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젊은이들의 힘겨운 취업 도전기를 그린 만화『무한동력』제2권. 군대만화 <짬>으로 2006년 독자만화대상 신인작가상을 수상한 작가 주호민이 이번에는 청년 실업 문제를 다루었다. 불황의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희망 찾기가 펼쳐진다. 포털사이트 '야후'에서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이 만화는 지금도 누리꾼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담백한 그림체로 잔잔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지만, 그 이면에는 가슴 아픈 현실이 감춰져 있다. 경영학과 4학년에 다니고 있는 27살의 대학생 장선재. 그의 목표는 번듯한 대기업에 들어가서 시원한 연봉을 받는 것이다. 취업을 하기 위해 토익점수에 목을 매고, 여기저기 원서를 내느라 바쁘다. 그 나이의 다른 젊은이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무한동력 영구기관을 만들고 있는 하숙집에서 젊은이들은 곤궁한 삶을 살아간다. 남들 따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하숙생 진기한, 아버지 사업이 망해 네일 아티스트로 일하고 있는 하숙생 김솔,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빈자리를 채우고 살림을 도맡아 하는 하숙집 딸 한수자…. 그들은 서로 정을 주고받고 연애도 하면서, 내일을 위한 꿈을 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