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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노벨상 이야기

이그노벨상 이야기

  • 마크 에이브러햄스
  • |
  • 살림
  • |
  • 2010-10-07 출간
  • |
  • 326페이지
  • |
  • 148 X 210 X 30 mm
  • |
  • ISBN 978895221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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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는 먼저 사람들을 웃게 만들고 그다음 생각하게 만든다.”

무모함과 비이성과 뻔뻔함을 무기로 과학의 한계를 뛰어넘은 사람들
그 독창적인 괴짜들에게 이그노벨상을 바친다!


노벨상을 받기에는 뭔가 이상한
그러나 무슨 상인가는 받아 마땅한 발명과 발견


‘이그(Ig)’는 고귀하다는 뜻을 가진 ‘noble’의 반대말이다. 1991년 유머 과학 잡지 「황당무계 연구 연보」의 편집자이자 『이그노벨상 이야기』의 저자인 마크 에이브러햄스는 ‘비천한’, ‘보잘것없는’ 정도로 해석될 수 있는 이 단어를 앞에 붙여 상을 하나 만들었다. 노벨상과는 완전히 다른, 그러면서도 매우 비슷한 이 상이 바로 이그노벨상이었다.
이그노벨상은 노벨상처럼 만장일치의 박수를 받지는 못하더라도 누군가는 인정해 주어야만 하는 업적을 기리는 상이다. 에일 맥주와 마늘과 사워크림이 거머리의 식욕에 미치는 영향, 키와 발 크기와 음경 길이의 상관관계, 글래스고에서 잇달아 변기가 무너진 이유……. 이그노벨상은 이처럼 가끔은 쓸데없을 수도 있는 창의성과 상상력에 찬사를 보낸다. 훗날 마크 에이브러햄스는 이렇게 회고했다. “최고의 과학자나 운동선수들을 위한 상은 세계 어디에나 있다. 최악의 영화나 패션을 위한 상도 존재한다. 하지만 자석으로 개구리를 공중에 띄운 과학자나 가라오케를 발명한 사람, 머피의 법칙의 기원이 된 사람을 위한 상은 어디에도 없었다. 1991년까지는.” 1991년에 비로소 천재와 바보 사이의 경계가 독립된 영토로 인정받게 된 것이었다.

궁금한 것투성이인 세상
호기심으로 무장하고 상상력으로 돌파한다


이그노벨상 위원회는 다른 사람들이 추천하거나 본인이 손수 추천한 놀라운 업적 가운데 10개를 선정해 매년 가을 하버드 샌더스 시어터에서 시상식을 연다. 대부분 과학과 관련된 업적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고, 상식을 초월하는 이그노벨상의 특성으로 인해 정기적인 시상 부문 외에 새로운 상을 만들어야 할 때도 있다. 예를 들어 동굴 벽이 지저분하다고 생각해서 원시 시대의 벽화를 말끔하게 지워 놓은 프랑스 보이 스카우트는 이그노벨 고고학상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이그노벨상 수상자들은 누구도 궁금해하지 않거나 궁금하더라도 귀찮아서 내버려 두는 질문들에 몰두한다. 사람도 코끼리처럼 쉽고 편하고 빠르게 아기를 낳을 수는 없는 걸까? 행성이 아닌, 살아 있는 생물 내부에서도 핵융합이 일어나고 있는 건 아닐까? 사람이 먹는 항우울제를 먹으면 대합조개도 기분이 좋아질까? 완벽한 홍차 한 잔을 끓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어쩌면 속옷만 신경 써서 만들어도 방귀 냄새를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혼자 묻다가 이그노벨상을 받은 이 사람들은 모두가 정말 진지했다. 자신의 연구를 장난으로 생각한 사람도 없었고 내가 이런 연구를 왜 하고 있는 걸까 회의한 사람도 없었다. 그들에게 이건 진짜 중요한 일이었다.
이그노벨상은 이런 호기심과 그에 대한 답을 얻고자 하는 집념, 아무 생각 없이 경계를 뛰어넘는 상상력의 가치를 인정하는 상이다. 실용적인 면에서만 본다면 그 가치란 존재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쓸모 있는 일만 한다면 세상은 간결하고 단순하며 지루한 곳이 되지 않을까? 게다가 그들이 있기에 누군가는 비스킷을 차에 적셔 먹으면 맛있지만 레모네이드에 적셔 먹으면 맛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고, 누군가는 나무에서 떨어지는 코코넛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고 사고를 피할 수 있는 것이다.
상식과 합리성의 울타리에 갇히지 않는 이그노벨 수상자들은 이그노벨상의 모토를 그대로 실천하는 이들이다. “우리는 먼저 사람들을 웃게 만들고 그다음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 삶을 좀 더 재미있게 만드는
어리둥절하고 혼란스럽지만 놀라운 업적들


