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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l 울부짖음 그리고 또 다른 시들

Howl 울부짖음 그리고 또 다른 시들

  • 앨런 긴즈버그
  • |
  • 1984(일구팔사)
  • |
  • 2017-04-05 출간
  • |
  • 68페이지
  • |
  • 128 X 198 mm
  • |
  • ISBN 9791185042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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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Howl] 때문에 1960년대의 시인들은 유효성이 입증된 섬세한 뉘앙스들을 만들어내는 게 불편해졌다. 시대는 그 대신 울부짖으라고 명령했던 것이다.) 긴즈버그의 시는 일종의 자연재해와 같은 효과를 가져왔다.
―리드 휘트모어 시인

라디오에서 우렁차게 낭송되는 [Howl]을 들으며, 순간 밥 딜런이 왜 그렇게 그를 연구했는지 이해가 되었다.
―존 레넌

1) 뒤돌아보니 앨런 긴즈버그가 서 있었다. 그를 만난 적은 없지만 우리 시대 위대한 시인이자 운동가인 그의 얼굴을 못 알아볼 일은 없었다.
2) 첼시 호텔 로비, 즉 나의 새로운 우주를 스쳐간 좋은 스승
―패티 스미스 시인, 싱어송라이터, [저스트 키즈]에서 발췌

각별한 관계의 형제 시인
―고은 시인

여전히 논쟁적인 현대시의 고전,
비트 세대를 세상에 알린 첫 작품

미국의 중요한 현대 시인이자 ‘비트 세대’의 일원이었던 앨런 긴즈버그의 시집 [Howl and Other Poems](1956)가 ‘1984’에서 출간되었다. ‘비트 세대’는 1950년대 전후(戰後) 미국 사회의 억압적이고 위선적인 분위기에서 데뷔한 일군의 작가들로, 스스로에게 ‘탈진했지만(beat), 신의 축복을 받았다(beatitude)’는 이중적 의미의 신조어를 붙였다. 헤밍웨이나 스콧 피츠제럴드 등 ‘잃어버린 세대’의 작품을 읽고 자란 이들은 전후 미국의 정서를 담을 만한 좀 더 현대적인 글쓰기의 필요성을 느꼈고, 방대한 습작과 지난한 실험에 몰두했다. 혁신적인 문체를 다듬은 이들은 50년대 중반에 하나 둘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하는데, 이 시집이 바로 그 첫 번째 작품이다.
시집에 담긴 작품들 중 대표작은 단연 ‘Howl(울부짖음)’이다. 1955년 샌프란시스코의 한 갤러리에서 낭송으로 공개되었던 이 시는 청중들에게 충격과 신선함을 안기며 시집 출간의 계기가 되었다. 지역의 독립출판서점 ‘시티 라이츠’가 시인의 이 데뷔작을 펴냈고, 과감한 표현들에 걸맞은 요란한 신고식을 치르게 되었다. 보수적인 냉전시대였던 당대의 미국이 이 책을 음란물로 보아 압수하고 발행인을 구속했던 것이다. 여러 지식인들이 [Howl]에 담긴 사회적 중요성을 증명하려 노력한 끝에 승소함으로써 표현의 자유에 또 하나의 길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 앨런 긴즈버그가 첫 시집을 헌정했던 동료작가들, 잭 케루악과 윌리엄 S. 버로스도 각각 문제작 [길 위에서]와 [네이키드 런치]를 발표함으로써 ‘비트 세대’는 본격적으로 세상에 존재를 알리게 된다.
앨런 긴즈버그는 ‘비트 세대’로 시작했지만, 60-70년대의 반전과 공민권 운동, 반문화의 물결 속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했던 작가다. 그는 현장에서 왕성하게 시를 썼고, 다양한 낭송회를 주도했으며, 검열과 차별이 있는 곳에서 용기 있는 후원활동을 벌였다. 밥 딜런과 패티 스미스 같은 음악가들이 더 과감한 가사를 쓰는데 도움을 주었으며 록 밴드들과 공연을 열기도 했다. 90년대에도 코난 쇼에 출연해 드럼스틱을 두드리며 신작시를 낭송하는 모습은 이 시인이 얼마나 시대와 지속적으로 호흡해왔는지를 보여준다. ‘휘트먼 이래 가장 위대한 민중시인’이라 평가받은 그의 파란만장한 경력의 시작점이 바로 이 시집 [Howl and Other Poems]이다.

