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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좋은 책

사랑하기 좋은 책

  • 김행숙
  • |
  • 난다
  • |
  • 2016-07-12 출간
  • |
  • 176페이지
  • |
  • 142 X 211 X 13 mm /302g
  • |
  • ISBN 978895464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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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랑하기 좋은 책』
-포개지고 번져가는 이야기들


시인 김행숙이 아주 독특한 책 한 권을 완성했다. 그것도 ‘사랑’을 주제 삼아서다. 시작과 끝은 제 본업인 「어떤 시詩」로 문패를 내걸었지만, 그 안팎의 고리 안에서 포개지고 번져가는 이야기들은 몹시도 독특한 스타일을 자랑한다. 단언컨대 김행숙 시인밖에 쓸 수 없는 글임을, 김행숙 시인이기에 가능했던 글쓰기임을 자부하는 데는 깊고 넓은데다 입체적인 시인만의 사유에 수려하고 유려한 시인만의 문체가 최고조로 결합된 그 절정의 증거물이 바로 이 책이기 때문일 거다. 예까지 오는 확신에는 단 한 발도 물러섬이 없다. 읽는 순간 빠른 속도로 넘어가는 책장과 더불어 빈 노트에 적어나가게 되는 무수히 많은 책의 이름 속에 여러분의 책에 대한, 특히나 ‘사랑’에 대한 조갈증은 더욱 심해질 테니까.
그래, 도무지 정의가 안 되는 ‘물건’이 있다면 바로 ‘사랑’, 사랑일 거다. 이 사랑을 이야기하기 위해 김행숙 시인은 ‘책’을 꺼내들었다. 시인은 우리에게 책을 꺼내 보였겠지만 대신 자신은 책 속으로 숨어든 것이리라. 그렇게 이 책 한 권의 디딤돌이 된 ‘사랑의 도서관’ 안으로 뛰어들었던 것이리라.

사랑을 위해 사랑의 목소리를 잃어버린 인어공주를 시인은 이 책의 모티브로 삼았다. 인어공주는 안데르센이 완성해낸 이야기라지만 그런 인어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안팎으로 훑는 데 있어 분명 궁금증이 없을 수 없을 터, 그 호기심의 발로가 “여성이 사랑을 한다는 일”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다시금 구하는 과정의 첫발이 아닐까 하였다. “인어공주에게 다리(leg)는 사랑하는 사람의 세계로 건너갈 수 있는 유일한 다리(bridge)를 의미”한다고도 하지 않았나. 그러고 보면 ‘사랑’을 말하기 위해 사랑을 잃어버린 인어아가씨에게 펜을 쥐여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 이 이야기의 타당성은 참으로 단단한 것이 아닐 수 없다. 얻어 누리는 자가 아니라 잃고 소진된 자가 그 무너진 바닥에서부터 일어나보려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이야기이니 말이다.
『사랑하기 좋은 책』은 마침표와 느낌표를 찍기 위해 쓰인 책이 아니다. 이를테면 물음표와 말줄임표로 이어지는 책이라 할 수 있다. 확고히 답을 안내하는 책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문하게 만드는 책이고 쉴새없이 감탄하게 만드는 책이며 그럼에도 머뭇거리게 만드는 책이다. “당신이 마음속에 그리는 이상형으로부터 나는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가”라는 말에 당신은 어떤 답을 할 수 있을까. 다만 이런 예시를 일러주는 책이다. “인어공주가 발의 아픔을 잠시 잊을 수 있었다면, 그건 마음이 더 아팠기 때문이다”라고.
사랑에 빠지면 우리의 귀엔 그 누구의 말도 들리지 않는 법. 그럼에도 답답할 땐 책의 최고의 연애코치임에 분명하다. 책은 최소한 착한 척 일관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책은 사랑의 실패로 고통받는 이에게 이런 글귀로 복수를 귀띔해주기도 한다. “저희가 그를 사랑했듯이, 그 역시 누군가를 사랑하게 하소서. 하시되 이 사랑을 이룰 수 없게 하소서. 이로써 사랑의 아픔을 알게 하소서.”(오이디우스,『변신 이야기』) 반면 사랑을 발로 차버리는 일로 가뿐해하는 이도 있을 테지. 그래서 책 맨 뒷장에 [‘사랑의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이라는 제목 하에 사랑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책의 정보를 상세히 적어두었다. 솔직히 이 리스트만 보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무척이나 안도하게 되는 게 사실이다. 어떤 식으로든 충분하다는 말이 통용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는 사랑의 단상을 이어가게 해주는 징검다리이며 새로운 힘을 솟구치게 해주는 지렛대가 아닐 수 없다. 몹시도 귀한 사랑의 도서관이라 하겠다.
김행숙의 『사랑하기 좋은 책』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사랑을 어려워하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사랑을 머리로 배우고 사랑을 가슴으로 배우지 못한 사람을 위한 책이다. 사랑은 너만의 일이 아니고 나의 일이기도 하거니와 그 사랑이 찾아들 적마다 그 사랑을 잡지 못하고 놓쳐버린 사람을 위한 책이다. 사랑은 왜 어려울까, 왜 나는 사랑하지 못할까, 인어공주의 상황인 듯 시치미를 뚝 떼지만 결국은 나 들으라고 하는 내 얘기, 최소한 내가 어떤 감정으로 사랑을 ‘사랑’하고 있는지 정도를 꼼꼼하게 감안해보게 만드는 책이 맞다.

저자소개

저자 김행숙은 199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여 시를 쓰기 시작했다. 시집으로 『사춘기』 『이별의 능력』 『타인의 의미』 『에코의 초상』을 펴냈고, 그 밖에『문학이란 무엇이었는가』 『창조와 폐허를 가로지르다』 『마주침의 발명』 『에로스와 아우라』 등의 책을 썼다. 노작문학상, 전봉건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현재 강남대 국문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도서소개

'사랑'을 주제로 삼은 책 『사랑하기 좋은 책』. 이 책은 사랑을 위해 사랑의 목소리를 잃어버린 인어공주를 시인 김행숙이 모티브로 삼아 여성이 사랑을 한다는 일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다시금 구하는 과정을 담았다. 사랑을 모르는 사람, 사랑을 어려워하는 사람을 위한 책으로 자신이 어떤 감정으로 사랑을 하고 있는지 정도를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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