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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 세트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 세트

  • 김용택
  • |
  • 문학동네
  • |
  • 2013-01-01 출간
  • |
  • 2000페이지
  • |
  • 145 X 210 X 40 mm /3860g
  • |
  • ISBN 9788954620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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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섬진강 시인 김용택 문학의 시원始原이자 절정!

우리가 잃어버린 순수의 시절,
사람과 자연의 아름다운 조화, 그 아름다운 공동체의 복원!
김용택의 기념비적인 산문집

1948년부터 2012년까지
섬진강 마을의 역사와 사람살이를 복원하다!
마침내 한자리에 모인 여덟 빛깔의 ‘섬진강 이야기’


“가문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퍼가도 퍼가도 전라도 실핏줄 같은/ 개울물이 끊기지 않고 모여 흐르며/(…)/ 어디 몇몇 애비 없는 후레자식들이 퍼간다고 마를 강물인가를.”
1982년 「섬진강 1」을 발표하면서 등단한 이래 지난 30년 동안 시로, 산문으로, 동화로 끊임없이 섬진강 이야기를 써왔던 김용택. 그의 이름 앞에는 늘 ‘섬진강 시인’이란 별칭이 따라붙는다. 그만큼 ‘김용택 문학’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섬진강’이다. 섬진강은 김용택 문학의 시작과 끝을 잇는 가장 중요한 줄기이자 역사이며 심장이다. 그를 ‘섬진강 시인’으로 만들어준 것은 섬진강과 그 곁의 자연, 그리고 사람들이었다.
2012년 11월 등단 30주년을 맞았던 그가 오늘날의 자신을 있게 해준 섬진강에 빚 갚음이라도 하듯, 지난해 꼬박 열중한 작업이 있다. 등단한 이래 30년 동안 써왔던 섬진강에 대한 산문들을 한데 모아 정리하여 완성한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는 같이 먹고 일하고 놀았던 한 강마을의 역사와 보통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장대한 다큐이자 글로 쓴 풍경화라 할 수 있다.
신작산문집 『내가 살던 집터에서』와 『살구꽃이 피는 마을』 두 권을 포함해, 기존 여러 책과 매체를 통해 발표했던 섬진강에 관한 글들을 새로 묶어 펴낸 여섯 권의 산문집, 이렇게 전8권으로 구성된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는, 그가 태어나고 살아온 섬진강 자락의 진메 마을과 진메 사람들 이야기, 강마을 초등학교 선생님으로서 품은 숱한 고민과 반성, 수십 년을 하루같이 만나온 아이들 이야기까지를 빼곡히 담고 있다.
그는 고향 진메 마을의 산과 강, 나무와 샘, 징검다리까지 그 무엇도 빼놓지 않고 ‘복원의 밑그림’을 성실하게, 빽빽하게, 아름답게, 때로는 서럽게 그려왔다. 그는 섬진강이, 진메 마을이, 강변의 작은 분교가 설령 사라진다 해도 훗날 어느 화가가 자신의 글을 보고 고스란히 있는 그대로 그려주기를 바라는 듯한 마음으로, 마을회관 앞에 나뒹구는 작은 돌멩이 하나 나무 한 그루 빠뜨리지 않고 소중하게 기록해왔다. 사라져가는 것들, 철 지나고 낡은 것으로 치부되는 인간 삶 본연의 가치를 누군가 단 한 사람이라도 알아주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고된 글쓰기를 계속해온 것이다. 고통과 슬픔 없이 쓸 수 있는 글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작가는 자신만의 행복한 외길을 걸어왔으며,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에서 그 기나긴 징검다리에 놓인 사람과 사연 들을 하나하나 소중하게 되살려내고 있다.

“나는 무너져가는 한 작은 마을의 시인이었다.
이제 나는 그 마을 밖으로 유배되었다.
지금 내가 속한 곳은 임시정부다.
그러나 나는 그 아름다운 정부를 잊지 않을 것이다.”


