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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달

도시의 달

  • 이현재
  • |
  • 북인
  • |
  • 2015-03-15 출간
  • |
  • 232페이지
  • |
  • ISBN 9788997150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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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art 1 도시의 달
남매지(池) | 도시의 달 | 시간 여행 | 우리 엄마를 부탁해 | 여행 중에 만난 중년 사내
집으로 가는 길 | 타고난 복(福) | 첫 장사 | 밭에도 세상이 | 어설픈 수확

Part 2 아빠 고향이 어디야?
어머니의 끈 | 겨울 여행 | 아빠는 고향이 어디야? | 아버지와 아들 | 비밀 아지트
길 | 숨겨 놓은 흠집 | 빛바랜 풍경 | 말하지 못한 사연 | 밭으로 간 형제들

Part 3 개나리꽃 필 때면
기억 속으로 걸어온 그녀 | 팥빙수 | 개나리꽃 필 때면 | 찔레꽃 향기 | 끌림
복수의 재구성 | 깻잎을 닮은 그녀 | 코딱지와 꺼벙이 | 주인 잃은 탁상 달력

Part 4 아들의 안경
콩깍지 | 아들의 안경 | 공범 | 행운을 꿈꾸며 | 늦여름 호박꽃 | 작은 행복
힘 겨루기 | 가상 훈련 | 중년 아줌마 | 앞서간 내 얼굴

Part 5 군대 갔다 온 남자
개와 개새끼 | 오리가 된 리오 | 군대 갔다 온 남자 | 설렘을 주는 수필
무자식 상팔자 | 말을 알아듣는 차 | 곧 지나가리라 | 악마의 눈
풀리지 않는 의문, 포리원

해설 | 꾸미지 않아도 심금을 울리는 진실한 글들 · 이혜연


이현재 약력
1959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2학년에 경북 경산으로 이사해 졸업을 할 때까지 서울과 대구를 거처 다시 서울로 전학을 다닌 탓에 초등학교 친구가 거의 없다. 1982년 한국통신(KT)에 입사했고 현재까지 근무 중이다.
아들의 성장기를 일기로 쓰다가 책으로 만들고 싶어서 양주골문학회에 가입했고 매주 월요일, 회원들과 꾸준한 합평을 거쳐 다듬어진 작품으로 2009년 1월에 격월간 『에세이스트』로 등단했다. 양주골문학회 3, 4대 회장을 맡고 있으며 에세이스트문학회 이사와 (사)한국수필문학진흥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본문 소개

Part 1 「도시의 달」 중 발췌
도심 속에서 보는 달빛은 마을을 비추는 은은함도, 창을 넘어 밀려오는 광채도 찾을 수가 없다. 퇴근길, 할 일이 없는지 집 앞까지 따라온 초승달이 뒷산 능선 위에서 초로의 사내를 내려다보고 있다. 은은한 빛을 발하면서 변한 것은 달빛이 아니라 흐르는 세월이라고 입 꼬리를 치켜세우며 내게 말해주는 것만 같다.

Part 2 「아빠 고향이 어디야?」 중 발췌
늦어도 우리 집 막내 녀석이 내가 고향을 등졌던 나이가 되면, 수정 같은 맑은 개울물과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고향은 아니더라도 아비의 고향을 꼭 보여주고 싶다. 뜰 앞에 서 있던 미루나무가 동네에서 키가 제일 큰 나무였는데, 혹시 물 위로 나뭇가지가 솟아올라 손을 내밀고 반겨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고.

Part 3 「개나리꽃 필 때면」 중 발췌
뒷산으로 오르는 길목, 언덕 위에 있는 학교 담장에 봄 햇살을 받으며 개나리꽃이 가득 피어 있다. 개나리꽃을 보면 중년인 지금도 중학교 때 신문을 돌릴 때 만났던 풋풋했던 여학생 모습이 생각나곤 한다. 그녀를 위해 담장 밑에 심어 놓은 개나리도 해마다 이맘때면 화사하게 노란 꽃을 피우고 있을까?

Part 4 「아들의 안경」 중 발췌
오늘도 막내의 안경알은 뿌옇다. 명예퇴직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어떤 선택이 정답인지 나는 물론 누구도 알지 못한다. 확실한 건 나의 선택이 막내의 뿌연 안경알을 마음 놓고 닦아줄 수 있는 것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Part 5 「군대 갔다 온 남자」 중 발췌
겨울 준비로 화목을 하고 창문 틈으로 들이치는 매서운 겨울바람을 막기 위해 억새풀로 발을 만들고, 싸리비며 제설작업용 넉가래를 만들었다. 지금은 흐르는 세월과 함께 옅어지긴 했지만 그 골짜기에서 인내하는 법을 배웠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배웠다.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고 아무리 힘들어도 그 순간 또한 지나간다는 것을 배웠다.