울부짖음 그리고 또 다른 시들
책의 첫 머리를 장식하는 장시 ‘Howl(울부짖음)’은 ‘나는 내 세대 최고의 영혼들이 광기로 파괴되는 것을 보았다’라는 유명한 구절로 시작한다. 수 페이지에 걸쳐 이어지는 시행마다 시인이 보았던 군상들이 과감하고 역동적인 시어로 나열되어 있다. 예언자처럼 긴 호흡으로 뿜어낸 문장들에 당대의 미국이 인정하지 않던 어두운 풍경, 비트 세대의 숨은 영웅들, 고통 받고 있지만 꿋꿋이 영적인 성장을 꿈꾸는 동세대의 모습이 담겨 있다.
뒤이어 19세기 미국이 낳은 위대한 시인이자 긴즈버그의 문학적 스승인 ‘월트 휘트먼’이 부활해 [캘리포니아의 슈퍼마켓]을 함께 거닌다. ‘비트 세대의 월트 휘트먼’인 긴즈버그가 선배 휘트먼에게 자신들이 가야 할 길을 묻는다. 샌프란시스코 부둣가의 죽은 해바라기로 내면의 신성을 발견하고 노래하는 [해바라기 경전], 자신이 일한 터미널 수화물 창고에서 본 세상을 묘사한 [그레이하운드 수화물 보관소에서], 남루한 오두막에서 꾸준히 신성과 사랑을 갈구하는 사물들을 표현한 [오르간 음악의 필사]까지. 모두 남루한 현재 속에서 신성한 것을 찾아가는 ‘비트’의 세계관이 반영된 작품들이다. 또 하나의 대표작인 [아메리카]는 냉전시대에 발표된 도발적인 풍자시로 본인의 재치 있는 낭송으로도 많이 남아 있다. 미국을 맹렬히 비판하다 스스로를 미국과 혼동하기 시작하는 긴즈버그식 유머를 맛볼 수 있다.
좀 더 짧은 호흡의 초기시들은 그가 [Howl]을 쓰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왔는지 어렴풋이 보여주는 소품들이다.

원작의 리듬을 고려한 번역과 디자인
각각 음악, 번역, 글쓰기 장르에서 활동해 온 김목인, 김미라가 번역을 위해 협업했다. 그간 [Howl]에 담긴 수수께끼 같은 시어들의 의미에 집중한 번역들이 간간히 있었다. 이번 번역에서는 ‘각 행을 한 호흡으로 읽을 수 있도록 썼다’고 한 시인의 의도를 살려, 최대한 그 호흡과 리듬에 다가가려 노력했다. 이전보다 풍부해진 녹음, 영상 자료들의 도움을 받아 시인이 어떤 느낌의 구어체로 문장들을 쓴 것인지, 어떤 경험들을 농담으로 깔아 둔 것인지도 참고했다.
무엇보다 이번 ‘1984’의 번역본은 1956년 ‘시티 라이츠’에서 출간했던 디자인을 거의 유지해 소장가치를 더했다. 주머니에 들어가는 작은 판형에 흑백으로만 인쇄된 디자인은 군더더기를 뺀 모습으로 대중에게 새로운 시를 알리려던 당대의 의도를 살렸다. ‘우리는 이제 지옥으로 떠납니다’라는 유명한 문구가 담긴 시인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의 서문, 잭 케루악, 윌리엄 S. 버로스를 ‘천국에서만 작품을 발표한’ 무명작가로 소개하고 있는 헌정사도 그대로 담았다.

저자소개

저자 앨런 긴즈버그(1926-1997)는 미국의 시인. ‘비트 세대’의 대표 작가. 1956년에 발표한 시 [울부짖음]을 통해 동세대가 느끼는 정서를 파격적 에너지로 표출해 새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1960년대 이후 반문화의 물결 속에서 활발히 사회 운동에 참여했으며, 록 뮤지션이나 각국의 지도자들과 교류하며 히피 세대의 계관시인 역할을 했다. 평생 산업문명과 검열, 억압과 전쟁에 저항했고, 불교도로서 서구에 동양사상을 전하는데도 기여했다. 그는 비트 세대의 ‘월트 휘트먼’으로 불리며 현대 미국사회가 잊고 있던 시인의 역할을 일깨웠다고 평가받는다.

도서소개

미국의 중요한 현대 시인이자 ‘비트 세대’의 일원이었던 앨런 긴즈버그의 시집 (1956)을 번역한 책이다. ‘비트 세대’는 1950년대 전후(戰後) 미국 사회의 억압적이고 위선적인 분위기에서 데뷔한 일군의 작가들로, 스스로에게 ‘탈진했지만(beat), 신의 축복을 받았다(beatitude)’는 이중적 의미의 신조어를 붙였다. 헤밍웨이나 스콧 피츠제럴드 등 ‘잃어버린 세대’의 작품을 읽고 자란 이들은 전후 미국의 정서를 담을 만한 좀 더 현대적인 글쓰기의 필요성을 느꼈고, 방대한 습작과 지난한 실험에 몰두했다. 혁신적인 문체를 다듬은 이들은 50년대 중반에 하나 둘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하는데, 이 시집이 바로 그 첫 번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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