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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를 따라 파리를 걷다

헤밍웨이를 따라 파리를 걷다

  • 김윤주
  • |
  • 이숲
  • |
  • 2017-03-19 출간
  • |
  • 256페이지
  • |
  • 131 X 190 X 19 mm /360g
  • |
  • ISBN 979118692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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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헤밍웨이를 따라 걷는 파리 산책
이 책은 대학교수인 저자가 헤밍웨이의 파리 체류기인 『파리는 날마다 축제』를 읽고 그 길을 따라 걸은 경험을 기록한 테마 여행 에세이집이다. 헤밍웨이는 무명작가 시절 7년간 파리에서 살며 글쓰기에 몰두했고 이 아름다운 도시 곳곳에서 사람들과 인연을 맺었다. 30여 년이 흐른 뒤 세계적 명성을 얻은 헤밍웨이는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그 시절을 회상하며 『파리는 날마다 축제』를 썼고, 그로부터 수십 년이 흐른 뒤에 이 책의 저자는 헤밍웨이가 살았던 집, 거닐었던 골목, 즐겨 찾았던 카페와 식당과 서점을 돌아보며 경험한 감동을 글로 옮겼다.

파리는 날마다 축제
미국에서는 헤밍웨이의 파리를 돌아보는 여정이 여행사 기획 상품으로 개발되어 해마다 수만 명의 미국인이 파리를 찾는다고 한다. 2015년 늦가을, 파리에서 전 세계를 경악하게 한 끔직한 테러가 일어나 파리 사람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지만, 이 참혹한 현장 한복판에 헤밍웨이의 『파리는 날마다 축제』를 꽃과 함께 가져다놓기 시작했고, 이 책은 서점가의 베스트셀러로 다시 떠올랐다. 그리고 많은 이가 헤밍웨이처럼 카페에서, 극장에서, 시장에서, 공원에서, 그리고 거리를 산책하며 활기차던 파리의 일상을 회복하자고 외쳤다. 헤밍웨이에게 그랬듯이 파리를 사랑한 사람에게 파리는 ‘움직이는 축제(Moveable Feast)’가 되어 평생 마음속에 자리 잡는다.

인문학적 파리 기행
사람은 가고 없어도 문학은 영원하고,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끝없이 이어지며 삶도 그렇게 지속된다. 저자는 이 파리 산책에서 젊은 시절 헤밍웨이의 삶과 문학을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파리와 인연을 맺은 다양한 문학작품과 작가를 두루 살핀다. 그렇게 오페라 광장에서는 『레미제라블』을, 파리의 다락방에서는 릴케와 보들레르를 추억한다. 오르세 박물관에는 마네와 졸라를, 몽마르트르에서는 반 고흐를 떠올리고, 카페 드 플로르에서는 90년 전 헤밍웨이와 동시대 파리를 거쳐 갔던 나혜석을 떠올리며 가슴 아파한다. 베르사유 궁전에서는 루이14세의 절대왕정을 떠올리고, 파리 시내에서는 오늘날 파리의 모습을 획정한 오스만의 도시개혁을 돌아본다. 아울러 저자는 이 여행에서 언어 교육 전문가답게 외국인이 타지에서 살아가야 할 때 반드시 부딪히게 되는 외국어 습득 문제를 성찰하는 계기를 삼기도 한다.

* 책속으로 추가
미국에서 건너온 젊은 작가 헤밍웨이가 파리의 카페를 헤매고 다녔을 즈음, 그보다 세 살 많았던, 동양의 작은 나라에서 건너온 한국 최초의 근대 여성 화가도 그곳에 머물렀던 것이다. 결혼도 비슷한 시기에 한 이 젊은 동서양의 예술가는, 어쩌면 비에 젖은 어느 오후 몽파르나스의 카페 돔이나 라 쿠폴 한 구석에서 한 번쯤 우연히 마주쳤을는지도 모를 일이다.
헤밍웨이가 이곳 파리에서 첫 아내 해들리를 두고 폴린 파이퍼와 사랑에 빠진 것처럼 나혜석도 이곳 파리에서 예술과 인생, 자유와 사랑에 새롭게 눈을 뜨게 된다. 다만 저 미국 남자는 새로 만난 사랑과 다시 결혼하고 고국의 남쪽 끝자락 바닷가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후 수십 년간 더없이 영예로운 날들을 보낸 데 반해, 이 조선 여자는 고국의 남쪽 끝자락 바닷가 도시로 돌아간 것까지는 닮았으나, 파리에서 만난 사랑과 자유가 족쇄가 되어 결국 나락으로 떨어지는 서글픈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여행 중 넷째를 임신한 나혜석은 귀국 후 2개월 만에 아들을 낳는다. 아들 이름을 ‘건(建)’이라고 짓는데 “프랑스가 혁명 이후에 모든 것을 건설했기 때문에 그것을 의미”하는 이름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녀에게 파리 여행은 예술과 인생의 혁명과도 같은 것이었다. 돌아온 고국 땅에서 그 혁명을 기반으로 새로운 그림과 사상과 생활을 ‘건설’하고 싶었을 이 여성의 고군분투가 안타깝다. 뜨거운 열정과 빛나는 재능이 가득한, 화가이자 문인이었던 한 여인, 인간 나혜석의 허무한 퇴락이 근 100년이 지난 지금도 두고두고 가슴 아프다.
- 조선 최초 여성 화가의 90년 전 파리 여행