세상은 사라진 것들을 기억하지 않는다. 그런 세상을 대신해 사라진 것들을 살뜰히 챙겨 저장해온 가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다행스러운 일이다. 김용택은 난폭한 변화의 물결에 휩쓸려가는 기억과 가치들을 열심히, 성실하게 건져내 반들반들 윤이 나게 닦아 제자리에 돌려놓는다. 그것은 책임감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의 글에는 세상을 향한 애정과 애착, 연민과 분노가 넘실거린다. 진정성이 담보된 작가의 글 안에선 그 옛날의 섬진강이, 또 한평생 가난과 풍파에 삶을 맡겨온 사람들이 잠시 아픔을 잊고 흘러갈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스스로 복된 인생을 살았다고 말한다. 굽이굽이 흐르는 강, 크고 작은 산 아래 작은 마을들은 그를 늘 사람에게 가까이 가도록 이끌었고, 그곳에서 작가는 나무와 풀과 곡식과 밤하늘의 달과 별들, 평생을 같이할 아이들을 만났다. 작가는 그런 자연이, 그런 사람들이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흔한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행운을 알아보는 눈은 행운 이상의 가치가 있다.
그러고 보면 김용택이 섬진강을 만난 것은 분명 행운이지만, 섬진강이 김용택 작가를 만난 것 또한 행운일 것이다.

“가도 가도 진달래꽃이 이어지는 길,
섬진강 남도 오백 리는 그래서 서러운 길인지 모른다.
삶도 사랑도 꽃도 너무 아름다우면 서럽다.”


아름답고 예쁘고 때 묻지 않고 수줍은 누이 같은 섬진강. 잘난 것도 아니요, 빼어난 경치가 있는 것도 아니요, 유명한 사찰이나 인물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사시사철 사람들이 강과 산과 어울려 오래오래 사는 곳, 그곳에 가면 자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깊은 밤 강물 소리를 듣고 있으면, 우리가 애써 힘들여 간직한 것들이 얼마나 하찮은지, 우리가 아등바등 사는 날들이 그 얼마나 부질없는지, 삶이 도대체 우리에게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마음이 가난한 자만이 이 세상 강물을 자기 마음 안으로 흐르게 할 줄 안다. 그럴 수 있을 때까지 강물을 마음으로 끌어들이며 밤잠을 설칠 일이다.
_3권 『섬진강 남도 오백 리』 본문에서

김용택의 문장 속에서 삶은 말에 기대어 있지 않고, 말이 삶에 기대어 있다. 의미는 언어에 뿌리박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몸과 대지에 뿌리내린다. 거기에는 관념의 조작이 없고 기발한 이미지나 남을 놀래키려는 수사학적 장치가 없다. 그리고 많은 경우에, 그의 기쁨과 슬픔은 농업공동체적인 삶의 질감과 그 아름다움, 그리고 그 공동체적인 삶을 파괴하는 사회 경제적인 해체작용 사이에 끼여 있다. 그가 보여주는 아름다움이, 더이상 미래사회의 전망이나 구성 원리로서 무력한 것이라고 폄하하는 일은 아주 쉽다. 그리고 그 ‘무력’은 아마도 맞는 말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가 보여주는 아름다움은 인간이 끝끝내 단념하지 못할 한바탕의 운명인 것이다. 산다는 것은, 직접적으로 살아간다는 뜻이라야 옳을 것이다. 삶은 영원히 아날로그인 것이다.
_김훈(소설가), 「내 친구 용택이」 중에서, 4권 『진메 마을 진메 사람들』에 수록

제1권 내가 살던 집터에서

“곱고 아름다운 것들은 힘이 없어
일찍 상처받고 이 세상에서 금세 사라진다.”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강마을 안내서. 바위 하나, 나무 한 그루에도 이름을 붙이고 이웃들의 서러운 사연을 불러낸다.

제2권 살구꽃이 피는 마을
“산천은 가난하고, 삶은 누추해도
섬진강가 진메 마을의 봄날은 참으로 찬란하더라.”
흐드러지게 핀 살구꽃이 너무도 희어 아름다웠던 고향 마을, 그러나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그곳. 김용택 시인이 신작시와 산문으로 한바탕 풀어낸 그리움의 축제.

