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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 8 망가진 여행

어떤 날 8 망가진 여행

  • 강윤정
  • |
  • 북노마드
  • |
  • 2017-03-25 출간
  • |
  • 176페이지
  • |
  • ISBN 9791186561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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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나는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 여행을 망쳐버리고 싶다. 여행을 망치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을 망치려면 일단 여행을 떠나야 한다. 그때는 늦지 않게 공항에 도착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여행을 망치려면 일단 여행을 떠나야 한다 사람들은 여행을 좋아한다. 기회가 닿는 대로 지금-여기를 떠나고 싶어 한다. 여행 계획을 짜놓고 공항에 가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들이 넘쳐난다. 가히 여행의 시대다. 그러나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이도 있다. 일상의 안정감이 깨어지는 게 싫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갖가지 이유를 들어 여행을 떠나지만, 지금-여기를 벗어나고 싶은 일탈의 욕망을 품고 있지만, 여행이 선사하는 설렘과 흥분을 즐기지만 그러한 비일상적이고 극적인 자극을 일상에 대한 폭력으로 여기는 이도 적지 않다. 어떤 이에게 여행은 보통의 생활에 균열을 일으키고, 몸담고 있는 현실을 파괴하는 평지풍파다. 시인, 소설가, 작사가, 영화감독 등 유난히 섬세한 이들의 여행을 담는 여행산문 무크지 『어떤 날』 8호는 기억에 담고 싶지 않은, 그래서 오히려 기억에 남는 ‘망가진 여행’을 담았다. 강윤정(편집자), 오은-이현호(시인), 정세랑(소설가), 장연정(작사가), 정성일(영화감독), 위서현(아나운서) 등 7명의 여행자들이 자신의 망가진 여행을 고백했다. 문학 전문 편집자 강윤정은 몇 해 전 토리노행 열차 티켓을 끊었다. 프리모 레비(Primo Levi), 유대계 이탈리아인이며 아우슈비츠 수용소 생존자인 작가. 그가 나고 자란 곳, 끌려갔다가 돌아온 곳, 자살로 생을 마감한 곳에 꼭 가고 싶었다. 그렇게 레비가 묻힌 묘지 앞에 서는 것을 택했다. 자신에게 인간에 대한 가장 깊은 이해를 보여준 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토리노 역에 도착했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확대-축소하며, 대중교통과 도보를 총동원해 묘지에 도착했다. 그러나…… 문이 닫혀 있었다. 월요일에는 문을 닫는다고 했다. 공동묘지에도 휴무일이 있을 줄이야. 묘지 관리인은 등장하지 않았다. 그건 영화 속에나 나오는 일이었다. 운명 같았던 토리노 행은 그렇게 끝이 났다. 저 멀리 알프스 산봉우리를 덮은 만년설이 햇살에 빛나고 있었다. 웃음이 났다. 신기했다. 완전히 다른 시공간을 살았던 프리모 레비라는 사람을 마음 깊이, 오래도록 그리워하고 애도할 수 있다는 것이. 돌아

목차

실패하여 지속될 수 있는 마음 / 강윤정 여행을 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 / 오은 그토록 사소한 기적을 바랐던 어느 여행가의 죽음 / 위서현 어떤 싸움의 기록 / 이현호 Last Summer / 장연정 11월의 어느 겨울에 낭트영화제를 가는 것에 대하여 / 정성일 파라다이스에 혼자 남겨지면 / 정세랑

저자소개

저자 : 강윤정 저자 강윤정은 문학 편집자이다. 소설 리뷰 웹진 <소설리스트(sosullist.com)>의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저자 : 오은 저자 오은은 1982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2002년 『현대시』로 등단했다.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유에서 유』가 있다. 저자 : 위서현 저자 위서현은 KBS 아나운서. 1979년에 태어났다. 연세대 대학원에서 심리상담학을 공부했다. KBS 1TV NEWS 7, 2TV 뉴스타임 앵커, 1TV <독립영화관> <세상은 넓다>, KBS 클래식FM <노래의 날개 위에> <출발 FM과 함께> 등을 진행했다. 지은 책으로 『뜨거운 위로 한 그릇』이 있다. 저자 : 이현호 저자 이현호는 1983년에 태어났다. 2007년 《현대시》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 『라이터 좀 빌립시다』가 있다. 저자 : 장연정 저자 장연정은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했고 현재 작사가로 활동하고 있다. 문득 짐 꾸리기와 사진 찍기, 여행 정보 검색하기, 햇볕에 책 말리기를 좋아한다. 여행 산문집 『소울 트립』 『슬로 트립』 『눈물 대신, 여행』이 있다. 추가저자 저자 : 정성일 영화감독, 영화평론가. 《키노》의 편집장을 지냈다. 영화 〈카페 느와르〉와 〈천당의 밤과 안개〉 등을 연출했다. 지은 책으로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 『필사의 탐독』 등이 있다. 저자 : 정세랑 소설가. 『이만큼 가까이』 『보건교사 안은영』 『피프티 피플』 등 여섯 권의 장편소설을 썼다.

도서소개

여행의 시대다. 모두가 여행을 좋아한다고, 떠나겠다고, 떠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한다. SNS로 여행을 ‘생중계’하는 시대에 여행은 우리 시대의 스토리텔링이 되었다. 그러나 모든 여행이 우리를 흡족케 하는 것은 아니다. 여행을 준비할 때, 출발 직전에, 여행 도중에 여행은 종종 우리를 배신한다. 여행 정보가 넘쳐나서, 일정이 완벽해서 ‘망가질’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다. 믿었던 여행 동반자가 여행을 ‘망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이도 있다. 여기저기 넘쳐나는 여행의 판타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도 적지 않다. 시인, 소설가, 작사가, 영화감독 등 유난히 섬세한 이들의 여행을 담는 여행 무크지 『어떤 날』 8호는 기억에 담고 싶지 않은, 그래서 오히려 기억에 남는 ‘망가진 여행’을 담았다. 그 망가진 여행을 회복하기 위해 그들은, 그럼에도, 다시 여행을 떠나겠다고 말한다. 그 어떤 모습이든, 일단 여행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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