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과 사고력을 넓혀주면서 예술적 감각까지 자극하는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거장들의 그림책」 제4권 『물의 침묵』. 거대한 상상력과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라는 평을 받으면서 199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자유를 향한 행동파 지성인 주제 사라마구의 유일한 그림책이다. 커다란 인생의 흐름 속에서 실패도 의연히 받아들이고 일어서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 아름다운 사람임을 일깨운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마누엘 에스트라다의 감각적 그림을 함께 담았다. 소년은 '강의 입'이라고 불리는 알몬다 강으로 낚시를 가서 '하얀 낮이 작별을 노래하는 곳'에서 낚시줄을 던졌다. 코르크로 만든 찌는 물속의 움직임에 대해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아무 일도 없던 물속에서 갑자기 소년을 흥분시키는 짜릿한 느낌이 전해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