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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

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

  • 장석주
  • |
  • |
  • 2017-04-05 출간
  • |
  • 296페이지
  • |
  • 146 X 211 X 25 mm /393g
  • |
  • ISBN 9791158160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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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지금 나는 진짜로 시작보다 끝이 더 많아지는 인생의 오후에 당도했다.
설렘과 희망으로 맥동하는 아침은 저멀리 사라지고 없지만
지금 당도한 이 ‘오후’가 그다지 싫지 않다.
이 ‘오후’의 여유 속에서 가만히 혼자 웃고 싶다.” _ 장석주

장석주 시인이 맞이한 오후,
인생에 대해 생각하고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


사람의 인생을 하루로 본다면 우리는 지금 몇시쯤을 살아가고 있을까. 각자가 서로 다른 시간들을 가늠하고 있을 가운데 자신의 시간을 ‘설렘과 희망으로 맥동하는 아침 시간을 보내고 난 후 맞이한 인생의 오후’라고 표현한 사람이 있다. 바로 장석주 시인이다. 그는 이 시간을 “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라고도 말한다. 시인이자 비평가, 독서광으로 잘 알려진 저자는 이 오후를 어떻게 보낼까. 널리 알려진 장서가답게 그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책을 펼쳐들었다. 책에서 길을 찾고 책에서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것이다. 이제껏 그래왔듯 여러 작가와 철학자의 문장들은 여전히 그에게 사유의 촉매제가 되고 취향을 뒤흔든다.
이 책 『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에는 저자가 살아낸 인생의 한 시기와 지나간 시간들 그리고 일상에서 사유한 조촐한 소회가 담겨 있다. 저자는 이십대부터 시인이자 평론가로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출판사를 직접 운영하며 출판 편집자로 살아왔다. 마흔이 지나서는 서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경기도 안성의 시골로 내려가 집을 짓고 살다가 현재 다시 서울로 올라와 서교동의 산책자로 살아가고 있다.
인생의 활력이 샘솟을 때 시작되는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인생의 절반쯤 다다랐을 때 피어나는 이야기도 있다. 또, 그 시기를 지나고 나서야 자신이 뚜벅뚜벅 걸어온 한 시절을 돌아보며 풀어내는 이야기도 있다. 『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는 어느 ‘오후’에 가만히 슬쩍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저자는 살아온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익숙한 길을 걸어보며 떠오른 생각들을 풀어내고, 새로운 곳으로 떠나 여행자로서 낯선 풍경에서 쉬어가며 인생의 심연을 엿보기도 한다. 그래서 문장의 곳곳에는 여유와 평온이 숨어 있고 고독과 회환이 깃들어 있다.

어느 산 같은 오후에 어느 밥 같은 오후에
날마다 읽는 책에서 문장들을 만나다

책은 결혼, 인생, 돈, 시간, 인생의 맛, 사라짐, 밤과 꿈, 시작과 끝, 지복과 고독, 걷기, 숲 등 일상의 조촐한 일들과 작은 보람과 기쁨 등에 대해 말한다. 각 원고들의 서두에는 저자의 사유를 끌어온 문장들이 하나씩 소개된다. 셰익스피어와 몽테뉴, 오스카 와일드에서부터 카뮈, 김훈, 김연수까지 여러 철학자와 작가의 문장들은 사유의 촉매제가 되기도 하고 또 위로가 되기도 한다. 이렇듯 누군가의 생각을 움트게 하고 또 스스로 살아 움직이는 문장들은 모두 책을 가까이하고 살아가는 저자의 서가에서 나온 것이다. 독자들은 이 문장을 매개로 저자의 인생 이야기를 만난다. 따라서 장석주 시인이 길어올린 이 ‘궁극의 문장들’은 저자에게는 삶의 기미들을 날카롭게 드러내어 취향을 뒤흔들고, 독자에게는 저자와 긴밀하게 이어주는 끈이 된다.
이 책은 모두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헬싱키에서 보내는 편지 ‘풍경에 대하여’를 시작으로 1부 돌아본다에서는 저자가 만끽하는 오늘의 햇볕과 풍경 그리고 사랑하는 계절들에 대한 예찬과 함께 유년시절을 지나 지난한 세월의 풍파를 겪고 글을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기로 결심하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2부 걸어본다에서는 목욕과 여행 등에서 느끼는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과 밤이 되면 어느 때보다 적막에 잠기는 시골에서 보낸 고독과 쓸쓸함을 회고하며 3부 헤아린다에서는 책에서 만난 여러 예술가들의 고독과 지복, 셰익스피어·움베르토 에코 등 작가들이 남긴 일화와 지성에 대해 말한다. 또 4부 쉬어간다에서는 숲과 산책, 걷기, 도서관 등 주로 쉬어가는 일상에서 만난 생각들을 풀어내며, 마지막으로 5부 기억한다에서 다시 인생의 ‘오후’에 대해 말하며 지나온 것들과 앞으로 살아갈 시간 사이에서 서 있는 자신을 ‘오후 느지막이 신호등이 있는 건널목 앞에 멈춰 서 있’는 상태로 비유한다.

