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진리는 깊고 방대하다. 그래서 ‘이것이다’ 하고 말한다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이다. 하지만 불교의 진리는 분명 실체가 있는 것으로 각국의 불교적 전통 속에서는 그 진리를 찾아내어 체화시키는 방법이 허다히 널려있다. 가장 원시적이고 부처님 당시의 언어라고 하는 팔리경전 속에서는 불교의 진리를 어떻게 표현하고 있을까? 이 책에서는 창키경, 사자후경, 범천청불경, 삼망경, 사문과경, 데바다하경, 나루터경, 범망경, 대념처경, 연가상응의 4개 경 등을 통해 불교의 기본 입장을 천명하고 유일신 논의, 유물론을 비롯한 제반 철학사조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부처님의 목소리를 싣고 있다. 불교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한 번쯤 자신의 신앙을 고찰해보기 위해서는 이 책을 참고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