이그노벨상은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한다. 영국 정부의 과학 고문 로버트 메이 경은 영국 과학자들이 이그노벨상을 받은 데에 분개하여 앞으로는 영국 과학자들에게는 상을 주지 말라고 항의했다. 그는 이그노벨상이 진짜 과학을 비웃는다고 믿었다. 그러나 몇 년 뒤 이름 있는 과학 잡지 「네이처」는 “아마도 이그노벨상 시상식은 1년간의 과학 행사 중에서 하이라이트에 해당될 것이다.”라고 썼다. 수상자들도 마찬가지다. 어떤 수상자는 직접 만든 선물까지 들고 시상식에 참석하지만 어떤 수상자는 화를 내거나 수상 소식을 못 들은 척한다. 대체 이런 혼란의 원인은 무엇일까?
에이브러햄스는 이 세상이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분하기 좋아해서 이런 일이 생긴다고 믿는다. 그러나 에이브러햄스와 이그노벨상의 무리들은 “인생은 혼란스럽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이 한데 뒤섞여 있다.”고 믿으며 “이그노벨상은 우리 대부분을 한동안 생각하게 만드는 걸출한 혼돈을 존중한다.”고 선언한다. 이그노벨상을 받은 사람들은 좋은 일을 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오렌지 카운티를 파산으로 몰아넣은 주식 중개인처럼 아주 나쁜 일을 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그노벨상 수상자들에게 공통된 점이 있다면 그것은 그들 모두가 놀라운 일을 해냈다는 사실이다.
이그노벨상은 이 뻔한 세상에서 놀라움을 찾아낸다. 어쩌면 그처럼 다채로운 놀라움이 남아 있다는 사실 자체가 더욱 놀랄 만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이 사람들과 그들이 이룬 업적은 모두 진짜다!”
해마다 가을이 되면 하버드의 유서 깊은 건물 샌더스 시어터에는 서로 다른 의미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이 한데 모인다.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들이 이그노벨 시상식에 참석해 ‘다시는 나올 수도 없고 나와서도 안 되는’ 업적을 이룬 사람들에게 상패를 건네는 것이다. 서로 완전히 다르다고는 해도,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최고는 최고이기 때문이다. 비록 수상자 10명이 모두 참석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이그노벨 시상식은 관객들이 애정 어린 손길로 던지는 종이비행기들과 더불어 놀라운 창의력에 경의를 표하는 자리다.
이그노벨상은 경의를 보내는 대상에 한계를 두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버터 바른 토스트는 언제나 버터 바른 쪽이 바닥으로 떨어진다.”는 속설을 수학적으로 증명했고, 또 어떤 사람은 비스킷을 차에 가장 맛있게 적셔 먹는 방법을 정교한 연구와 실험으로 완성했다. 알래스카 불곰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평생을 바쳐 보호용 갑옷을 개발한 사람도 있다. 그 갑옷을 입고는 다섯 발자국 이상 걷기 어렵기 때문에 곰이 먼저 다가와 주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해도 말이다.
이그노벨상의 경의는 때로 역설과 풍자를 담고 있을 수도 있다. 이그노벨상 위원회는 국민을 마음대로 통제하고 싶었던 나머지 싱가포르를 길에서 껌도 씹을 수 없는 나라로 만들었던 총리 리콴유, 타국 영토에서 멋대로 핵실험을 감행하고도 그들이 왜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고 투덜댔던 프랑스 대통령 자크 시라크 등에게 제각기 신랄한 빈정거림이 담긴 이그노벨상 상패를 수여했다. 물론 수상자들은 받으러 오지도 않았지만.
이처럼 세상의 쓸데없는 부분을 눈여겨보는 괴짜들이 있는 한, 세상을 점점 쓸데없는 곳으로 만드는 정치가와 경제 사범들을 조롱하는 괴짜들이 있는 한, 해마다 가을이 되면 이그노벨 시상식은 계속될 것이다.

[추천평]
마크 에이브러햄스가 없었다면 과학은 지금보다 재미없는 영역이 되었을 것이다. _「가디언」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어 하(지 않)는 상 _「미국 의료 연합 저널」

너무 웃겨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것이다. _「워싱턴 포스트」

자기가 과학을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_ 아마존 독자 리뷰 중에서

바야흐로 ‘창의성’의 시대입니다. 적어도 제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2010년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누가 뭐라 하여도 창의성일 것입니다. 단순히 문화 예술 영역의 창작 활동뿐 아니라,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경영 등 우리 삶의 모든 분야에 걸쳐 수많은 사람들이 창의적 사고, 연구, 교육을 논하고 있습니다. 이그노벨상은 수상자 선정 과정뿐 아니라 각 수상 내용에 담긴 ‘비정상적’이면서도 자유로운 사고로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창의성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가볍게 읽기 시작했지만 내용을 곱씹을수록 더욱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_ 여운승(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공학자, 미디어 아티스트)

인간애, 유머, 창조성……
이 단어들은 우리 삶과 미래를 윤택하고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키워드이며 이그노벨상의 키워드이기도 하다. 이 웃기면서도 인간적이고 또한 창조적인 괴짜들을 통해 삶을 바라본다면 우리의 미래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자, 이제 이 책과 더불어 틀에 박힌 일상에서 벗어나 창조적 일탈의 기쁨을 누려 볼 시간이다. _ 권혁호(‘향기 나는 양복’으로 1999년 이그노벨 환경상 수상, 코오롱 인더스트리 근무)

저자소개

저자 마크 에이브러햄스는 이그노벨상의 창시자. 그는 하버드 대학교 응용 수학과를 졸업하고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를 시작했다. 그는 일하는 틈틈이 과학에 관한 풍자적인 짧은 글을 썼지만 출판해 줄 곳을 찾지 못했다. 마침 「재현할 수 없는 결과에 관한 저널(Journal of Irreproducible Results)」이라는 과학 유머 잡지가 있다는 소문을 들은 에이브러햄스는 글을 실을 수 있을지 알아보려다가 그 잡지의 편집자가 되어 버렸고 잡지가 망한 다음에는 직접 「황당무계 연구 연보(Annals of Improbable Research)」를 창간했다. 그리고 이그노벨상을 만들었다. 「가디언」 「보스턴 글로브」 등에 칼럼을 쓰기도 한 에이브러햄스와 「황당무계 연구 연보」의 목표는 “사람들을 웃게 하고 그 다음에는 생각하게 한다.”이다. “과학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그들도 과학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는 에이브러햄스는 그 자신 또한 ‘마크 에이브러햄스: 황당무계 기업가 연보 (Marc Abrahams: Annals of an Improbable Entrepreneur)’라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연구 프로젝트의 연구 대상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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