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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별이 되어 내 몸에 들어왔다

모두 별이 되어 내 몸에 들어왔다

  • 신경림, 다나카와 순타로
  • |
  • 예담
  • |
  • 2015-03-15 출간
  • |
  • 160페이지
  • |
  • ISBN 978895913896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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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ㆍ 들어가는 말 : 다니카와 ?타로
ㆍ 대시(對詩)
ㆍ 시(詩)
- 다니카와 ?타로
20억 광년의 고독 / 슬픔 / 책 / 자기소개 / 임사선(臨死船)
- 신경림
겨울밤 / 갈대 / 숨 막히는 열차 속 /떠도는 자의 노래 / 낙타
ㆍ 대담1 도쿄 편
ㆍ 대담Ⅱ 파주 편
ㆍ 에세이essay
- 신경림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에서
- 다니카와 ?타로 「자전풍의 단편」에서
- 내가 좋아하는 물건
ㆍ 나오는 말 : 신경림
ㆍ 옮긴이의 말 : 요시카와 나기
ㆍ 약력
ㆍ 수록 작품 목록

도서소개

『모두 별이 되어 내 몸에 들어왔다』는 한국 시단의 거목 신경림 시인과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인 다니카와 순타로가 나눈 문학적 교감을 기록한 대시집(對詩集) 이다. 2012년 일본 쿠온출판사에서 번역 출간한 신경림 시인의 시집 『낙타』 출간기념회에 다니카와 순타로 시인을 초청하면서 두 거장의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 이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대담이 진행되었고, 2014년 1월부터 6개월간 전자메일로 오고간 대시(對詩)를 중심으로 이뤄진 두 시인의 교류는 유쾌하면서도 밀도 있는 메시지로 가득하다.
신경림-? 다니카와 순타로 대시집(對詩集)

한국과 일본의 국민시인 신경림 ㆍ 다니카와 순타로, 시(詩)로 대화를 나누다!
3년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진행된 대담(對談), 대시(對詩), 문학적 교감의 기록

한국 시단의 거목 신경림 시인과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인 다니카와 순타로가 나눈 문학적 교감을 기록한 대시집(對詩集) 『모두 별이 되어 내 몸에 들어왔다』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두 거장의 첫 만남은 2012년 일본 쿠온출판사에서 번역 출간한 신경림 시인의 시집 『낙타』 출간기념회에 다니카와 순타로 시인을 초청하면서 시작되었다. 2차대전의 상흔을 경험하고, 전후(戰後) 혼돈의 세기를 따뜻한 시적 상상력으로 위로해온 이들의 대담은 왜 이제 성사되었나 싶게 많은 공감과 깊은 울림을 남겼다. 대담 당시 일본은 2011년 도호쿠 대지진으로 인한 국민적 상처가 아물기 전이었다. 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하기 이틀 전, 마침 도호쿠 이웃 지역을 여행 중이었던 신경림 시인에게 당시의 기억은 참담했다. “시인은 아무것도 못한다는 절망감이 있는 한편, 역시 시를 가지고 사람들을 위로해야 한다”는 다짐을 일깨운 계기이기도 했다. 서로의 아픈 기억을 어루만지며 퇴색해가는 문학의 소명을 이야기하기에 한 번의 만남은 아쉽고 짧았다.
위즈덤하우스와 일본 쿠온출판사 공동 기획으로 추진된 이번 대시집(對詩集)은 그 아쉬움이 발단이 되었다.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 문화적으로 서로 절대적인 영향권 하에 있어왔다. 정치적으로 긴장관계가 계속되고 있지만, 그 대립의 이면에는 공존을 향한 연대감 또한 유유히 흐르고 있음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신경림, 다니카와 순타로 시인의 교감을 통해서 우리는 서로 단단히 걸어 잠갔던 마음의 문 너머에 숨 쉬고 있는 부드럽고 따뜻한 시정을 두드려보고 싶었다. 그리고 국경과 세대를 넘어서는 새로운 소통의 가능성을 엿보고자 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진행된 대담, 2014년 1월부터 6개월간 전자메일로 오고간 대시(對詩)를 중심으로 이뤄진 두 시인의 교류는 유쾌하면서도 밀도 있는 메시지로 가득했다.

같은 시대, 같은 하늘의 같은 별을 보면서 살아간다는 것의 소중함!
살아 있는 시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두 거장의 깊고 따뜻한 만남

대시, 대담, 대표시, 에세이를 수록한 이 책에서 가장 의미 있는 작업은 두 작가가 6개월간 나눠 쓴 대시(對詩)이다. 아이디어는 일본의 전통적 시 창작 기법에서 나왔다. 몇 사람이 차례대로 돌아가면서 쓰는 것이 ‘연시(連詩)’라면, ‘대시(對詩)’는 둘이 주고받는 시로, 모두 시인들이 얼굴을 맞대고 며칠 동안 같이 생활하면서 쓰는 게 보통이지만, 이번에는 번역자인 요시카와 나기 씨를 중심에 두고 전자메일로 진행되었다. 신경림 시인에게는 처음 써보는 대시였지만, 관념적인 언어를 즐기지 않는 두 시인의 성향 상 곧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이어졌다. 시간을 거슬러 역사적 아픔을 머금은 조선백자 항아리로 운을 띄운 다니카와 시인의 슬픈 어조를 신경림 시인의 건강한 화답이 감싸면서 시작된 이들의 대화는 삶과 시대적 문제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계속되었다. 이후 2014년 4월에 발생한 세월호 사건에 대한 충격은 신경림 시인의 시를 비통함으로 채우고, 이에 위로를 건네는 다니카와 시인의 시에 절망과 아픔으로 드러나며 대시는 의도하지 않게 드라마틱한 것이 되었다.

남쪽 바다에서 들려오는 비통한 소식
몇 백 명 아이들의 깊은 물 속
배에 갇혀 나오지 못한다는
온 나라가 눈물과 분노로 범벅이 되어 있는데도 나는
고작 떨어져 깔린 꽃잎들을 물끄러미 바라볼 뿐
<신경림> P.19

별 이름 모르고 싶다
꽃 이름 외우기 싫다
이름이 없어도 있어도 다 같이 살아 있는데
신은 명명 이전의 혼돈된 세계에서 다만 졸고 있으라
<다니카와 순타로> P.26

하지만 역시 ‘시의 언어’는 순수한 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 어두운 바닷속을 헤매던 시인들의 심정은 어느덧 유년의 기억으로 날아올라 장마 끝에 찾아오는 환한 아침 햇살을 노래한다. 한 편 한 편 짧고 간명한 언어로 씌어졌으나 시인들의 언어는 그 어떤 이념의 언어보다도 큰 울림과 위로를 선사한다. 자연의 섭리, 부조리한 세상의 모든 것들을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마침내 인생의 핵심에 가닿게 만드는 이들의 언어야말로 논리를 넘어서는 참된 깨달음일 것이다.

살면서 만난 온갖 것들이 내 몸에 들어왔다
구석구석 돌다가 나를 끌고 나와
높이 하늘로 치솟았다가
폭죽처럼 터져 지상에 흩어지니
그제야 먼 산에 달이 뜬다
<신경림> P.31


삶의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어린아이의 마음을 갖는 것
시(詩)는 쇠퇴해가지만 더욱 더 시정(詩情)을 갈망하는 현대인들을 위하여

다니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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