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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

익사

  • 오에 겐자부로
  • |
  • 문학동네
  • |
  • 2015-03-10 출간
  • |
  • 452페이지
  • |
  • ISBN 978895463530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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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익사 소설’
서장 농담
제1장 ‘혈거인’ 내방하다
제2장 연극판 <손수 나의 눈물을 닦아주시는 날>의 리허설
제3장 ‘붉은 가죽 트렁크’
제4장 농담은 관철되었다
제5장 거대 현기증

제2부 여자들이 우위에 서다
제6장 <죽은 개를 던지다> 연극
제7장 여파는 이어지다
제8장 기시기시
제9장 ‘만년의 작업Late Work’
제10장 기억 혹은 꿈의 정정
제11장 아버지는 『황금가지』에서 무엇을 읽어내려 했는가?

제3부 이런 글 조각 하나로 나는 나의 붕괴를 지탱해왔다
제12장 코기 전기傳記와 빙의
제13장 ‘맥베스 문제’
제14장 모든 과정이 연극화되다
제15장 순사殉死

해설 | 새로운 공동체를 위하여
오에 겐자부로 연보

도서소개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제128권 『익사』. 오에 겐자부로의 이 소설은 그의 문학 원점으로 돌아가는 작품이다. 그가 평생에 걸쳐 완성한 걸작으로 전후 일본 칠십 년을 살아온 저자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소설이라는 형식 안에서 내가 해야만 하는 모든 것은,
『익사』에서 끝냈다고 생각합니다.
_오에 겐자부로

199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일본 현대문학의 거장 오에 겐자부로 만년의 걸작 『익사』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28번으로 출간됐다. 『익사』는 오에 겐자부로가 처음으로 아버지에 대해 본격적으로 말하는 소설이다.
오에 겐자부로는 『익사』에서 자신의 페르소나인 조코 코기토의 입을 빌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얘기한다. ‘아버지가 없는 사람으로 살아온 일이 자신의 문학을 결정지었다’고 한 그의 말을 생각해보면,『익사』는 오에 겐자부로가 소설가로 살아온 오십여 년 동안 줄곧 마음속에 품고 있던 이야기를 마침내 소설로 완성한 작품인 셈이다.

작품 소개

오에 겐자부로 문학의 원점, 아버지

1957년 등단 이후 아쿠타가와상, 다니자키 준이치로 상, 노벨문학상 등 여러 상을 받고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는 등, 우리 시대의 소설가라 인정받는 일본 현대문학의 거장 오에 겐자부로. 전후 일본 사회의 불안한 상황과 정치 사회적 문제에 대한 비판의식, 천황제와 군국주의, 평화와 공존 등을 주제로 많은 글을 발표했고, 스스로 ‘전후 민주주의자’라 칭하며 국내외 여러 사회 문제에 참여해 실천하는 지식인의 면모를 보여왔던 작가가 자신의 인생과 문학 세계를 돌아보는 작품 『익사』를 발표했다.

오에 겐자부로의 작품 중 아버지를 다룬 작품은 극히 드물다. 그러나 이는 결코 작가에게 아버지의 존재가 미미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작가는 ‘아버지의 부재’가 자신의 문학 세계를 만드는 데 큰 영향을 끼쳤으며, 자신은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해 소설가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말한 바 있다. 언젠가 반드시 쓸 테지만 “그 소설을 쓸 수 있을 만큼 수련을 쌓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아껴온,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 『익사』는 오에 겐자부로가 처음으로 아버지에 대해 본격적으로 말하는 소설이다.

아버지는 내가 아홉 살 때 돌아가셨습니다. 전쟁이 끝나기 전 해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왜 갑자기 죽어버렸을까, 계속 생각해왔습니다. 나는 내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해 소설가가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_오에 겐자부로

『익사』의 주인공은 이미 오에 겐자부로의 예전 작품들에 여러 번 등장했던 작가의 페르소나 조코 코기토다. 그에게는 유년 시절 강에서 아버지가 탄 배가 뒤집히는 모습을 보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과거가 있다. 군인들과 궐기를 준비하던 아버지가 홍수로 갑자기 불어난 강에 배를 띄웠다가 죽은 일은, 코기토에게는 아직도 큰 상처로 남아 있다. 그는 육십 년이 넘도록 아직도 그 장면을 꿈에서 보곤 한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익사 소설’은 코기토가 오랫동안 준비했던 소설가로서의 목표다. 그러나 어머니가 남긴 ‘붉은 가죽 트렁크’를 참고로 ‘익사 소설’을 집필하려던 시도는 결국 실패로 돌아간다. 뿐만 아니라 아들 아카리와의 사이도 틀어지고 만다.
아버지에 대한 깊은 생각과 고민은 결국 아들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한때 아들이었던 작가는 이미 아버지가 되었기 때문이다. 『익사』의 근저에 있는 것은 ‘늙음’을 둘러싼 작가의 고뇌다. 한때 아버지의 죽음을 바라보았던 소년 조코 코기토는 이제 죽음이 멀지 않았다고 느끼는 노인이다. 그에게는 마찬가지로 노화 탓에 신체능력이 저하되어가는 아들 아카리가 있다. 코기토는 아버지로서 장애인인 아들을 ‘산으로 오르게’ 하는 일에 대한 책임을 의식하면서도 아카리가 악보를 더럽힌 일을 계기로 아들에게 심한 말을 퍼붓는다. 아버지와의 화해뿐 아니라 아들과의 화해 문제까지 안게 된 것이다.
코기토가 아카리에게 저지른 언어폭력으로 아들뿐 아니라 코기토 자신 역시 상처를 입는다. 코기토는 그 갈등을 극복하고 자신과 아들을 ‘산으로 올려보낼’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익사』는 아버지와 코기토, 코기토와 아들이라는 두 부자지간의 과제를 풀어나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부드럽지만 강한 여자들의 싸움

오에 겐자부로의 작품 안에서 여성은 종종 짓밟히면서도 굴하지 않는 존재로 나타났다. 『익사』의 여자들 역시 남자들이 만든 ‘근대’ ‘국가’를 비판하는 인물로서 등장한다.
‘익사 소설’을 쓰는 데도 실패하고 아들과도 문제가 생겨 실의에 빠진 코기토를 다시 붙들어주는 것은 연극배우 우나이코다. 우나이코가 ‘익사 소설’을 완성시키는 협력자로서 등장하는 필연성은 바로 여성이라는 데 있다. 남자들의 중요한 논의, 즉 국가를 둘러싼 ‘정신’적 이야기의 장에서 여자들은 배제되어왔다. 그러나 배제되었기 때문에 여성들은 오히려 비판적 시점을 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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