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와 소비에트 블록의 붕괴 이후 무너지고 있는 국제 질서와 미국의 쇠락 과정을 그리고 있는 『제국의 몰락』. 이 책은 현대 전쟁학의 대가이자 세계적인 역사학자 가브리엘 콜코의 최신작으로 미국의 패권이 어떻게 약화되고 쇠락의 길을 가는지를 보여준다.
본문은 쇠락하는 미국의 힘, 그리고 그것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체제의 파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미국 주도의 연합, 이란과 이라크와 이스라엘, 세계 경제에 관한 최근의 생각을 담고 있다. 이에 저자는 미국이 더 이상 초월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패권국이 아님을 증명한다.
현재 미국의 금융위기를 현실적으로 파악하는 것을 시작으로 불안한 미국의 대내ㆍ외 정책의 변화, 중동 정책의 한계와 문제점, 그리고 향후 국제 관계까지 낱낱이 파헤치는 저자는 미국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는 이유를 하나하나 제시한다. 그것은 핵확산의 세계화, 값싼 미사일의 대량보급, 중앙은행이 통제 불가능한 국제금융시스템, 미국 엘리트그룹의 부조리와 하드파워의 비극적인 종말 등으로 저자는 ‘군사력 만능시대’의 종언을 고한다. [양장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