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 고양이 따위가 뭐라고!
내 삶이 송두리째 변해 버렸다
어쩌다 고양이 집사가 된 한 남자의 현웃 터지는 애묘 분투기!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냥이들과의 묘연!
함께였기에 하루하루 반짝이던 지난날의 모든 순간들
고양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지만, 우연한 만남으로 고양이와 가족이 되고, 결국은 그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되어 버린, 고양이가 없는 삶은 상상도 할 수 없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
《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가 완간되었다. 출간 당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로 급부상한 《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는 판매 부수 30만 부를 돌파하며 폭넓은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만화이다.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로도 제작된 이 작품은 고양이와 반려인의 삶을 현실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그려 내고 있다. 프로 복싱 챔피언이 되기를 꿈꾸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꿈이 좌절되고 백수가 되어 버린 한 남자. 뭘 해도 되는 게 없는 그가 고양이를 만나고 키우게 되면서 조금씩 삶이 변화되고 어느 순간 고양이 없는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반려인이 되어 가는 과정을 작가만의 유쾌함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반려묘와의 만남에서 헤어짐까지, 그 모든 과정 속에 인생의 모든 희로애락을 담아내면서 우리에게 잔잔하면서도 진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는 최고의 고양이 만화이다.
전직 복서였던 백수와 고양이의 운명적 만남과 기묘(猫)한 동거
꿈이 부서지는 날에도, 울고 싶은 밤에도,
내 곁에는 항상 고양이가 있어 주었다!
나오키상에 빛나는 가쿠다 미쓰요(角田光代)도 극찬한 귀여우면서도 애잔하고, 유머러스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이다. 1~4편의 본편과 다양한 뒷이야기를 담은 스페셜 편까지, 《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에서는 보기만 해도 몹시 사랑스럽고 귀여운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다. 소심한 듯 보이지만 결국 온 동네를 평정한 보스 레오, 새침하고 까칠하지만 알고 보면 정 많은 츤데레 꼬미, 꼬미바라기이면서 마냥 천진난만한 업둥이 뽈록이, 그리고 고양이 집사라서 행복한 용태와의 이야기는 때로는 배꼽을 잡을 만큼의 커다란 웃음을, 때로는 가슴 한켠이 뭉근해지는 묵직한 감동을 전해 준다. 《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는 수많은 고덕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만화이지만, 애완동물에 대해 전혀 관심도 없던 이들까지 뜨거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 고양이와 사람이 좌충우돌 부딪히면서도 결국 서로를 위로해 주는 존재가 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다 보면 저절로 마음이 힐링되는 것 또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고양이 만화로 알려져 있는 스기사쿠 작가의 실제 에피소드를 담은 만화로 작가의 애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작품내용
1권
고양이 따위는 내게 골칫거리일 뿐
빌어먹을, 왜 고양이 같은 걸 좋아하게 됐지!
만화가 형을 따라 들어온 두 마리의 고양이 레오와 꼬미, 챔피언을 꿈꾸는 28세 복서 용태는 고양이라면 질색이다. 질색했던 고양이와의 동거 시작 이후 서서히 그들을 받아들이게 되던 어느 날 이들 셋의 보호자이자 돈줄이었던 형이 고향으로 떠나 버리고 그즈음 부상으로 더 이상 권투를 할 수 없게 되어 버린 용태는 고양이들과 함께 버려진 신세가 된다.
형이 남기고 간 돈도 다 떨어져 가고 챔피언의 꿈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용태는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틈틈이 형이 만화 그리는 것을 도와 왔지만 막상 만화가가 되는 길은 어렵기만 하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두 마리의 고양이 보호자 역할을 해야 하는 용태는 알콩달콩 고양이들과 동거하는 즐거움에 빠져 이제 고양이 레오와 꼬미 없이는 못 산다. 이런 용태의 사랑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레오와 꼬미의 일상은 그저 도도하기만 하다.
그러던 중 레오는 고양이 보스 싸움에서 상처를 입고 세상을 떠난다.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는 고양이의 특성상 수컷도 중성화 수술을 해 주어야 했지만 챔피언의 꿈을 저버려야 했던 자신의 상황과 닮은 것 같아 용태는 레오를 그냥 놔두었던 것이다. 용태는 결국 자신의 선택이 레오를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레오가 죽은 뒤 그는 고양이들과의 생활, 자신의 이야기를 만화로 그려 보기로 한다. 매번 공모전에서 떨어져서 막막해 하던 중 마침내 그는 레오와 꼬미 이야기로 상을 받게 되고, 만화가가 되어 연재에 들어가게 된다. 레오의 위패 앞에서 그는 말한다. “레오야, 너 덕분에 꼬미랑 내가 먹고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