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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과 살다

재난과 살다

  • 이강원
  • |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
  • 2017-03-29 출간
  • |
  • 444페이지
  • |
  • 154 X 226 X 32 mm /799g
  • |
  • ISBN 9788952118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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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대지진에 대비하는 일본 방재과학의 집합실험을 민족지의 형식으로 기술한 [재난과 살다]. 일본의 방재과학이 대지진 등의 재난을 어떻게 대비해 왔는지를 인류학자의 눈을 따라가며 살펴볼 수 있게 구성한 책이다.

‘재난 직전’ 및 ‘재난 직후’에 주목하기보다는 재난과 재난의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실험들과 그것들이 이루는 일련의 과정에 초점을 두었다. 이 책이 다루는 세계는 “질서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혼돈 속에 빠져 있지도 않은, 과정 속의 세계”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과정 속의 세계에 대한 탐구가 지진 재해(재난)의 존재 방식을 살펴보는 일과도 연관된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집합실험을 통해 지진 재해의 존재 방식이 다중적이면서도 복합적으로 ‘생산’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저자는 집합실험에 개입, 참여하는 다양한 행위자가 공중의 목소리를 이루는 모습을 추적하면서, 비인간 행위자를 포함한 모든 행위자들의 목소리에 최대한 열려 있는 것이 재난을 대하는 바람직한 자세라 주장한다. ‘재난과 살다’라는 명제로 집약되는 이러한 저자의 주장은 지진 등의 재난을 고정된 대상으로만 바라봐 왔던 기존의 관점을 돌아보게 한다.

더하여 저자는 인류학의 민족지 또한 집합실험의 한 성원임을 강조한다. 이 책은 인류학의 민족지가 집합실험, 나아가 재난 대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한 섬세한 기술을 담고 있다.
이는 실제로 민족지를 작성하는 인류학자뿐 아니라 사회과학 및 여타의 이론적 틀을 필요로 하는 학술 분야의 연구자에게도 유용한 방법론적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목차

머리말

제1장 혼돈과 질서 사이
1. 집합실험 ― 축제, 실존, 실험
2. 재난 위험과 사물의 공공성
1) 재난사회학과 재난인류학
2) 기술과학 리스크
3) 사물의 공공성
3. “저에게도 지진의 목소리를
들려주시지 않겠습니까?”:
인류학자의 방문
4. 책의 구성

제2장 만물의 만물에 대한 투쟁
1. 불안의 진술: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
2. ‘양치기 소년’ 지진학자
3. 탐지(探知)와 감지(感知)의 만남:
무지와 불신을 넘어서
4. 재앙의 예견
1) 쟁점의 이동
2) 집합의 확장
3) 적대적 대변인
5. 복잡한 문제

제3장 지구를 연구소로 들여오기
1. 연구소의 장소들
1) 조직도와 배치도
2) 장치를 든 예언자
3) 지진의 수를 늘리다: 대상의 연행

2. 옮겨 오기
1) 집단을 찾아서
2) 다중 정체성
3) 잡음 속의 목소리
3. 지진의 아상블라주: 관여와 비관여
4. 국지적 지구들의 지정학

제4장 재난은 세계의 수를 늘린다: 재앙의 상연
1. 섭외
1) 자료실에서 스크린으로
2)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다
3) 요소요소의 요소들
2. 상연
1) 시나리오의 증식: 전문가에서
연출자로, 대중에서 출연자로
2) 상연 양식의 목록
3. 복합재해: “나에게 연구소를 달라,
지구를 파괴해 보이겠다”
4. 방재와 감재의 위계: 여러 세계를 사는 법

제5장 안전·안심의 지리학
1. 배포
1) 출장과 연장
2) 장비 갖추기
3) 예측의 장소: 미래, 과거, 현재의
파동
2. 배정
1) 기술 구역의 교차
2) “우리 마을은 우리가 지키자”:
자기초월체로서의 공동체
3) 공조(公助), 공조(共助),
자조(自助)의 배정
3. 안전·안심의 배치와 공공성
4. 상정(想定)의 바깥


제6장 집합실험 속의 존재론
1. 집합실험의 확장
2. 실천 속의 존재론
1) 총섭(總涉)
2) 상입(相入)
3) 유체(流體)
4) 환영(幻影)
3. 민주적 실험을 위한 절차
4. 민족지와 참여

제7장 재난과 살다
1. 재난과 새로움
2. 생태에서 생존으로: ‘살다’의 정의
3. 만물에 호부호형을 허하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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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저자소개

저자 이강원은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에서 도시 공공 공간의 배제와 전유에 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교토대학교의 방재연구소(DPRI)에서 1년 3개월 동안 민족지 연구(ethnographic research)를 진행한 후 「공공의 지구: 일본 방재과학기술과 지진 재해의 집합적 실험」이라는 논문으로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사후 과정을 거쳐 현재는 카이스트 재난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인류의 생존과 재난, 재난과 재난학의 관계, 재난학에서 전개되는 융합의 존재 양식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재난과 사회적 책임: 안심 사회를 향하여』(공저)가 있고, 「지구를 연구소로 들여오기: 일본 방재과학기술에서 지진 재해의 재현과 지정학」, 「과학기술 인류학과 자연의 정치: 문화상대주의와 총체성을 넘어서」, 「‘젠더’와 트랜스섹슈얼리즘: 성전환에 대한 인류학적 연구, 인류학에 대한 성전환적 연구」, 「재난은 세계의 수를 늘린다: 일본 방재과학기술과 지진 재해의 상연」, 「민족지 연구의 실험장으로서의 ‘위로의 연구’(studying up): 세 현장 연구 사례를 중심으로」(공저), 「메기와 테크노-토테미즘: 지진유발자에서 지진예지자로」, 「디지털 메기와 기술 의례: 일본의 긴급지진속보를 통한 실험적 제의」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도서소개

재난 연구의 현장에서 일본의 지진 대비를 보다. 1995년 고베 대지진부터 2011년 동일본 대지진까지 이루어진 일본 방재과학의 여러 시도들을 민족지의 형식으로 기술한 책. 일본 재난 연구의 현장 교토대학교 부설 방재연구소(DPRI)에서 수행한 민족지 연구의 결과물이다. 재난 발생의 ‘혼돈’, 혼돈이 수습된 ‘질서’의 양극이 아닌 그 ‘사이’의 과정에 주목하여, 질서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혼돈에 빠져 있지도 않은 ‘과정 속의 세계’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 세계 안에서 이루어지는 가지각색의 실험들을 폭넓게 조망하고, 그러한 끊임없는 실험 자체가 인류의 삶의 방식이라는 점을 드러내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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