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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의 아시아계

라틴아메리카의 아시아계

  • 김기현
  • |
  • 한울아카데미
  • |
  • 2017-03-24 출간
  • |
  • 504페이지
  • |
  • 163 X 233 X 31 mm /826g
  • |
  • ISBN 9788946059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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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문명의 보고 라틴아메리카 대륙에서
펼쳐지는 아시아계 종족의 삶,
그 속에서 발견하는 그들의 성공 노하우


오늘날 브라질의 일본계, 페루의 중국계, 멕시코의 레바논계, 아르헨티나의 유대계는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4대 소수 종족으로 꼽힌다. 이들은 각국에서 정치적·경제적·문화적으로 다양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그리고 ‘아시아계’라는 조금은 다른 색채를 지닌 두 대상이 만난 것처럼 ‘브라질’과 ‘일본’, ‘페루’와 ‘중국’ 등 서로 다른 개념들이 하나의 짝을 이루어 고유명사처럼 쓰이고 있는 현상을 우리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라틴아메리카의 아시아계』는 이 의문점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여전히 소수 종족으로 분류되는 그들이 광활한 대륙에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이유를 찾아서, 라틴아메리카 각국으로 이주한 아시아계의 다양한 종족을 세분화해(아랍계, 유대계, 동아시아계) 종족별로 정착 과정을 살펴보고, 현지에서 이루어진 그들의 성공을 고찰하며, 이를 통해 그들의 특별한 성공 방식을 도출한다.
단순한 디아스포라 연구를 넘어, 아시아에서 시작해 라틴아메리카로 이어지는 대장정의 역사에서 발견하는 그들의 성공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또 하나의 피에리아의 샘물을 맛볼 수 있다.

광활한 라틴아메리카 대륙에서 아시아계를 발견하다
편견과 박해를 넘어 성공 신화의 주역이 되기까지


비아시아권 지역에서 ‘아시아’는 여전히 미지의 대상이다. 세계화 시대라는 전 지구적 현상에도 불구하고 서구에서 아시아는 여전히 생경한 개념이며 그에 비례해 이질적인 인상을 불러일으킨다.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은 전과 다름없으며, 그들은 여전히 인종주의의 첫 번째 대상으로 지목된다. 이와 같은 현상에 실재해 있는 아시아계 이민족은 어느 지역에서도 다수를 차지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들은 여전히 각국에서 ‘소수 종족’이라는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정에 따라서는 결코 중첩되기 어려운 ‘이방인’으로 다루어진다.
필자가 말하는 ‘아시아계’의 정의도 이와 같은 맥락을 따른다. 이 책에서 필자가 다루는 ‘아시아계’ 종족은 라틴아메리카의 주된 종족인 유럽계 기독교도 백인, 원주민, 아프리카계, 그리고 그들 사이의 혼혈인이 아닌 아시아에 뿌리를 둔 또 다른 종족을 모두 의미하는 포괄적 개념이다. 이들을 하나로 묶는 공통점은 아시아에 뿌리를 두었다는 것 외에 기독교도 백인이 지배하는 라틴아메리카에서 소수 이민자 그룹으로서 ‘치노(chino)’ 또는 ‘투르코(turco, 터키인)’로 불리며 배척받아온 비주류였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세계 무대에서 아시아계는 어떤 종족으로 인식되고 있는가. 아시아계는 소수 종족임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테면 최근의 미국 대선에서 그들은 캐스팅보터(casting voter)로 떠오르며 종족 자체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라틴아메리카로 범위를 한정해보면, 페루에서는 일본계 대통령이 배출되기도 했으며, 멕시코 정치 영역에서 레바논계가 막후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이미 고착화된 현상이다. 이 외에도 많은 국가에서 다양한 아시아계 종족들이 정치, 경제, 문화 등 영역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놀라운 성공 신화를 이루고 있다.

