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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자유

영원한 자유

  • 퇴옹 성철
  • |
  • 장경각
  • |
  • 2014-09-30 출간
  • |
  • 248페이지
  • |
  • 150 X 225 mm
  • |
  • ISBN 9788993904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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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머리말
가야산에 법석(法席)을 펴며

이처럼 무더운 삼복더위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이 이 먼 곳을 찾아와서 이러한 수련법회를 가지는 목적은 다름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불교를 올바로 이해하고 또 바르게 실천할 수 있을까 하는 데에 있을 것입니다.
내가 늘 강조하는 말이지만, 불법(佛法)은 ‘영원한 생명과 무한한 능력’을 가진 우리들 자성(自性)을 깨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지 말과 문자의 이해와 터득에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지금 이렇게 학생들을 모아놓고 말과 문자로써 불교를 설명하는 까닭은, 비록 말과 문자를 아는 것만으로 바른 불법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 하여도, 불법을 알리려면 먼저 그 말과 문자를 가지고 설명하는 단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불법 그 자체는 결코 말과 문자에 매이지 아니한 것이나, 다만 말과 문자를 빌려 어떠한 방법으로 어떻게 하여야 자성을 깨칠 수 있는지를 설명할 뿐인 것으로서, 지금 설법하고 있는 이 말과 문자가 실지의 불법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비유를 들어 말하면, 하늘에 있는 달을 보라고 할 때에 그냥 말로만 “달을 보라” 하면 사람들은 잘 보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그 말을 듣고 곧바로 달을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달을 보라”고 말함과 동시에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켜 주면 많은 사람들이 좀더 쉽게 고개를 들어 달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대개의 사람들이 그럴 때에 손가락만 쳐다보고 달은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 쳐다볼 뿐 영원토록 달은 보지 못하고 만다는 것입니다.
불법(佛法), 곧 부처님의 가르침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팔만사천 법문(法門)도 따지고 보면 모두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인 말과 문자를 좇느라고 그에 얽매이는 일이 없이 궁극의 목표인 저 달, 곧 불법을 바로 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말로도 표현할 수 없고, 문자로도 나타낼 수 없는 불법(佛法)을 바로 알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영원한 생명과 무한한 능력’을 가진 우리의 자성(自性)을 바로 깨침으로써 가능합니다. 그러면 또 그 자성은 어떻게 하여야만 바로 깨칠 수 있는가? 그것은 선정(禪定)을 닦음으로써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선정을 닦아야 하는가? 선정을 닦는 데는 화두참구(話頭參究)가 가장 빠른 길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로 성취하느냐 못 하느냐 하는 것은 화두참구를 잘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것으로 귀결됩니다. 그러니 이 법문을 들을 때에도 화두를 잘 챙겨서 화두 가운데서 법문을 들어야 합니다. 화두를 내버리고 말만 들으면 이 법회를 하는 근본 뜻과는 완전히 어긋나게 됩니다.
지금 여기 모인 대중 가운데는 화두참구를 잘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화두가 무엇인지도 모르거나 또 안다 하여도 마음에 간직하여 화두참구를 부지런히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모두들 고생고생하며 이 무더운 날 부처님 앞에서 삼천 배(拜)를 했습니다. 그 고생이 헛되지 않도록 화두를 가지지 아니한 사람들을 위해서 화두를 말한 터이니 앞으로 열심히 참구해 봅시다.

어떤 것이 부처님입니까?
삼 서근이니라.
如何是佛
麻三斤

운문종(雲門宗)의 동산수초(洞山守初) 선사는 크게 깨친 대선지식이었습니다. 그에게 어떤 스님이 묻기를 “어떤 것이 부처님입니까?” 하니 수초 큰스님은 “삼 서근”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 대답이 퍽이나 엉뚱하지 않습니까?
“부처님을 물었는데 어째서 삼 서근이라 하였는가?”
이것이 화두(話頭)입니다.
우리 대중은 이 법문을 들으면서 항상 마음속으로 ‘부처님을 물었는데 어째서 삼 서근이라 하였는가?’ 하며, 의심하고 의심해야 합니다. 이렇게 의심하는 것이 바로 화두참구하는 법입니다.
이 화두에서 큰스님이 ‘삼 서근’이라고 대답한 말씀은 말 자체에 그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깊숙한 곳에 그 뜻이 있습니다. 그것을 언외현지(言外玄旨)라 하니, 곧 말 밖에 깊은 뜻이 있다는 것입니다. 말 밖의 깊은 뜻, 곧 ‘삼 서근’이라고 대답한 그 근본 뜻을 바로 참구하여야만 불법(佛法)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삼 서근’이라고 한 이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지, 그러지 않고 이것을 그냥 놓아 둔 채로라면 아무리 팔만대장경을 다 외운다 하여도 그것은 외도(外道)가 될 뿐입니다.
이미 화두를 가진 사람은 그 화두를 참구하고, 화두를 미처 배우지 아니한 사람은 지금 일러준 이 ‘삼 서근’이라는 화두를 참구하도록 합시다. 그리하여 어느 때, 어느 곳에서든지, 이를테면 법문을 들을 때나 좌선을 할 때나 밖에 나가 돌아다닐 때나 또는 다른 사람과 말할 때나 늘 ‘부처님을 물었는데 어째서 삼 서근이라 했는가?’ 하고 의심하는 화두참구가 우리 생활의 생명선이 되어야 합니다. 화두참구를 마음속으로 계속하면서 법문을 들어야만 자성을 바로 깨칠 수 있습니다. 그저 말만 따라가서는 절대로 불법을 바로 알 수 없으며 자성을 바로 깨칠 수 없습니다.
화두참구를 부지런히 하면서 이 법문을 잘 들어주길 바랍니다.

“부처님을 물었는데 어째서 삼 서근이라 하였는가?”
“부처님을 물었는데 어째서 삼 서근이라 하였는가?”
“부처님을 물었는데 어째서 삼 서근이라 하였는가?”

불기 2512년(1968년) 8월
해인사 대적광전
방장 퇴옹 성철

도서소개

『영원한 자유』은 성철 스님의 법문집이다. 화두참구를 마음속으로 계속하면서 법문을 들어야만 자성을 바로 깨칠 수 있습니다. 그저 말만 따라가서는 절대로 불법을 바로 알 수 없으며 자성을 바로 깨칠 수 없습니다. 화두참구를 부지런히 하면서 이 법문을 잘 들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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