도서소개

이현재 수필가의 『도시의 달』에는 “수필가에게 초심을 일깨우는 힘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해설을 쓴 이혜연 작가(수필가, 수필문학진흥회 부회장)는 말한다. 이현재의 수필은 “가슴에 차곡차곡 쌓여 있는 사연들을, 추억들을, 생각들을 조근조근 풀어낸다. 더함도 덜함도 없이 꼭 하고 싶은 만큼만을, 꼭 해야 할 만큼만을 덤덤하게 이야기한다. 그 덤덤함이 독자를 끌어들이는 힘이다. 또 그의 내면에는 순수함과 감성이 살아 있다. 그 감성은 궁핍했던 삶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찾아낸다”고 썼다.
양주골문학회 회장 이현재 수필가의 첫 수필집 『도시의 달』 출간
2009년 격월간 에세이 전문잡지『에세이스트』로 등단하고 ‘양주골문학회’를 이끌고 있는 수필가 이현재 회장의 첫 수필집 『도시의 달』이 문단 데뷔 6년 만에 출간되었다.
이현재 수필가의 글쓰기는 조금 엉뚱하다 싶고 우연찮게 시작되었다. 남들보다 생일이 빠른 늦둥이 막내아들이 한 살 일찍 처음 초등학교에 다녀온 날 친구들은 없고 형들만 있다며 학교에 가기 싫다고 한바탕 난리를 친 후부터였다고 한다. 그 이후로도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일들이 점점 많이 생겼으며 그런 아들의 성장기를 일기처럼 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점점 일기가 쌓여감에 따라 “훗날 아들에게 추억이 될 만한 선물을 해주고 싶고, 그 글로 나이 많은 아비의 미안함을 대신하고자” 했던 것이 한 권의 책으로 엮인 것이라고 한다.
이현재 수필가의 『도시의 달』에는 “수필가에게 초심을 일깨우는 힘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해설을 쓴 이혜연 작가(수필가, 수필문학진흥회 부회장)는 말한다. 이현재의 수필은 “가슴에 차곡차곡 쌓여 있는 사연들을, 추억들을, 생각들을 조근조근 풀어낸다. 더함도 덜함도 없이 꼭 하고 싶은 만큼만을, 꼭 해야 할 만큼만을 덤덤하게 이야기한다. 그 덤덤함이 독자를 끌어들이는 힘이다. 또 그의 내면에는 순수함과 감성이 살아 있다. 그 감성은 궁핍했던 삶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찾아낸다”고 썼다.
또한 1982년 KT(전 한국통신)에 입사한 이래 33년간 장기 근무를 하고 있는 이현재 수필가의 수필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각박한 도시 소시민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386세대의 아픔’이 묻어 있다. 그의 이런 글 속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가정을 지키려 안간힘을 쓰는 가장의 모습이 꽤 담겨 있다. 세상 모든 가장들이 그러하겠지만 그가 유별한 것은, 그 안간힘이 자신의 불우했던 성장기를 아이들에게 대물림하지 않으려는 몸부림으로 비치기도 한다.
“신언불미(信言不美). 믿음직한 말은 꾸미지 않는다는 뜻이다. 진실한 글 또한 꾸미지 않아도 아름답다. 그의 글들이 그렇다. 첫 수필집을 상재하고 나면 그는 아마도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불안한 현실로부터 훨씬 자유로워질 것이다. 그리고 타고난 감성과 묘사력, 소재 포착 능력을 바탕으로 더 다양하고 깊이가 있는 글들을 쏟아낼 것”이라고 예견하는 이혜연 수필가는 더 좋은 수필로 많은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힘을 가진 이현재 수필가의 첫 수필집 발간에 뜻깊은 느낌표를 찍어주었다.


추천글
깊은 감동을 만나게 하는 ‘도시의 달’ 속 저자의 마음
『도시의 달』은 메말라 있다. 감흥을 주던 달빛이 도시가 만들어 놓은 불빛에 묻혀버렸다. 어쩌면 불빛 속에 갇혀버린 건 달빛만이 아닐지도 모른다.
어린 시절, 친척집에서 갔다가 아버지의 손을 잡고 돌아오는 길은 마을이 온통 은빛이었고 개울은 은가루를 뿌려놓은 듯 반짝거렸다. 군대에서 초병을 설 때는 누이동생처럼 반가웠던 초승달, 철책선 주위를 비춰주는 둥근달은 어머님 같았다. 그때의 달빛은 살아 숨쉬는 듯 휘황찬란했건만 지금 도심의 달빛 속에는 광채도 은은함도 도도함도 없다.
왜 그런가?
작가는 달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다. 마음이 마음을 본다. 메마른 ‘도시의 달’과 초로(初老)의 사내는 견월망지(見月忘指)처럼 둘이 아니다. 이와 같이 이미지(달)를 통해 원관념에 도달할 때 우리는 더 깊은 감동을 만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낮은 어세(語勢)하며 절제된 문장으로 일관하는 신실(信實)한 한 작가를 책 속에서 만나는 기쁨이 있다. .
- 맹난자/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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