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과 상처의 공간이자 재생과 치유의 공간, 그리고 생명의 공간인 DMZ에 대한 보고서 「생명의 보물 창고 DMZ」 제1권 『수내천의 제왕 삵』. 이 시리즈는 67종의 멸종위기종을 포함하여 2,716종의 야생동식물이 서식하는 DMZ로 우리를 안내한다. DMZ에 대한 지식을 쌓아나가면서 자연이 가르쳐주는 삶의 지혜, 그리고 사랑과 이해를 배워나가도록 인도한다. 국내 최고의 DMZ 관련 권위자인 DMZ생태연구소 소장 김승호의 감수를 거쳤다.

이 책에서는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정학을 당한 소녀 다영이가 DMZ 부근에 홀로 거주하는 아빠 문호를 찾아와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DMZ에서 사는 야생동식물에게서 화합과 용서, 그리고 조화에 대해 배우는 인간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다영이는 가정을 버리고 DMZ 부근에서 생태계를 연구하는 아빠가 못 마땅하기만 하지만, 함께 DMZ 부근의 삵의 생태를 관찰하면서 마음을 열게 된다. 그런데 엄마가 다른 남자와 재혼한다는 사실에 상처받고 아빠와 다툰 후 밤중에 혼자 삵을 찾아 나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