당신은 지금
인생의 어느 시간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오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 시간이 약동과 설렘이라면 그 시간이 지나고 난 뒤 찾아오는 여유에 가까울 것이다. 그 여유로움은 평온함과도 맥을 같이하지만 고독과 고요함, 슬픔 같은 감정과도 공존한다. 오후의 시간이 지나면 저녁이 그리고 어둠이 찾아올 것이기에 모호한 감정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시간 속에서 저자는 지난 시간을 반추하며 그저 가만히 혼자 웃어보는 것을 택했다. 오후라는 시간 속에 여러 감정들이 공존하는 것처럼, 우리들 각자가 맞이한 인생의 한 시기에도 역시 여러 감정들이 공존할 것이다.
봄날의 따뜻한 기운으로 움트고 약동하는 시간, 일 년을 하루로 본다면 이 계절은 아마도 아침 시간일 것이다. 여유를 느끼기보다는 마음이 바쁘고 몸이 고달픈 시간일지도 모르지만 잠시 걸음을 멈추고, 여유를 찾아, 잠시 이 책을 펼쳐들어도 좋겠다. 그리고 당신은 지금 인생의 어느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그 어딘가를 가늠해보며 책 속의 오후 속에서 가만히 웃어보아도 좋겠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시간은 어느 방향을 향해 걸어야 할지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책을 내면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나를 만나다 .4

1부
돌아본다

풍경에 대하여 .16
햇볕에 대하여 .25
인생의 맛에 대하여 .30
구월의 기분에 대하여 .36
결혼에 대하여 .41
사라짐에 대하여 .46
다시 오지 않을 가을에 대하여 .51
지나온 인생에 대하여 .56
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에 대하여 .61

2부
걸어본다

떠돎에 대하여 .70
밤과 꿈에 대하여 .76
혼자에 대하여 .84
시작과 끝에 대하여 .89
‘황금광시대’의 역설에 대하여 .97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에 대하여 .106
잡고자 하면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113
인생이라는 편도여행에 대하여 .118
저녁에 대하여 .124

3부
헤아린다

예술가의 지복에 대하여 .132
예술가의 고독에 대하여 .137
단 한 번의 여름에 대하여 .141
실패에 대하여 .147
노스탤지어에 대하여 .151
배움에 대하여 .156
‘노는 인간’에 대하여 .161
돈에 대하여 .168
한 독서광의 죽음에 대하여 .172
셰익스피어에 대하여 .177

4부
쉬어간다

숲에 대하여 1 .184
숲에 대하여 2 .188
시간에 대하여 .192
나이듦에 대하여 .200
단순함에 대하여 1 .209
단순함에 대하여 2 .214
숲에서 생각한 것들에 대하여 .220
도서관에 대하여 .224
걷기에 대하여 1 .231
걷기에 대하여 2 .236

5부
기억한다

봄날의 행복이 짧았던 까닭에 대하여 .244
여름의 기쁨들에 대하여 .249
어머니에 대하여 .254
멸종에 대하여 .259
해바라기에 대하여 .265
프로이트 씨와 흡연에 대하여 .271
건널목에 대하여 .277
나답게 살기에 대하여 .280
국화와 석류의 계절에 대하여 .285
작별 인사에 대하여 .289

이 책에 나오는 책들 .294

저자소개

저자 장석주는 시인. 산책자 겸 문장노동자.
서재와 정원 그리고 책과 도서관을 좋아하며 햇빛과 의자를, 대숲과 바람을, 고전과 음악을, 침묵과 고요를 사랑한다. 스무 살 때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문단에 나온 이후, 197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하고, 같은 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입선하며 평론을 겸업한다. 스물다섯 살부터 열다섯 해 동안 출판 편집자로 살았다. 지금은 안성의 ‘수졸재’와 서울 서교동 작업실을 오가며 날마다 읽고 쓰는 삶을 살고 있다. 『몽해항로』『오랫동안』『일요일과 나쁜 날씨』 등의 시집과 『이상과 모던뽀이들』『고독의 권유』『일상의 인문학』『마흔의 서재』『철학자의 사물들』『동물원과 유토피아』『불면의 등불이 너를 인도한다』『일요일의 인문학』『내가 읽은 책이 곧 나의 우주다』『단순한 것이 아름답다』『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공저) 등의 산문집을 펴냈다. 애지문학상, 질마재문학상, 영랑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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