왜 우리는 지금 라틴아메리카의 아시아계에 주목하는가?
아시아계 종족의 정치적·경제적·문화적 성공 요인을 탐색하다


우리가 이들에게 주목하는 것은 최근 라틴아메리카에서 아시아계 종족의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영향력이 인구 비중에 비해 매우 크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의 일본계, 페루의 중국계, 멕시코의 레바논계, 아르헨티나의 유대계는 오늘날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4대 비유럽계 소수 종족으로 간주된다. 아랍계, 유대계, 중국계, 일본계, 한국계 등 아시아에서 기원한 종족들은 수적으로 절대적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유럽계 기독교도 백인이 지배하는 라틴아메리카 사회에서 그들 특유의 민족성을 살리고, 최근의 정치적·경제적 변화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놀랄 만한 성공을 거두었다. 나아가, 이들이 음식, 예술 등 라틴아메리카 문화 다방면에 미친 영향도 결코 작지 않다.
필자는 아랍계, 유대계, 중국계, 일본계, 한국계를 각각의 고유문화적 공동체로 간주한다. 그리고 이들 종족이 라틴아메리카 주류 집단의 편견과 박해에 어떻게 대응해왔는지, 현지 문화에 어떻게 동화되고 또 자신들의 고유문화를 유지해왔는지, 시대적 변화를 어떻게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어가는지 등을 살펴본다. 즉, 라틴아메리카라는 공통의 조건 아래, 아시아계 종족들 각각의 특별한 성공 방식을 분석한다. 이를 위해 필자는 책에서 대장정의 역사를 전개하고 있는데, 그들이 이주할 수밖에 없었던 다양한 이유부터 이주 규모까지, 현지에서의 정착 과정부터 동화되기까지, 나아가 오늘날 그들의 다양한 삶의 형태까지 등 수백 년 전의 이민 1세대부터 21세기 후손들의 삶의 방향까지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다문화주의 연구의 새로운 틀
단순한 디아스포라 연구를 넘어 사회과학적 종족 연구의 가능성을 제시하다


이 책은 라틴아메리카의 이해를 위해 필수적인데도 지금까지 다른 큰 주제에 밀려 국내 연구자들이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주제를 다룬다. 필자는 지금까지 라틴아메리카 다문화주의 연구에서 아시아계 소수 종족에 대한 연구는 거의 주변적이었으며 지속적이지 않았다고 말하며 라틴아메리카에서 아시아 종족에 대한 연구가 부재한 이유를 본질적으로 아시아 자체에 대한 라틴아메리카의 명백한 무관심에서 찾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의 아시아계』는 단순한 디아스포라 연구를 뛰어넘는다. 이 책은 어떻게 소수 종족이 주류 문화와 소통하여 정치적·경제적으로 성공을 거두었고 나아가 사회적·문화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를 살펴보는 데 중점을 둔다. 그리고 이를 통해 라틴아메리카, 그리고 다문화주의에 관한 기존의 연구에서 보여준 단순한 이민사, 정체성 탐구라는 다소 한정적이고 반복적이었던 주제의 저변을 넓혀 앞선 연구들이 보여주지 못한 다른 차원을 제시한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문화적 차원의 인문학적 종족 연구를 넘어 정치적·경제적 현실과 밀접히 연결된 사회과학적 종족 연구의 가능성을 드러낸다.
『라틴아메리카의 아시아계』는 크게 아랍계, 유대계, 동아시아계로 나뉘어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아랍계를 레바논계와 팔레스타인계 등으로 더욱 세분화해 각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그들의 활동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제2부에서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를 근거지로 삼은 유대계의 성과를 살펴보고, 제3부에서는 동아시아계에 속하는 일본계, 중국계를 비롯해 한인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책속으로 추가

페루는 라틴아메리카 국가들 가운데 일본의 최초 수교국이자 처음으로 일본인 이민자를 받아들인 나라다. 또한 1924년 일본인의 브라질 이민이 본격화되기 이전 라틴아메리카 국가 가운데 일본인이 가장 많이 이민한 나라이기도 하다. 현재 페루의 일본계 이민자 수는 약 9만 명으로 라틴아메리카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많다. 비록 1980년대 이후 젊은 세대 상당수가 모국인 일본으로 건너갔지만, 페루에는 여전히 일본계의 핵심 세력이 남아 있다. 인구 비중뿐만 아니라 사회 다방면에서 그들의 영향력은 작지 않다. 이민 역사가 100년이 넘는 시점에서 페루의 일본계는 경제적 부상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 문학, 미술 같은 문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정치 참여도 활발하다. 이는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반일 감정이 컸던 페루에서 이룬 성과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 _ 356쪽, ‘제11장 후지모리 대통령 이후 주요 정치 세력이 된 페루의 일본계’

