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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이 너무 많다

증인이 너무 많다

  • 도로시 L. 세이어즈
  • |
  • 시공사
  • |
  • 2010-03-30 출간
  • |
  • 447페이지
  • |
  • 130 X 200 X 30 mm /631g
  • |
  • ISBN 9788952758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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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애거서 크리스티의 유일한 라이벌
영국 최고의 지성, 도로시 L. 세이어즈
그녀의 매력적인 귀족 탐정 피터 윔지 경의 두 번째 활약

추리소설의 황금기를 이끈 가장 독창적이고 경쾌한 고전


셜록 홈스 시리즈의 놀라운 성공 이후, 추리소설 시장은 풍성해졌다. 특히 영국의 경우 빅토리아 시대 말부터 제2차 세계 대전 무렵까지 “오로지 추리소설만 팔렸다”, 라는 말이 나올 만큼 추리소설은 생산과 소비 양쪽에서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을 전후한 시기, 이 시기는 훗날 추리소설 사에 있어 ‘골든 에이지(the golden age)’, 추리소설의 황금기라고 불린다.
옥스퍼드 대학의 학위를 취득한 첫 여성이자 신학자, 저술가였던 도로시 L. 세이어즈는 이러한 추리소설의 황금기에 최고의 작가로 손꼽힌다. 그녀는 G. K. 체스터튼, E. C. 벤틀리, C. S. 루이스, T. S. 엘리엇, J. R. R. 톨킨 등 당대 작가들과 교류하며 다방면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세이어즈라는 이름이 가장 잘 알려진 분야는 역시 추리소설이다. 1923년 발표된 《시체는 누구?》 이후 장장 15년 동안 지속됐던 ‘피터 윔지 경 시리즈’는 고전 추리소설의 특징을 잘 나타내면서 문학적으로 고양돼 있어 훗날 평단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
세이어즈의 페르소나 피터 윔지 경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탐정 중 한 명이다. 다소 불우했던 작가의 사생활이 투영된 만큼, 그는 어떤 여성이라도 빠질 만큼 매력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다. 윔지 경은 호기심 많고 지혜로우며 호탕하고 유머 감각이 넘치는 데다 전쟁의 후유증으로 가끔 발작을 일으키는 측은한 모습도 보여 준다. 피터 윔지 경 시리즈는 영국 BBC에서 TV 시리즈로 제작되는 등 다양한 매체로 재생산되었고 이 작품 또한 1973년 5부작 TV시리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피터 윔지 경의 두 번째 장편 《증인이 너무 많다(Clouds of Witness)》는 시대적으로 첫 작품인 《시체는 누구?》에 바로 이어지는 소설이다. 전작에서 사건을 해결하고 심신이 지친 피터 윔지 경이 코르시카에 휴양을 갔다가 형인 제럴드 덴버 공작이 여동생의 약혼자를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다시 영국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의 이 소설은 주요 등장인물을 쏟아내며 시리즈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세이어즈는 대중소설가로서 자신의 작품이 문학적인 성취를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하나 전형성과 독창성을 기교 있게 아우른 덕분에 세이어즈의 작품은 영국 문화사에 큰 영향을 끼쳤고 피터 윔지는 여전히 사랑받는 소설 인물 중 하나이다. 도덕과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도록 구성되는 심각한 주제 의식과 인생의 희극을 담는 플롯의 구현은 다른 작가에게는 볼 수 없는 세이어즈만의 특장(特長)이다. 세이어즈의 강력한 라이벌은 1970년대까지 활동했던 애거서 크리스티였다. 세이어즈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추리소설을 쓰지 않고 단테의 《신곡》을 번역하는 등 신학 연구에 매진하지 않았다면 아마 ‘범죄의 여왕’이라는 호칭은 그녀가 차지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탁월한 문학적 기교가 주는 최상의 지적 유희
귀족 탐정 피터 윔지 경 시리즈


