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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 매드니스

젠틀 매드니스

  • N.A. 바스베인스
  • |
  • 뜨인돌출판사
  • |
  • 2006-01-10 출간
  • |
  • 1111페이지
  • |
  • 223 X 152 mm
  • |
  • ISBN 9788958071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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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세상에는 무엇인가를 수집하는 사람들이 있다. 화폐, 우표, 수석, 그림, 골동품 등 많은 분야의 것들이 그 대상이 되고 있다. 값이 싼 것이든, 비싼 것이든 수집되어 있는 모든 것들은 그 분야의 역사를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로 존재가치를 입증한다.
그러나 ‘책’에는 다른 수집품들과는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는데, 그것은 책 내용으로 알 수 있는 ‘모든 것의 역사’이다. 그래서 ‘도서 수집’은 중요하다. 시대를 통틀어 다양하게 나타났던, 각 나라의 이례적이고 열성적인 도서 수집가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인간의 역사, 문화 등 전반에 관해 알려져 있는 것들이 영원히 잊혀지지 않고 보전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는 저자의 말만으로도 이 책이 발간되어야 할 의미는 충분하다.
우리나라에는 2003년 《전작주의자의 꿈》이란 책을 출간한 조희봉 씨를 빼고는 알려진 개인수집가가 별로 없다. 10만여 권의 책을 전시중인 ‘화봉 책 박물관’을 비롯한 ‘삼성출판박물관, 영인문학관’ 정도가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나마도 활발한 활동은 하고 있지 못하다. 하지만 《젠틀 매드니스》에는 책을 비롯한 온갖 인쇄물들을 수집하며 소중히 간직하려는 수많은 유럽인들과 미국인들의 책을 향한 열정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책 자체에 대한 의미와 함께 도서 수집에 대한 수집가들의 열정을 독자들에게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폭넓은 도서 수집이 이루어지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의의를 가진다고 할 것이다.

책에 미친 점잖은 사람, 《젠틀 매드니스》
《전작주의자의 꿈》에서 저자인 조희봉 씨는 ‘열독가가 실용주의자라면 수집가는 낭만주의자이자 책 그 자체를 순수하게 사랑하는 사람’이며, ‘그들은 책에서 얻은 지식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삶 그 자체로서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책은 그들에게 늘 곁에 두고 다양한 대화를 나누고 싶은 친구’라고 수집가들은 생각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여기에 한술 더 뜬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도서 수집가들을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질병에 걸린 사람들’이라고 지칭한다. 1800년대 미국의 정치가 벤저민 프랭클린 토머스가 자신의 할아버지 아이제이어 토머스(인쇄업자 겸 도서수집가)를 가리켜 한 말인, ‘가장 고귀한 질병, 바로 애서광증(愛書狂症)에 일찌감치 푹 젖어버린 분’이란 표현에서 차용했다. 한마디로 ‘점잖은 미치광이, 책에 미친 점잖은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게 그들에 대한 적절한 표현이라는 것이다. 제목을 ‘젠틀 매드니스’라고 한 이유가 거기에 있다.

