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시험의 경우 예전에는 문법과 비문학에서 압도적인 출제율을 보였는데, 최근 들어서는 전 영역에서 고른 출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문법에서 정서법의 출제가 약화되고 비문학에서 독해 문제가 살짝 줄어드는 반면, 어휘에서는 한자어, 문학에서는 현대 문학의 출제율이 높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2016년의 경우 문법 5문제, 어휘 4문제, 비문학 6문제, 문학 5문제의 고른 출제율을 보였습니다.
서울시 시험에서는 문법의 출제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며(2016년 12문제 출제), 그 다음으로 높은 출제율을 보이고 있는 영역이 문학이라는 점에서 특이할 만합니다. 반면 비문학에서는 평균적으로 1~2문제 정도만 출제되며, 전체적으로 문제 수준은 평이한 편입니다. 문법에서는 현대 문법의 지식과 관련된 세부적인 문제가 출제되며, 어문 규정과 관련된 문제도 많이 출제됩니다. 문학에서는 가끔 현대 문학사에서 생각지도 못한 부분(문학관 소재지 등)이 출제되므로 전체적으로 세심한 학습이 요구됩니다.
법원행정처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생소한 지문의 장문 독해 문제가 많고 문학 영역의 출제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비문학 지문은 물론 문학 작품도 교과서에서 벗어나 매우 폭넓게 출제되고 있으며, 문제 유형에 있어서도 한 지문이나 복합 지문에 2~3문제를 묻는 등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어 국가직과는 다른 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회사무처 시험은 국가직보다 지문이 길고, 문제 수준도 매우 높은 편입니다. 대부분의 문제들이 완전한 수능식 경향을 보이고 있고, 출제되는 지문이 생소하거나 어려운 경우가 많아 문제를 풀 때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다양한 문제 풀이를 통해 독해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