제3권 섬진강 남도 오백 리
“가도 가도 진달래꽃이 이어지는 길, 섬진강 남도 오백 리는 그래서 서러운 길인지 모른다. 삶도 사랑도 꽃도 너무 아름다우면 서럽다.”
사람들과 몸을 섞으며 도도히 흐르는 섬진강, 그리고 김용택 시인이 그 섬진강을 따라 함께 걸으며 그러모은 그림 같은 풍경들. 섬진강 시인이 완성한 가장 뜨겁고 인간적인 섬진강 지리지.

제4권 진메 마을 진메 사람들
“아부지, 죽음에서 삶까지 길이 왜 이리 멀다요.”
“야 이놈아, 없는 세상의 길을 찾지 말고 논을 찾아라, 논을.”
평범한 진메 마을 사람들의 특별한 전기. 시골 사람들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인간성과 각각의 고유한 인생들이 강물처럼 흘러넘친다.

제5권 같이 먹고 일하면서 놀았다네
“아름다운 시절에는 아름다운 것들이 있었다. 모두가 같이 먹고, 일하며, 어울려 놀던 때가 있었다.
사라진 것들에 대한 추억은 바람 부는 겨울 섬진강만큼이나 쓸쓸하다.”
도시인들이 잃어버린 뜨겁고 애틋한 가족애와 이웃 간의 정. 진메 마을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먹고 살고 노는 법을 총망라한 강마을 사람들의 풍속화.

제6권 창우야 다희야, 내일도 학교에 오너라
국어교과서에 실린‘공식 짝꿍’ 창우와 다희!
도시인들에게 산뜻한 감동과 웃음을 안겨준
섬진강 분교의 창우와 다희가 돌아왔다!
교과서에 실린 꼬마학생, 초등학교 공식 짝꿍. ‘창우와 다희’. 어느 날 시골분교에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도 되지 않은 꼬마 창우와 다희가 등교하기 시작한다. 도시인들에게 산뜻한 즐거움과 감동을 안겨주었던 섬진강 분교의 꼬마 창우와 다희를 이 책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제7권 김용택의 교단일기
“교단은 자기 인생을 수업하는 고난도 수련 도장이다.
우는 것조차 예쁜 아이들 앞에서 죄인이 되지 않기 위해
선생은 매일 새로 태어나야 한다.”
덕치초등학교 김용택 선생님이 새싹같이 맑은 아이들과 울고 웃으며 함께 쓴 명랑유쾌한 교단일기. 37년 강마을에서 시 쓰는 교사로 살았던 그가 길러낸 아이들에 대한 추억과 순진무구한 동심에 대한 예찬.

제8권 꽃이 피는 그 산 아래 나는 서 있네
“해 질 때의 산이 좋다.
해가 질 때 강가에 나가보면 산들이 조용히 강물에 얼굴을 씻는다.”
그 강물과 산이 섬진강 시인 김용택을 낳았다. 섬진강 강변에서 꽃과 강물을 따라 시를 써내려갔던 김용택. 시와 예술에 대한 시인의 신념, 단상들과 함께, 섬진강의 자연과 서정에 대한 묘사가 눈부시게 펼쳐진다.

저자소개

저자 김용택은 1948년 전북 임실에서 태어나 1982년 ‘창비 21인 신작시집’ 『꺼지지 않는 횃불로』에 「섬진강 1」 등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윤동주문학대상을 수상했다. 시집 『섬진강』 『맑은 날』 『그 여자네 집』 『나무』 『연애시집』 『그래서 당신』 『속눈썹』 등과 산문집 『인생』 『사람』 『오래된 마을』『아이들이 뛰노는 땅에 엎드려 입 맞추다』『김용택의 어머니』, 동시집 『콩, 너는 죽었다』 『너 내가 그럴 줄 알았어』 『할머니의 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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