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브룩스의 열세 번째 소설『벙커 다이어리』는 납치되어 벙커에 갇힌 소년이 두 달에 걸쳐 쓴 일기를 담고 있다. 납치, 폭력, 마약, 고문, 강간, 살인 등 충격적인 요소가 가득하나, 자극적인 소재로 흥미를 유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존재에 관한 깊은 성찰을 담는다. 특유의 파격적인 소재와 거침없는 서술은 통념을 깨뜨린다.
평범한 일요일 아침, 열여섯 살 라이너스는 거리를 배회 중이다. 그러다가 역 근처에서 무거운 여행 가방을 들고 끙끙거리는 시각 장애인 남자를 본다. 도움을 주려고 다가갔다가 그길로 남자의 손에 납치되고 만다. 라이너스는 클로로포름 마취에서 깨어나 어딘지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외딴 벙커에 갇힌 자신을 발견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이도 성별도 직업도 제각각인 사람들이 줄줄이 납치되어 벙커에 도착한다. 아홉 살짜리 여자아이 제니, 런던 중심가에서 일하는 경영 컨설턴트 버드, 덩치 큰 마약 중독자 프레드, 화려한 미모를 뽐내는 부동산업자 아냐, 저명한 흑인 물리학자 러셀. 라이너스를 포함한 이들 여섯 사람은 감시 카메라와 도청 장치가 설치된 벙커에서의 달갑지 않은 동거를 시작하는데….
▶『벙커 다이어리』 북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