문득, 200여 년 전 이곳에서 거행되었던 나폴레옹의 황제 대관식 장면이 떠오른다. 루브르와 베르사유에 남아 있는, 다비드의 대작으로 기억되는 그 장면. 스스로 자신의 머리 위에 황제의 관을 올리고, 아내 조세핀에게 황후의 관을 씌우던 그 호기롭고도 도발적인 그 장면. 이 넓은 공간을 가득 채웠을 인파를 상상해 본다. 천하를 호령하고 신조차 두려워하지 않았던 그도 십 년 후엔 그렇게 맥없이 무너지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려야 했으니 인간의 삶이란 얼마나 여리고 부서지기 쉬운 것인가.
- 센 강과 시테 섬, 파리의 기원

목차

프롤로그

1부 _ 문학과 젊음
1. 헤밍웨이처럼 파리를 여행하는 법
2. 센 강변의 단골 서점,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3. 생 미셸 광장의 기분 좋은 카페
4. 카페 드 플로르의 빨간 가죽 의자
5. 당신도 「미드나잇 인 파리」의 주인공처럼
6. 오페라 광장의 서글픈 와인, 레미제라블
7. 몽파르나스 묘지, 저주 받은 시인
8. 파리 6층 다락방, 릴케와 보들레르의 새벽 한 시
9. 국립도서관 앞 작은 공원

2부 _ 예술과 인생
1. 오르세에서 만나는 인상주의 화가들
2. 비난과 조롱에 맞선 혁명가, 에두아르 마네
3. 동갑내기 예술가 모네와 졸라의 파리
4. 제비꽃 향기의 여인, 베르트 모리조
5. 몽마르트르의 밤, 빈센트 반 고흐
6. 로댕미술관, 아름다운 정원의 쓸쓸한 오후
7. 숨은 보물 찾기, 파리의 작은 미술관
8. 조선 최초 여성 서양화가의 90년 전 파리 여행
9. 매혹과 절망의 도시, 파리

3부 _ 도시와 역사
1. 파리의 숫자, 이국적인 기호들
2. 센 강과 시테섬, 파리의 기원
3. 베르사유 가는 길, 앤티크 숍
4. 절대왕권을 향한 끝없는 욕망, 베르사유 궁전
5. 저물어가는 것들, 베르사유의 석양
6. 도시미학의 아이러니, 오스만의 파리 개조 사업
7. 사람은 떠나지만 에펠탑은 있잖아요
8. 백 년의 기억, 파리 메트로 탐구

4부 _ 이주의 시대
1. 파리의 흔한 동네 빵집과 식당
2. ‘자발적 망명자’의 슬픈 축제
3. 몽파르나스 역, 기억이 춤추는 공간
4. 기차 여행, 근대의 시작, 인식의 전환
5. 예술과 낭만의 도시, 그 우울한 뒷모습
6. 한국학의 산실, 파리7대학
7. 이쯤이면 문화재, 국립동양언어문화대학
8. 귀스타브 플로베르 중학교의 한국어반
9. 파리한글학교

참고한 책

저자소개

저자 김윤주는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후 같은 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한국어문화교육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Blacksburg Korean Language School과 인창고 교사, 고려대 강사와 홍익대 초빙교수 등을 거쳐 현재는 한성대학교 인문대학 한국어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공간을 넘나드는 여행을 통해 시대를 넘나드는 기호와 이야기 찾아내기를 즐기며, 음악과 미술과 영화, 그리고 멍하니 흘려보내는 느린 시간들을 좋아한다. 이중언어와 외국어 습득, 다문화 교육과 국내외 한국어 교육의 문제를 연구하며 가르치고 있다.

도서소개

이 책은 한국어 교육을 소명으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저자가, 헤밍웨이의 파리 체류기인 『파리는 날마다 축제』를 읽고 그 길을 따라 걸어본 일종의 테마 여행 에세이집이다. 헤밍웨이는 작가로 이름을 알리기 훨씬 전인 7년간 파리에서 살았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30여 년 후 노년이 된 그는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그 시절을 추억하며 『파리는 날마다 축제』를 썼고 그로부터 다시 수십 년이 흐른 뒤, 이 책의 저자 김윤주는 다시 헤밍웨이처럼 그 길을 걸어보기를 꿈꾼다. 저자는 그가 살았던 집, 거닐었던 골목길, 즐겨 찾았던 카페와 식당과 서점을 메모하기 지도에 표시하며 파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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