3년 만에 결실을 맺다
《젠틀 매드니스》는 번역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그 끝을 볼 수 있었다. 평론가이자 번역가인 표정훈,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김연수, 출판기획자이자 번역가인 박중서 등 책에 미친 세 사람이 방대한 작업을 마친 것.
이 책의 ‘역자후기’는 책과 관련된 분야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세 사람이 모여 번역하면서 있었던 일과 느낌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한 이야기로 대신했다.
이들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장서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한 여러 가지 이유들을 분석하며 안타까워한다. 김연수 씨는 소설 《꾸ㄷ빠이, 이상》을 쓸 때 25년 정도 전에 출간된 이상 선집을 구하기 위해 어느 수집가를 찾아갔더니, 자신에게는 새로 나온 같은 내용의 책이 있으니 먼저 것은 필요없다며 그냥 가져가라고 해서 공짜로 받아왔다’며 아직 책 수집이라는 문화와 의식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있음을 단편적인 일화를 통해 말해준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빈국이었던 2005년 그곳에서 우리나라를 소개하기 위해 많은 활약을 했던 표정훈 씨는 ‘책이라는 또 하나의 문화에 대한 의식은 우리에게는 이미 과거의 추억일 뿐이었으며, 구미의 사람들에게는 현재의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느낌을 바로 그곳 프랑크푸르트에서 받았다’고 말한다. 책에 대한 인식 자체가 다르다는 말이다.
박중서 씨는 ‘도서관에서는 장정이 오래되었다고 그냥 바꿔 버리는 일’과 ‘출판사에서조차도 작가의 육필원고나 육필 교정쇄 등을 그대로 버리고 있는 곳을 많이 봤다’며, 중요한 역사적 자료를 아무 의식 없이 쓰레기통에 던져버리는 도서관과 출판사들의 행태를 꼬집으며, 결국 책과 관련 있는 사람들이 먼저 도서수집 문화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젠틀 매드니스》의 내용
5년간에 걸쳐 광범위한 자료를 바탕으로 무척이나 재미있게 쓴 작품인 이 책은 제1부에서 고대로부터 1940년대에 이르는 도서 수집의 역사 및 수집가들의 열정을, 또 그 과정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이야기들을 펼쳐놓는다. 그리고 제2부에서는 1980년대의 도서수집 현상을 그 대표적인 인물별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으며, 3부에는 인명해설이 수록되어 있는데, 170여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는 인명사전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1, 2부의 책 속에는 전설적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108p)부터 미국의 제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245p~), 숌버그(618p~)의 장서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세계 최고의 컬렉션들에 얽힌 숨겨진 일화가 모두 들어 있다. 또한 지은이는 현대 미국 작가들의 초판본 발굴에 앞장섰던 카터 버든(433p~), 사양길에 접어든 이디시어 책들을 보전하기 위해 분투하는 아론 랜스키(601p~)와 같은 일련의 아마추어 수집가들의 이야기도 빼놓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도 압권인 것은 미국 전역 268개 도서관에서 훔친 2만 3,600여 권의 희귀본을 가지고 '블룸버그 컬렉션'을 구축한 희대의 책 도둑 스티븐 블룸버그에 대한 내용(729p~)이다.
이 책 곳곳에 드러나는 것처럼 한 권의 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치열한 경쟁과 거래의 모습은, 책이야말로 지금과 같은 디지털 세상에서조차 무척이나 격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수집의 대상임을 느끼게 해 준다. 그리고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을 수집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은 매우 중요한 문화적 행위임을 알게 해 준다. 또한 새로 건립중인 대학에 400여 권의 도서를 기증한 ‘존 하버드’ 목사를 기리는 뜻에서 이름 지어진 하버드 대학의 예를 보더라도 《젠틀 매드니스》를 통해 우리는 ‘책을 하나의 문화’로 여겨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책 자체에 대한 사랑이야말로 재벌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미국의 은행 재벌인 J. P. 모건, 록펠러의 동업자인 스탠더드 오일의 헨리 클레이 폴저, 미국 서부의 철도 재벌 헨리 헌팅턴 등은 하나같이 책을 사랑하고 수집했으며, 사후에 자신의 장서를 공공도서관으로 만들어 개방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살아서는 ‘악덕재벌’이라며 지탄을 받았지만, 죽어서는 인류의 가장 위대한 문화유산을 후세에 길이 남기고 보전하는 데 기여한 선각자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음을 이 책은 알려준다.

《젠틀 매드니스》에 나오는 일화들
지은이가 소개하는, 역사상 가장 극적인 책 발굴사건으로는 687년에 성 커스버트의 유해와 함께 묻혔던 요한복음 필사본을 든다. 이민족의 침략으로 수도사들은 커스버트의 관을 파내어 이리저리 떠돌다가 1104년에 다시 세운 수도원 묘지 헌당식에서 관 안에 완벽한 상태로 보전된 이 책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400년이 넘어서 다시 밖으로 나온 이 책은 대영도서관에서 전시하고 있다.(35p)

가장 특이한 도서로는 《제임스 앨런, 일명 버디 그로브의 회고록》인데, 1837년에 만들어진 이 책의 장정은 사람 가죽으로 만들어졌다. 당대 악명 높은 강도였던 제임스 앨런은 감옥에서 ‘자기 사후에 자신의 가죽을 벗겨 이 책을 장정한 다음 자기를 체포한 존 펜노에게 전해 달라’는 유언을 남김으로써 제작되었다. 현재 보스턴 애시니엄에 소장되어 있는 이 책은 문학적 가치도 없으면서 다른 책들에 비해 지나치게 흥미를 유발한다는 이유로 몇 년 전부터 일반에 공개가 금지되었다.(249p)

시인이자 화가인 단테 가브리엘 로제티는 아내가 죽자 자신의 미출간 시 원고 한 묶음을 아내와 같이 묻었다가 7년 후에 다시 무덤을 파헤쳐 꺼낸 후 《시집》이란 제목으로 시집을 출간했는데(33p~35p), 그 원고 묶음은 지금 하버드 대학의 호우튼 도서관에 있다고 한다.

