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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문장

불멸의 문장

  • 박정태
  • |
  • 굿모닝북스
  • |
  • 2017-04-15 출간
  • |
  • 477페이지
  • |
  • 129 X 188 X 30 mm /491g
  • |
  • ISBN 9788991378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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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천재들이 힐끗 엿본 삶의 비밀들>
소설이나 시를 쓰는 작가들은, 특히 뛰어난 작가일수록 우리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들을 포착해 그것을 작품화한다고 많은 사람들은 생각한다. 일견 그럴듯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진짜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흘려버리거나 놓쳐버리고 마는 삶의 비밀들을 천재적인 작가들은 살짝, 적어도 어렴풋이나마 보았다는 것이다. 그 충격과 느낌, 거기에다 자신의 경험과 감상을 녹여내 멋진 글로 옮겨내면 탁월한 작품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훌륭한 문학 작품을 읽는 이유는 이처럼 ‘작가가 힐끗 엿본 인생의 비밀’을 깨닫기 위함이다. 물론 다 볼 수도 없고, 다 보여주지도 않는다. 작가는 그저 자신이 슬쩍 들여다 본 것, 잠깐 스치듯 떠오른 것만 글로 옮길 수 있을 뿐이다. 그 정도뿐이라 해도 우리는 소설 한 편을 읽으면서 문득 그것을 깨닫고 거기에서 감동과 영감을 얻는 것이다.
아무리 고전 명작이라 해도, 긴 시간 동안 그것을 읽는다고 해서 어떤 현실적인 필요가 충족되는 것은 아니다. 가령 소설을 읽음으로써 돈을 더 벌 수 있다든가 생산성이 배가된다든가 하는 일은 가능하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고전을 읽는 이유는 일차적으로는 작가가 풀어놓는 이야기가 재미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은 독자들 내면에 말할 수 없는 ‘앎에의 열정’ 같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작가가 힐끗 엿본 인생의 비밀’을 알고 싶어서다.
조셉 콘래드의 《암흑의 핵심》에 나오는 이 문장은 그야말로 딱 한 줄로 우리 인생을 요약하고 있다. “Droll thing life is?that mysterious arrangement of merciless logic for a futile purpose.”(인생이란 우스운 것, 부질없는 목적을 위해 무자비한 논리를 불가사의하게 배열해놓은 게 인생이라고.)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맥베스》에서 들려주는 이 유명한 대사는 또 어떤가. “Life's but a walking shadow. It is a tale told by an idiot, full of sound and fury signifying nothing.”(인생이란 그림자가 걷는 것, 백치가 지껄이는 이야기 같은 것, 소음과 광기 가득하나 의미는 전혀 없네.)
<한 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
이 책은 수록 작품들을 문학적으로 혹은 평론가의 시각으로 분석한다거나, 문장과 단어들이 갖고 있는 숨은 의미 내지는 상징성을 밝혀내기 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문학적 비평의 범주를 벗어나,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이야기하고자 했던, 어쩌면 자기도 모르게 말할 수밖에 없었던 ‘인생의 풀 수 없는 수수께끼’들을 가능한 한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은 ‘작가가 힐끗 엿본 인생의 비밀’과 그것을 읽으며 느꼈던 감흥을 독자들에게 최대한 있는 그대로 전하는 것이다. 살아가는 방법을 다 배우고 나서 인생을 시작하는 사람은 없다. 산다는 건 그래서 어려운 일이고, 죽는 순간에야 비로소 약간의 깨달음이라도 얻으면 다행일지 모른다. 한 편의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온전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단 한 번뿐인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그 해답을 구하기 위해 선택한 작은 노력일 수 있다. 한 권의 책에는 수많은 삶이 들어있고, 우리는 그것을 읽으면서 어떤 식으로 살아갈 것인지 고민해볼 수 있다.
이 책의 특징은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1장, 2장 식의 구분 대신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 에필로그로 나누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에 쓰여진 글들을 순서와 관계없이 마치 계절이 순환하는 것처럼 독립적으로 한 작품 한 작품씩 마음 가는 대로 읽어가면 된다. 이 책은 중앙선데이가 발행하는 〈S매거진〉에 ‘박정태의 고전 속 불멸의 문장과 작가’라는 제목으로 3년 가까이 연재된 칼럼을 한 권으로 묶은 것인데, 연재 당시에는 지면의 제약으로 한 편에 200자 원고지 12매로 한정했던 것을 새로이 수정하고 가필하면서 14매에서 28매로 늘렸다.

목차

봄 어느 날 문득 찾아온 깨달음

행복이란 순간순간 삶의 의미를 느끼는 것
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게 감사하라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인간의 대지》
사는 방법을 배우고 시작하는 인생은 없다
조셉 콘래드 《암흑의 핵심》
정녕 하고 싶은 일 하며 살고 있나요
서머싯 몸 《달과 6펜스》
살아가는 동안 만나는 은밀한 암시들
대니얼 디포 《로빈슨 크루소》
무엇을 이루었든 우리는 계속 살아가야 한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문득 눈을 떠보니 세상이 전혀 달라 보일 때
대실 해밋 《몰타의 매》
삶이란 누군가와의 애틋한 추억을 쌓아가는 일
제임스 조이스 《더블린 사람들》
보이는가, 당신을 보고 있는 바로 곁의 보물
조지 엘리엇 《사일러스 마너》
누구나 다 멋진 아버지가 될 수 있다
하퍼 리 《앵무새 죽이기》
헤쳐나가야 할 고통이 얼마나 많은가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여름 잡을 수 없는 것의 아름다움