황금기 추리소설이 형식적인 플롯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제1차 세계대전 이전의 질서를 갈구하고, 이성의 힘으로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면서 무너진 사회의 윤리를 다시 바로잡기를 바라는 시대상황의 결과물이다. 기-승-전-결이 명확하고 마지막에 사건이 완결되는 구성과 아리스토텔레스 식의 드라마의 조화로운 규칙을 통해 독자들은 질서를 수복하고 안심한다. 《증인이 너무 많다》는 이런 형식성에 충실한 작품이다. 시간과 장소, 행위는 통일되어 있어, 사건은 리들스데일 로지 한 곳에서 10월 14일 수요일 11시에서 3시라는 특정한 시간에 벌어지고 주요 증인들은 다 그 자리에 있다. 여기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이성의 힘에 의해서 분석되고 합리적으로 해결된다. 이 시기의 소설들이 중점을 두는 부분은 사건의 배경에 숨어 있는 인간의 처지에 대한 동정이나 연민이 아니라, 공식적인 증거를 수집하고 법원에 제출하여 배심원들의 합리적인 판결을 요구하는 절차 그 자체였음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증인이 너무 많다》의 사건은 C.S.I. 프랜차이즈 식의 수사방식에 익숙해진 현대의 독자에게는 시시하게 여겨질 수도 있을 만큼 간단하게 해결될 수 있다. 하지만 독자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무죄 판결을 얻어내기 위해 증거가 쌓이고 증언을 만드는 세세한 과정이다. 지적인 독자는 이성을 사용해가는 즐거움을 느끼며 합리적인 사회의 질서를 향유하는 것이다. 이런 형식성은 한편으로 지나치게 극단적이어서 후대의 작가 레이먼드 챈들러의 말대로 인물들은 플롯을 따르기 위해 비현실적으로 행동하기도 하지만, 이들 소설 속에 건설된 세계들은 어떤 면에서는 아주 이상적인 정신의 세계임을 인정하면 훨씬 더 느긋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다.
이런 장르적 구현에 대해 개인의 호오는 다를 수 있지만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세이어즈의 독창성은 경쾌한 문체이다. 여타 황금기 작가와 세이어즈의 소설을 가르는 명확한 특징은 유머라고 할 수 있겠는데, 《증인이 너무 많다》는 전작에 비해 한층 더 세련된 유머를 구사한다. 사건의 내용은 무겁지만 파커와 번터의 만담은 여전히 발랄하고, 재판 과정의 묘사는 농담들이 가득하다. 셜록 홈즈의 귀족 버전인 피터 경은 속물(snob)적인 성격에도 불구하고 유머가 넘치는 매력적인 인물이고, 세이어즈의 소설 역시 그렇다. 일단의 비평가들은 등장인물들이 스놉적인 성격을 보이는 것은 도덕적으로 안정된 세계에 대한 욕망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진단한다. 하지만 등장인물의 속물적인 면은 한편으로는 유머의 근원이 되기도 한다. 독자는 멍청할 정도로 우직한 기사도에 웃고, 가족의 위험에 닥쳐서도 여자의 매력에 빠지는 어리석음에 공감하면서도 재미있어 하고, 점잔 빼는 귀족들의 허례허식에 해학을 느낀다.
 결국 개인의 사회정치적 지향점이 무엇이든 간에 세이어즈의 소설은 간단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기보다 유머와 비판, 수긍과 반항이라는 복잡다단한 감정을 요구하면서 읽는 이에게 지성적인 기쁨을 주는 작품인 것만은 확실하다. 이 소설은 그런 면에서 좋은 황금기 추리소설의 전범이고, 문학적 대중소설이며, 합리적 이성을 위한 게임이다. 이 소설이 출간된 지도 80년이 넘었고, 이 소설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도 피터 윔지 경처럼 한가하지는 않은 바쁜 사회인이겠지만 소설이 주는 즐거움은 여전하다.

■ 언론 보도
“도로시 세이어즈는 황금기의 진정한 거장이며, 그녀가 창조한 귀족 탐정 피터 윔지 경은 가장 유명한 추리소설의 등장인물이다.”
― 브루스 머피, 《살인과 미스터리의 백과사전》

“도로시 세이어즈는 진정한 최고이다.”
― <시카고 데일리 트리뷴>

피터 윔지 경의 형 제럴드 덴버 공작이 살인 혐의로 체포된다. 피해자는 놀랍게도 여동생 메리의 약혼자 캐스카트다. 현장에서 발견된 제럴드의 총, 사람들의 증언, 사건 전 캐스카트와의 언쟁 등 모든 정황이 제럴드가 범인임을 가리키고 있지만 어떤 이유인지 그는 자기변호조차 하지 않는다. 제럴드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에 결정적인 증언을 한 메리를 두문불출 침대에서 나올 줄을 모르고, 피터 윔지 경은 사건 현장에서 고가의 액세서리를 발견한다. 가족의 증언조차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과연 피터 윔지 경은 형의 무죄를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저자소개

Dorothy Leigh Sayers(1893~1957)
20세기를 대표하는 추리소설 작가이자 저술가이며 번역가 그리고 신학자이다. 도로시 L. 세이어즈는 목사이자 교구 성당 학교의 교장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학구적인 환경에서 자랐다. 1912년 옥스퍼드 대학교에 입학, 현대 언어와 중세 문학을 공부하였고 1920년에는 옥스퍼드 대학교 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녀는 당시 옥스퍼드의 학위를 취득한 최초의 여성이었다. 도로시 L. 세이어즈는 대학 졸업 후 교사 등을 거쳐 광고 회사의 카피라이터로 일하면서 1923년 첫 소설 《시체는 누구?》를 발표하였다. 그녀의 페르소나 피터 윔지 경이 탐정으로 등장하는 첫 작품으로, 이 시리즈는 장·단편을 비롯해 마지막 작품 《In the Teeth of The Evidence》까지 향후 15년 동안이나 계속된다. 피터 윔지 경 시리즈는 추리소설의 황금기(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 사이의 기간)를 대표하는 걸작으로 훗날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게 되며, 그녀는 애거서 크리스티와 견줄 만한 명성을 얻게 된다. 도로시 L. 세이어즈는 죽기 직전까지 추리소설은 물론 시, 희곡, 문학 비평, 번역, 에세이에 이르기까지 실로 넓은 영역에서 저술 활동을 하였다. C. S. 루이스와 J. R. R. 톨킨, T. S. 엘리엇 등 당대 대표 작가들과 친분을 쌓았으며 1929년에는 G. K. 체스터튼, 애거서 크리스티, 로널드 녹스 등과 더불어 영국 탐정소설 작가 클럽을 결성하기도 했다.《The devil to Pay》《He That Should Come》과 같은 종교 희곡과 《Begin Here》 같은 기독교 에세이를 틈틈이 써오던 도로시 L. 세이어즈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오직 기독교 연구에 매진하였는데, 그녀가 말년에 영역한 단테의 《신곡》은 현재까지도 탁월한 학문적 성취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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