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면 대심도 터널로 도심과 해저 하부를 통과하는
국내 최초의 고속도로 터널의 설계와 시공경험을 제시하는 길잡이
도심지에서는 인구 집중과 차량증가로 인해 도로, 지하철, 상가 등을 지하공간으로 조성하여 도시를 개발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로 인하여 고속도로 터널을 도심지에 시공 시 기존 시설인 도로, 지하철, 상하수도, 건물 등의 간섭으로 저토피, 대심도, 해저, 장대터널 등의 계획을 통해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동안 고속도로 터널공사는 주로 산악지형에서의 공사로 본 인천김포의 3차로 대단면 ○○터널과 같이 도심부통과, 대심도 해저통과, 장대터널(5.46km)의 공사실적은 국내에서는 첫 시공경험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도심․대심도 해저터널 공사 중에 발생된 취약구간 시공방안과 공사 중 공기개선사항, 아직까지 가슴 저린 상태에서 머릿속을 맴돌고 있는 애로사항 등에 대해 저자가 실제 느낀 점을 터널 공사이야기 형태로 표현하고자 합니다.
특히, 도심지 터널공사에서 어려운 점은 산악터널인 경우 일반적으로 국토교통부에서 제시한 소음․진동 관리기준를 적용하여 관리하고 있으나, 도심지 터널인 경우 주택가 및 민원인이 근접하여 있으므로, 환경부 기준인 특정공사 사전신고에 따른 소음․진동 관리법을 기준하여 시공하게 되므로 발파진동관리 강화로 인해 전체적인 터널 공기준수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도심․대심도 해저터널 공사를 완료하기 까지 많은 문제점과 어려움, 애로사항 등이 있었으나, 2017년 3월 22일 준공된 대단면 3차로 터널의 웅장한 모습을 볼 때 자부심도 있지만 감사함이 앞섭니다. 특히 5년간의 터널 공사기간 중 터널 내에서 인명사고 발생 하나 없이 무사히 공사를 완료할 수 있도록 힘써주신 터널 공사 모든 구성원에게 정말로 감사함을 전합니다.
아무쪼록 책에 담긴 시공 기록이 여러분들에게 귀중하고 소중한 기술적 재산과 좋은 경험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