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기대감,
공부하며 잃지 말아야 할 마음이 꼭 하나 있다면 그건 기대감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의 힘든 시간 너머에 있는 일들을 보는 것이요.
그 소망이 없다면 삶 속의 지겹고 또 어려운 부분들을
마음속에서 처리하기 어려우니까요.
때로는 애만 타게 하는 소망도 있고,
헛된 소망도 있지만
선생님이 되겠다는 소망은 그런 것들이 아니에요.
다만 내가 생각하는 완벽한 그 때는 아닐 수도 있겠지요.
그러니까 믿고 가셔야 해요.
오늘 마주한 어려움이 어떤 것이든 반드시 도움이 될 거라고.
이제 우리는 누리과정을 시작할 거예요.
누리과정은 정말로 현장과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공부의 영역이에요.
그런 만큼 교사로서의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기대감을 가지고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지금 머리말을 쓰고 있습니다.
공부의 양은 방대하지만
너무 고통스럽지만은 않게, 공부하는 즐거움도 느끼며 우리가 함께 가는 과정이 되기를
바라고 기대합니다. 언제나 옆에서 함께 해주시는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2017. 03. 03
민정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