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의 인생과 통치에 대한 결정판 전기!
『마오쩌둥 평전』은 알렉산더 판초프의 러시아 원저를 레빈이 영역한 《마오(Mao: The Real Story)》를 우리말로 번역한 책으로, 최근까지 접근할 수 없었던 광범위한 문서를 통해 이전에는 듣지 못한 마오쩌둥의 삶의 궤적을 완전하게 들려준다. 20세기 현대 중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인 마오쩌둥의 업적과 과오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에도 많은 부분을 할애해 정치적, 군사적 리더십은 물론 그의 성격과 가족사 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그의 삶을 보다 생동감 있고 흥미롭게 그려낸 책이다.
이전의 전기들이 대체로 마오쩌둥을 스탈린의 꼭두각시가 아니라 진정한 중국의 혁명가로 묘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중국학자들은 스탈린과 마오 및 중국의 관계가 기본적으로 독립적인 것을 중론으로 삼아 왔는데, 저자는 이 책에서 마오쩌둥과 스탈린, 그리고 소련의 관계에 관한 이러한 통념이 정확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 스탈린을 스승으로 여겼으며, 전 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한 소련을 본받아야 할 모델로 생각했다고 이야기한다.
이처럼 이 책에는 전략가, 이론가, 정치가, 정치 논객으로서뿐 아니라 아들, 남편, 친구, 연인으로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인터뷰와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20세기의 위대한 이상주의자, 내전에 빠진 중국 대륙을 통일시키고 서구 열강이나 일본에 멸시당하던 중국과 중국인이 세계의 중심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이끈 인물, 하지만 문화대혁명을 비롯한 국내 정책으로 수천만 중국인의 인명 손실에 책임이 있는, 마지막 황제처럼 살고 행동했던 마오에 대한 가장 세밀하고 완전한 이야기를 통해 지난 세기 세계 역사에 거대한 그림자를 드리운 다면적인 중국 지도자에 대한 객관적인 초상화를 그려내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