시킨 <술과 장미의 나날>을 통해 세계 각국의 술에 얽힌 이야기들을 문학, 영화, 음악, 여행과 잘 조화시켜 들려준다. 그윽한 빈티지 와인의 향을 음미하고, 혀끝으로 톡 쏘는 샴페인 맛을 감상하듯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향기에 기분 좋게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술은 스토리로 기억된다

언젠가 마셨던 와인 한 잔, 소주 한 병이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부 애호가들이 술이 지닌 ‘독특한 풍미’와 혀를 자극할 만큼 ‘강렬한 맛’으로 기억을 유지한다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대다수 사람들은 술자리의 분위기, 오갔던 대화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했던 사람에 대한 추억으로 받아들인다. 이것은 다시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하나의 스토리로 완성되며 기억되는 것이다.
저자의 이야기 속에는 와인을 사랑했던 헤밍웨이, 맥주 애호가로 알려진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야기가 담겨 있고, 술자리에서 마주친 배우 장쯔이와의 에피소드, 낯선 여행지에서 함께했던 이방인들과의 추억 등이 차곡차곡 담겨 있다. 우리는 누구나 제임스 본드처럼 멋지게 마티니 잔을 기울이거나, 클래식이 퍼지는 욕조 안에 몸을 누인 채 와인 한 잔을 즐기는 장면을 상상하곤 한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우리의 이야기처럼 느끼게 만드는 향기롭고, 매혹적인 이야기들을 <술과 장미의 나날>을 통해 만나보도록 하자.

책속으로 추가

작가와 술을 이야기할 때 꼭 빼놓을 수 없는 알코올이 있으니 바로 압생트다. 19세기 말의 퇴폐적이고 향락적인 예술가들에게 필수불가결의 존재였던 압생트 말이다. 압생트에 취했던 화가로는 마네, 드가, 로트렉, 고갱, 고흐, 피카소가 있고, 시인으로는 보들레르, 베를렌, 랭보 등이 있으며, 작가로는 앨런 포우, 오스카 와일드, 헤밍웨이 등이 있다. 실제로 드가, 마네, 피카소는 모두 압생트가 들어 있는 장면을 그리기도 했으며, 특히 고흐는 자주 그렸다. 그가 노란색과 연녹색에 집착한 것도 실은 압생트가 가진 색에 대한 사랑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프로이트, 스탈린도 압생트의 팬이었다. 여기서 한 가지 결론을 유추할 수 있다. 이들은 일반적인 기준에서 벗어난 사람들이었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압생트를 마시면 머리가 이상해진다는 속설이 있다.
이 술의 매력은, 약간 떫은 맛을 내는 향쑥이 들어 있다는 점에 있다. 그래서 압생트를 마실 때엔 각설탕을 넣는다. 바로 이 설탕이 주는 달콤함과 향쑥의 쓴맛이 어우러져, 압생트만의 멋진 빛깔과 함께 매혹의 세계로 초대되는 것이다. 특히 예술가들이 여기에 매료되었다. 공교롭게도 압생트의 절정을 이룬 프랑스에는 1915년에 공식 금지하기 전까지 주로 군대에 납품했다고 한다. 덕분에 제1차 세계대전에서 대패했는지 모르지만 말이다.
압생트에 대해 나쁜 인식이 퍼지게 된 것은, 베를렌이나 고흐가 같은 사람이 압생트를 즐기면서 극단적인 정신분열을 일으킨 데 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그들은 술과는 관계없이 이미 정신이 혼미했을 뿐 아니라, 70도짜리 증류주라는 것은 꼭 압생트가 아니더라도 위험천만하다.
_p.168~169 <‘캘리포니케이션’에서 만난 세기말의 작가와 압생트> 중에서

저자소개

서강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월간 스크린 취재기자를 거쳐, 현재는 재즈칼럼니스트, 오디오평론가, 시나리오 작가, 추리소설 작가로 활동 중이다. 국내 최초의 재즈 전문서 『재즈 속으로』외에도 『나는 재즈가 좋다』『길모퉁이 재즈카페』 등 다수의 재즈 전문서를 출간했다. 추리 소설 『긴 이별의 미소』『블루 시크리트』『죽은 여인이 보낸 키스』를 집필하였으며, 영화 등의 각본을 담당했다. 로 청룡 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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