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여란』은 2016년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개최되었던 화가 제여란의 14번째 개인전 [그리기에 관하여]에 관한 자료집이다.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랑스와 중국의 미술 평론가의 평론과 함께 작품과 전시 이미지를 수록하였다. 제여란은 30년 동안의 시대의 유행을 뒤쫓기보다 자신의 미감을 열정적으로 완성시켜 왔다.

추상 회화와 구상 회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형태가 없는 형태를 자아내는 그의 회화들은 이미지가 넘쳐나는 시대에 관객으로 하여금 자신의 심상에 있는 각기 다른 이미지들을 만나게 한다. 회화를 감상하고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는 제여란의 회화는 전시뿐 아니라 책으로 만남에도 부족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