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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호랑이입니다

나는 호랑이입니다

  • 스테판 세르방
  • |
  • 담푸스
  • |
  • 2017-04-12 출간
  • |
  • 32페이지
  • |
  • 224 X 298 X 9 mm /365g
  • |
  • ISBN 9788994449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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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나를 찾아주는 이야기

혹시 아이들에게 ‘너답지 않다’, ‘형답지 않다’, ‘여자답지 않다’는 식의 말을 하지 않으시나요? 이 책에서 사람들은 ‘포악한 호랑이’ ‘무서운 얼굴’ 이라는 말로 호랑이를 규정하지만 그럴 때마다 호랑이는 ‘나는 포악하고 무섭지 않아요. 나는 그냥 호랑이에요’ 라고 답합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과 규정에 갇히지 않고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호랑이에 빗대어 아이들은 내가 누구인지 자기 스스로에 대해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존재에 대한 질문은 철학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서 가장 철학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볼 수 있습니다.

자유는 무엇일까요

자유는 행복하고 가치 있게 살아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 개념의 자유를 아이들에게 설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나는 호랑이입니다》에서 처음 등장할 때의 호랑이는 자유로운 모습입니다. 나무 위에서 행복한 얼굴로 낮잠을 자기도 하지요. 하지만 작은 공간에 갇혀 버린 뒤 호랑이의 얼굴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자유로운 호랑이의 모습과 우리에 갇힌 호랑이의 모습을 통해 자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생각이 자라는 철학 그림책

《나는 호랑이입니다》는 아이들의 생활 속 친숙한 소재를 바탕으로 일상에서 철학적 소양을 길러주는 담푸스 철학 그림책 시리즈의 네 번째 책입니다. 실제로 이 책은 프랑스에서 아이들의 철학적 사고를 키워주는 토론 수업에 다양한 주제의 질문을 던지며 사용되고 있습니다. 서커스와 자유, 동물권, 나아가 노예 제도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답하는 방식의 수업을 통해 더 깊고 넓게 보는 눈과 마음을 키울 수 있습니다.

아름다움이 넘치는 글과 그림

이 책은 리듬감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문장으로 쓰여 있어 마치 시를 읽는 느낌을 줍니다. 또한 호랑이의 얼굴을 크게 확대해서 바라보게 하거나 위에서 내려다보게 하는 등 구도의 변화를 주는 그림은 무척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좁은 상자에 갇힌 호랑이의 눈은 독자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무언가 말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하지요. 《나는 호랑이입니다》는 글과 그림 각자가 그 자체로도 충분한 작품성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예술적 감각을 자극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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