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클레 할아버지 집에 안 가면 안 돼요?

저학년 아이들의 든든한 지혜의 벗이 되어주는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제3권 『싫다고 말해도 괜찮아』. 엄마가 바쁠 때 자신을 돌보아주는 클레 할아버지의 친밀감을 나타내는 행동 때문에 고민이 생긴 여덟 살 소녀 파올라의 이야기를 담아낸 성희롱 예방 동화다. 아이들에게 타인의 행동이 불쾌하다면 당당하게 싫다는 의지를 표현해내도록 용기를 북돋고 있다. 아울러 어른들에게는 자신이 "예쁘다!", "사랑스럽다!", "귀엽다!" 등의 뜻으로 하는 사소한 행동이 아이들에게는 괴롭고 고통스러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그들의 마음과 감정을 세심하게 헤아리도록 인도한다. 파울라는 언제부터인가 클레 할아버지 집에 가기 싫다. 클레 할아버지가 자신의 보드라운 뺨에 콧수염을 비벼댈 뿐 아니라, 무릎을 어루만지기 때문이다. 자신의 고민을 엄마한테도 말하지 못한 채 행복과 멀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