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작 [다뉴브](1986)에 이은 이탈리아 작가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선집’ 두번째 작품. [다뉴브]에서 광대한 다뉴브 강 유역의 지리와 문화, 역사를 탐사했던 마그리스가 『작은 우주들』에서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트리에스테 만과 토리노를 중심으로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와 만나는 그 주변 국경지들에 현미경을 들이댄다. 국가와 민족과 경계를 넘어 카페, 공원, 숲, 호수, 바람, 섬, 계곡, 마을과 사람, 풀과 꽃과 나무, 새와 곰과 물고기가 이 세계를 사는 역사의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 이 책은 작지만 경이롭고 풍부한 세계다. 보잘것없어 보이는 각각의 인생에서 비범하고 의미심장한 존재의 빛이 분출하기 때문이다.
☞ 수상내역
- 1997년 스트레가 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