기원전 300년경부터 기원후 7세기까지, 무려 9세기 동안 지적 영감의 장소이자 대규모 도서 보관소였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컬렉션이 고대 세계에서 문자로 기록된 인류 사상을 모은 가장 방대한 컬렉션이라고 한다.(108p)
현재 미국 최대 규모인 하버드 대학 중앙도서관인 ‘와이드너 도서관’은 타이타닉 사고로 목숨을 잃은 해리 엘킨스 와이드너가 평소에 수집한 희귀본을 그 어머니가 아들의 모교에 기증하면서 지어진 것이다.(297p~)

1987년부터 1989년까지 뉴욕 크리스티에서 여섯 번에 나뉘어 무려 3,740만 달러에 판매되면서 장서 경매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에스텔 도헤니 장서이야기(357p)

1506년부터 1510년까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기록한 과학에 대한 필기 내용과 300여 점의 삽화가 수록된 72페이지짜리 필사본이 1994년 11월 1일 크리스티 경매에서 빌 게이츠에게 단권으로는 사상 최고가인 3,080만 달러에 팔렸다.(356p)

수집 활동 초창기부터 가장 희귀한 책들을, 가장 보존상태가 좋은 것들로 골라 모으는 데 전념했으며, 고대 문명으로부터 오늘날까지의 훌륭한 작품들을 ‘남의 돈을 유용해’ 수집한 헤이븐 오모어 이야기.(359p~)

1800년 이전에 나온 출판물을 모아놓은 개인 컬렉션으로는 오늘날 미국 내에서도 가장 광범위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마이클 진먼의 무차별적인 자료모음으로 인해 집 한 채 분량의 외설물 컬렉션을 보유하게 된 이야기.(480p.)

《젠틀 매드니스》에 대한 찬사
〈뉴욕 타임스〉 선정 “올해의 가장 주목할 만한 책!”
“1995년 미국 도서비평가상 논픽션 부문 최종 후보작!”

“《젠틀 매드니스》는 그 광범위한 자료에 있어서나, 유익하고도 흥미로운 내용에 있어서 매우 인상적인 작품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뭔가를 수집하는 행동의 마니아다운 본성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것이다.” -〈뉴욕 타임스〉
“갖가지 재미있는 일화와 흥미로운 정보는 물론이고, 그야말로 숨이 막힐 정도로 놀라운 드라마를 무척이나 세련되면서도 감동적인 서술 방식으로 표현하는 《젠틀 매드니스》야말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두를 위한 책이며, 진정한 보물이라 할 수 있다.” - 토머스 카힐

“무척이나 탁월하면서도 재미있는 책이다. 바스베인스 덕분에 여러분은 앞으로 세상 모든 책들을, 그리고 그가 언급한 도서수집가들을, 아울러 지금 여러분 손에 쥐어진 이 두툼한 책까지도 사랑해 마지않을 수 없을 것이다.” - 스콧 서로우

“책을 수집하고, 또 즐기는 것에 관련된 다양한 일화와 통찰이 가득한 뛰어난 저술이다. 작가들과 서적 전문가들, 그리고 유명 컬렉션의 수집가들, 수많은 애서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책에 대한 열정과 문학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내고 있다.” -〈미드웨스트 북 리뷰〉

“《젠틀 매드니스》에 나오는 사람들을 보라. 하나같이 이 세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기이하면서도 흥미로운 괴짜들이 아닌가? 바스베인스는 이 한 권의 책에 이런 괴짜, 외곬수, 마니아, 몽상가들이 꿈꾸는 이상향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야말로 매력이 철철 넘치는 재미있는 책이다.” -〈워싱턴 포스트 북 월드〉

도서소개

도서 수집가들의 열정, 그리고 그 뒷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질병에 걸린 사람들, 도서수집가들의 역사를 추적하는 『젠틀 매드니스(Gentle Madness)』는 점잖은 미치광이, 책에 미친 점잖은 사람들을 말한다. 1800년대 미국의 정치가 벤저민 프랭클린 토머스가 자신의 할아버지를 '가장 고귀한 질병, 바로 애서광증(愛書狂症)에 일찌감치 푹 젖어버린 분'이라고 한 표현에서 인용했다.

이 책은 고대부터 1940년에 이르는 도서 수집의 역사와 수집가들의 열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또한 1980년대의 도서수집 현상을 그 대표적인 인물별로 나누어 소개한다. 전설적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부터 미국의 제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의 장서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의 컬렉션들에 얽힌 숨겨진 일화들을 풍부하게 전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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