꿈과 희망까지 버릴 순 없는 인생이기에
F.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산다는 건 얼마나 좋은 일인가
버지니아 울프 《댈러웨이 부인》
인생은 한 순간, 무서워하면 끝장이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인생 최고의 행복은 사랑 받고 있다는 확신
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
당신에게 주어진 멋진 삶을 살라
오스카 와일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그때 몹시 행복할 수 있었는데
스탕달 《적과 흑》
사랑하는 그녀를 내 품에 꼭 껴안을 수 있다면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가질 수 없는 것을 탐하는 비참함
앙리 바르뷔스 《지옥》
유토피아에 살면 과연 행복할까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그대, 어떤 운명을 부러워하나요
알렉산드르 푸슈킨 《예브게니 오네긴》
실패할 줄 알지만 포기할 수 없어라
허먼 멜빌 《모비딕》

가을 지나간 세월, 돌아보는 쓸쓸함

인생의 정점은 순간이다
유진 오닐 《밤으로의 긴 여로》
얼마든지 내 삶을 살아갈 수 있었는데
가즈오 이시구로 《남아있는 나날》
사랑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영혼
기 드 모파상 《여자의 일생》
오늘은 또 어떤 기억의 집을 지을까
솔 벨로 《오늘을 잡아라》
흐르는 강물처럼 인생도 쉼 없이 흐른다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다시 시작하자, 남들 시선은 무시하고
토마스 만 《토니오 크뢰거》
음악이 그를 이토록 사로잡는데
프란츠 카프카 《변신》
제대로 보려면 마음으로 보아야 하는 법
에드몽 로스탕 《시라노》
굴레가 고마울 때도 있더라
너새니얼 호손 《주홍글자》
고단한 인생, 매일 새롭게 각오를 다지지 않는다면
오노레 드 발자크 《고리오 영감》
어려워도 해야 하는 두 가지, 고독과 사랑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겨울 죽음으로 다가가는 또 다른 방식

죽음에 맞서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성실성
알베르 카뮈 《페스트》
인생이란 고독한 기억만 남기는 것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의 고독》
너도 나처럼 세월에 잡아 먹히고 말겠지만
사뮈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인생의 첫 번째 리허설이 인생 그 자체라면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미래의 목적만을 위해 사는 삶이란
로버트 피어시그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죽음보다 어려운 것이 삶이다
레프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결국 그렇게 죽을 걸…왜 그렇게 살았나요
아서 밀러 《세일즈맨의 죽음》
소피는 왜 어린 딸을 선택했을까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운명은 필연이 아니더라
윌리엄 셰익스피어 《맥베스》
보이는 것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옮겨가다
헬렌 니어링, 스콧 니어링 《조화로운 삶》

다시 봄 한 번뿐인 인생, 그것은 내 선택

살아가는 태도는 우리가 선택하는 것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선악을 꼰 실로 짜여 있는 우리네 인생
볼테르 《캉디드》
다 벗겨버리고 싶다, 허위와 가식의 가면들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세상이 이렇게 멋진 곳인 줄 알았더라면
손톤 와일더 《우리 읍내》
새 날은 깨어있을 때만 찾아올지니
존 업다이크 《달려라 토끼》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 같은 인생
안똔 빠블로비치 체호프 《벚꽃 동산》
가혹한 운명 앞에서는 누구나 작은 노리개일 뿐이지만
토머스 하디 《테스》
울면서 잠에서 깨어나지 않으려면
조지 오웰 《카탈로니아 찬가》
그녀를 망친 건 욕망인가 인습인가
귀스타브 플로베르 《마담 보바리》
홈즈도 풀지 못한 영원한 난제, 따분한 일상
아서 코난 도일 《셜록 홈즈 전집─네 사람의 서명》
정말 모든 게 변해야 하는 게 아닐까
표도르 도스또예프스키 《죄와 벌》

에필로그 삶에 대한 눈뜸, 세상을 이해하는 눈

모든 사람이 커다란 영혼의 한 조각인지도 몰라요
존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
아우슈비츠에서 나를 살려낸 것…고전과 교양
프리모 레비 《이것이 인간인가》
자기를 책임지는 용기를 위하여
소포클레스 《그리스 비극─소포클레스 편》
문명과 개발이라는 이름의 야만성
루이스 세풀베다 《연애 소설 읽는 노인》
우리 마음속의 이중적인 본성, 어느 것이 더 강할까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누구나 한 번은 속물이 된다
니꼴라이 고골 《검찰관》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치누아 아체베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혼자만 잘 사는 안락한 미래는 없으니
H.G. 웰스 《타임머신》
안아주거나 혹은 짓밟아버리거나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
당신 말곤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을 하라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도서소개

불멸의 문장에 숨어 있는 우리 인생의 비밀

잘 쓰여진 책 한 권을 읽는 것은 첫 키스와 같다. 그래서 오래 전 소설 한 편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동이 세월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고, 오히려 세월이 흐를수록 가슴속에 또렷이 남아있는 것이다. 훌륭한 고전 한 편은 첫 사랑과 같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우리 인생의 귀중한 체험이다. 단순히 재미있는 줄거리를 따라가며 시간을 보내거나 지식을 쌓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불멸의 문장》은 바로 이런 감동과 체험을 전해주고자 쓰여진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부제에서 밝혀 두었듯이 ‘《안나 카레니나》에서 《월든》까지 주옥 같은 고전 명작 64편에 담긴 우리 삶과 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책을 펼치면 먼저 각 편의 맨 앞에 실려 있는 ‘불멸의 문장’이 눈에 띈다. 영어와 우리말로 쓰여있는 이 문장들은 이 책에서 다룬 64편의 작품들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구절이자 작가들이 알려주는 ‘삶의 비밀’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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