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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주부 프로기자의 생생 미국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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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주부 프로기자의 생생 미국 일기

  • 정숙희
  • |
  • 문예림
  • |
  • 2007-01-10 출간
  • |
  • 314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7482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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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출판사서평

스물네살에 이민온 나는 인생의 반을 한국에서 나머지 반을 미국에서 살았다.


그동안 한국은 너무 많이 잘 살게 되고 너무 많이 변해서 내가 예전에 살던 나라, 학창시절을 모두 보낸 그 나라와는 완전히 다른 곳처럼 느껴진다.
그동안 LA 역시 많이 변했다. 1982년 LA 공항에 내렸을 때의 미국, 그때의 이민사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한국인 이민자와 여행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한인 커뮤니티는 엄청나게 팽창했고 LA 한인타운은 마치 한국의 한 도시처럼 유기적 관계를 맺으며 계속 성장하고 있다. ‘대한민국 서울시 나성구’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는 말이다.

이 책은 그렇게 가깝고도 먼 LA 한인사회에서 만 23년을 여기자로, 또 가정주부로 살아온 중년여성이 “우리는 이렇게 살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글 모음집이다.
수록된 글들은 2002년 11월부터 2006년 11월까지 만 4년 동안 미주 한국일보 푸드 섹션에 ‘정숙희 기자의 주방일기’란 제목으로 연재됐던 칼럼들이다. 어떤 사람이 “이런 글을 한국에 있는 사람들도 좀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을 때. 내 글을 통해 재미교포의 삶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국사람 치고 LA에 가족 친지 한둘 없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유학이나 사업차 미국에서 살다 간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여행이며 친지 방문차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어떤 형태로든 우리 한인 이민자들에 대한 생각과 이미지를 갖고 있을 터인데, 때로 그것이 우리의 평범한 삶과는 거리가 있는, 너무 부정적이거나 다소 비틀린, 혹은 쓸데없이 미화된(특히 ‘아메리칸 드림’ 부분에서) 모습이라고 느껴질 때가 많았다.

이 책을 통해 한국서 태어나 자라고, 미국으로 이민 와 결혼하고 아이 키우며 살아가는 평범한 이민자 가정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면 참 좋겠다.
매주 쓸 때마다 나와 우리 가정을 다 드러내놓고 솔직하게 쓴 글들이다. 그런 모습에 많은 독자들이 ‘어쩜 그렇게 나와 똑같냐’고 손뼉들을 쳐주었으니, 우리들의 살아가는 모습은 모두 그렇게 비슷한가보다.
4년에 걸쳐 쓴 것들이라 글 안에서 나의 아들은 열한살에서 열다섯 살이 되었다. 아마도 남자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가장 많이 성장하는 기간이었을 것이다. 그 동안 나도 4년어치 만큼 늙었고, 4년어치 만큼 성숙한 것 같다. 글을 읽는 독자들도 함께 성숙해가기를 바란다.

목차

1. 생각
2. 일상
3. 절기
4. 주방

도서소개

미국 한국일보의 편집국 부국장 정숙희의 미국 일기. 20여 년을 미국 LA에서 기자로, 주부로 살아온 중년 여성의 책으로, 2002년 11월부터 2006년 11월까지 4년간 미국 한국일보 푸드 섹션에 연재한 칼럼을 모은 것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자라고, 미국으로 이민 와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평범한 이민 가정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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