많은 태생적 중국인이 1959년 카스트로 혁명 이후 쿠바를 떠났고, 남아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혼혈을 이루었기 때문에 현재 쿠바에 거주하는 태생적 중국인 수는 수백 명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카리브 국가, 특히 쿠바에서 중국인의 유산은 결코 적지 않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중국인이 쿠바의 인종 다양성에 미친 영향이다. 현재 쿠바에는 중국인의 피를 물려받은 중국계 수가 약 11만 4240명 정도로 추정되지만, 많게는 쿠바인의 약 25%가 많든 적든 중국인의 피를 가지고 있다고 말해진다. 중국인의 이러한 존재감 때문에 마카오 출신 중국인 후손으로 쿠바의 유명 작가인 세베로 사르두이(Severo Sarduy)는 쿠바를 형성한 세 축으로 스페인, 아프리카, 중국을 지목하기도 했다. _ 408~409쪽, ‘제13장 라틴아메리카 최다 쿨리 유입국 쿠바를 중심으로, 카리브 국가의 중국계’

라틴아메리카에서 한국인의 이민은 같은 아시아계인 아랍인, 유대인, 중국인, 일본인에 비해 훨씬 늦게 시작되었다. 다른 아시아계의 라틴아메리카 이민 역사가 최소 100년을 넘은 것에 비해 한국인의 이민 역사는 이제 겨우 50년이 되었을 뿐이다. 이민자 수도 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그런데도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에서 한국인은 짧은 시기에 경제적으로 가장 성공한 이민자 그룹으로 분류된다. 브라질에서 한인은 봉제업을 기반으로 한 의류 사업을 통해 ‘봉헤치루(Bom Retiro)의 신화’를 이루었고, 아르헨티나에서는 대표적인 의류 상권인 온세(Once)와 아베자네다(Avellaneda) 구역을 장악해 ‘한인 현상(feno??meno coreano)’을 만들어냈다. 사실상 이제 한인은 유대인과 아랍인에 이어 섬유업의 생산과 판매를 지배하는 종족이 되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이룬 한인의 경제적 성과는 가장 짧은 기간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다른 어떤 이민자 종족에 비해 성공적인 결과였다고 할 수 있다. _ 440쪽, ‘제14장 라틴아메리카의 마지막 아시아계 이민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한인’

한 종족의 사회 통합 문제는 단순히 이민 역사의 길고 짧음과 연관되지 않는다. 사회 통합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각 종족의 문화적 특성이다. 예를 들어 출신지별 정체성을 강조하는 아랍계는 국가로서의 민족적 정체성이 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부 단합은 강력하게 유지되었지만 현지 사회에 쉽게 통합되었다. 종교적 정체성을 강조하는 유대계는 아랍계와 같이 국가적 정체성은 약하지만 종교적으로 배타적 성격이 강해 아랍계보다 통합이 쉽지 않았다. 한편 영토적·민족적 정체성이 강한 한국인은 이주 후에도 고국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가지고 접촉한다. 이러한 한인의 강한 민족성은 현지 사회와 통합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다. _ 465쪽, ‘제14장 라틴아메리카의 마지막 아시아계 이민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한인’

목차

제1부 라틴아메리카의 아랍계
제1장 세계 제1 부자를 배출한 멕시코의 레바논계제2장 두 명의 대통령을 탄생시킨 에콰도르의 레바논계 제3장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아랍계 이민자가 거주하는 나라, 브라질 제4장 군부와 정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아르헨티나의 아랍계 제5장 칠레 경제 3대 엘리트 그룹에 속하는 팔레스타인계 제6장 중미의 팔레스타인계와 쿠바의 아랍계

제2부 라틴아메리카의 유대계
제7장 인구 비중에 비해 과도한 대표성을 지닌 아르헨티나의 유대계 제8장 올리가르키아에까지 진출한 브라질의 유대계 제9장 좌파와 우파 사상을 모두 주도하는 멕시코의 유대계

제3부 라틴아메리카의 동아시아계
제10장 브라질 농업에 혁신을 가져온 브라질의 일본계 제11장 후지모리 대통령 이후 주요 정치 세력이 된 페루의 일본계 제12장 페루 사회의 강력한 종족이 된 중국인 쿨리의 후손 제13장 라틴아메리카 최다 쿨리 유입국 쿠바를 중심으로, 카리브 국가의 중국계 제14장 라틴아메리카의 마지막 아시아계 이민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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