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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시학

공감의 시학

  • 이형권
  • |
  • 천년의시작
  • |
  • 2017-02-27 출간
  • |
  • 444페이지
  • |
  • ISBN 978896021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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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그러나 인간적, 사회적 공감이 없는 시를 진정한 의미의 시라고 말할 수 있을까? 공자가 일찍이 시를 ‘사무사思無邪’라고 정의한 까닭은, 시의 본질로서의 순수한 마음과 시를 읽는 독자들도 그러한 마음에 도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 시와 사람들이 모두 ‘사무사’에 이르게 되면 사회나 국가도 순수의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본 셈이다. 또한 아리스토텔레스도 문학의 기능으로 ‘카타르시스catharsis’를 제시하면서 인간적 공감을 추구하는 문학 작품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그는 문학의 본질이 감정의 정화라고 하는 인간적 공감이나 그 확장으로서의 사회적 공감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보았다. 이렇듯 공감은 오래전부터 문학의 본질 가운데 하나로서 인식되어 왔기에, 시가 공감을 추구(해야) 하는 것은 시의 오랜 전통이자 시의 본질로 돌아가는 일이다. 이 평론집을 내면서 유독 공감이라는 말에 마음이 머무는 이유는 그와 같은 맥락에서 시의 근원적 문제를 떠올렸기 때문이다. 내 마음에는 지금도, 시가 시인들만의 리그에 그치거나, 자폐의 그늘에 빠지거나, 시대의 변방에 머물러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들이 종종거린다. ―서문 중에서

목차

책을 엮으며 … 4 제1부 시의 본질에 관한 우문과 현답 … 14 시의 새로움에 대하여―시의 독창성과 창작방법 … 35 문학이 철학과 만나는 몇 가지 방식 … 65 타자를 환대하는 시인들 … 102 비평, 미혹적인 것과 매혹적인 것―비판과 소통을 위하여 … 109 코라의 노래를 부르는 시인들―현대시와 여성 주체의 탄생 … 123 마중물조차 없는, 문학의 타는 갈증―우수문예지 지원 사업의 부활을 위하여 … 142 시 문예지를 말한다 … 158 제2부 시인의 말, 시인의 노래―신경림의 시적 자의식 … 170 ‘역동적 고요 : 가이아 명상’의 (생태)시학―정현종의 시 … 183 시인과 자연과 동화―정희성의 시 … 199 자연 감각과 유머 감각―오탁번의 시 … 207 메트로폴리탄 매트릭스와 서정시의 틈새―오규원의 시 … 216 슬프지 않은, 슬픔의 노래―정호승의 시 … 226 주변인의 초상과 고요한 풍경의 시―문인수의 시 … 237 칼끝 위의 둥근 모음―황학주의 시 … 249 되새김 넘어 되살림의 시―이은봉의 시 … 259 사랑의 춤을 위한 파반느―홍성란의 시조 … 270 ‘꽃의 시’가 ‘시의 꽃’이 되려는 순간―김영남의 시 … 284 리비도, 에로티시즘, 그리고 시―김선태의 시 … 294 푸른 은유의 숲을 찾아서―배한봉의 시 … 303 고향과 사랑과 타자와 시―고영민의 시 … 317 제3부 시의 함축미에 대하여―이시영의 『호야네 말』, 최동호의 『수원 남문 언덕』 … 334 슬픈, 운명의 알레고리―오세영의 『바람의 아들들』 … 344 바람의 감각과 실재의 탐구―김영석의 『바람의 애벌레』 … 356 다른 우주로의 여행―김길나의 『시간의 천국』 … 372 ‘맨 앞’의 아포리아와 ‘수리’되는 에피그램 ―이문재의 「지금 여기가 맨 앞』, 안현미의 『사랑은 어느날 수리된다』 … 389 시의 윤리, 삶의 윤리―곽효환의 『슬픔의 뼈대』, 유병록의 『목숨이 두근거릴 때』 … 399 낙타와 화사와 고래의 시―이영식의 『휴休』 … 411 이성을 넘어서, 이상을 찾아서―김원중의 『문인 줄 알았다』 … 427

저자소개

저자 : 이형권 저자 이형권은 문학평론가,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문예지 『시작』 주간, 현대문학이론학회 회장, 한국문학평론가협회 부회장, 저서 『타자들, 에움길에 서다』, 『한국시의 현대성과 탈식민성』, 『발명되는 감각들』 외 다수, 1998년 『현대시』 문학평론 부문 우수작품상 수상, 2010년 편운문학상 문학평론 부문 본상 수상.

도서소개

문학평론가 이형권의 새 평론집 『공감의 시학』. 문학평론가이자 대학교수이며 다수 문예지의 편집주간, 편집위원 직을 맡아 한국 문학계의 전반을 살펴본 이형권 평론가의 이번 평론집은 제목부터 여타 평론집과 다른 깊은 울림을 준다. 『공감의 시학』이라니, 얼마나 겉치레와 멋부림을 지우고 핵심만을 찌른다. 제목대로 이 책은 최근의 시와 문학 평론들의 문제를 짚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과잉되고 파편화되어 공감보다는 불화를 느끼게 하는 작금의 시편들과, 현장 평론에서 멀어져 단순히 교수 임용을 위한 도구로만 사용되는 강단 비평의 한계를 지목하고, 이러한 문제들이 독자와의 소통을 흐리게 해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는 점, 그로 인해 발생하는 우리 시단, 평단의 문제점을 이야기한다. 때문에 저자는 단순히 난해함만을 목표로 창작되는 시들과 어려운 서양 이론들을 끌고 오는 것으로 끝나는 비평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다. 수사 없이 핵심만을 찌르는 책의 제목 또한, 이러한 문제의식을 그대로 책에 드러내기 위함일 것이다. 또한 저자는 자신의 문학계 전반을 아우르는 경험을 통해 한국 문단의 전반을 조망하는 말을 꺼내기도 한다. 문예지 발간 지원기금의 폐지에 의해 부딪치는 한국 문단의 어려움과, 이후의 문예지들이 지향해야 할 목표점에 관한 이야기까지, 문단의 최전선 현장에서 활동하는 평론가로서의 목소리를 내는 데에 주저하지 않는다. 이러한 부분 외에도 소통과 공감을 중심으로 둔 여러 시편들에 대한 비평을, 난해하지 않은 언어로 적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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