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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부부에게 사랑법을 묻다

조선의 부부에게 사랑법을 묻다

  • 정창권
  • |
  • 푸른역사
  • |
  • 2015-03-01 출간
  • |
  • 288페이지
  • |
  • ISBN 979115612038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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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역사 인터뷰로 듣는 조선시대 부부사랑 이야기
과연 군자다운 남편이었다_이황?안동권씨
우린 친구 같은 부부였다_유희춘·송덕봉
영혼에게 보내는 두 통의 편지_이응태·원이 엄마
조선의 매 맞는 남자들
어찌 그리 허무하게 가시는고_이광사·문화유씨
지조 있는 남자_박지원·전주이씨
금슬 좋은 학자 부부_서유본·이빙허각
조선 선비의 눈물_심노숭·전주이씨
천생연분의 운명_하욱·김삼의당
아내는 나의 멘토였다_윤광연·강정일당
추사의 한글 편지_김정희·예안이씨
에필로그: 부부란 무엇으로 사는가
참고문헌

도서소개

[조선의 부부에게 사랑법을 묻다]는 조선시대 사람들의 사랑, 특히 부부 이야기와 그들의 사랑법을 들어보며 오늘날 우리의 사랑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평소 조선인의 삶을 이야기로 풀어 세상에 알려오는 일에 천착해 온 저자 정찬권 교수(고려대학교)가 이번엔 양성평등의 입장에서 부부관계가 돈독했던 열 쌍의 사례를 통해 그에 조선시대 부부의 ‘깨는’ 모습을 자세히 살폈다. 조선 중기의 이황, 유희춘, 원이 엄마 부부, 조선 후기의 이광사, 박지원, 서유본, 심노숭, 김삼의당, 강정일당, 김정희 부부 등의 다양한 일화들을 토대로 이들과의 인터뷰를 시도해 재미있고 생생하게 그들의 부부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부부의 도리는 인륜의 시작이니……
─역사 인터뷰로 듣는 조선시대 부부사랑 이야기

평생 반려자를 떠나보내며 눈물을 흐리는 한 노정치인의 모습과 62년 만에 폐지된 간통죄. 부부 가치를 재확인하게 한 이 두 이슈는 자유연애 시대라는 이유로 만남과 헤어짐이 너무 쉬운 요즘 우리에게 부부가 무엇인지 묻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최근 20대 커플의 평균 연애 기간은 100일 이내라고 한다. 또 2013년만 해도 33만 쌍이 결혼해서 무려 11만 쌍이 이혼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선시대 사람들의 사랑, 특히 부부 이야기와 그들의 사랑법을 들어보며 오늘날 우리의 사랑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책 《조선의 부부에게 사랑법을 묻다》(푸른역사)가 출간되었다.

조선시대 부부 사이는 어떠했을까?
성리학이 개개인의 삶을 얽어매던 시절, 성리학은 여성에게 결코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조선시대 부부관계는 ‘삼종지도三從之道’, ‘부창부수夫唱婦隨’, ‘내외內外’ 등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하는 모습이 연상된다. 하지만 조선시대 관련 자료들을 들여다보면 그러한 통념이 깨진다.
평소 조선인의 삶을 이야기로 풀어 세상에 알려오는 일에 천착해 온 저자 정찬권 교수(고려대학교)가 이번엔 양성평등의 입장에서 부부관계가 돈독했던 열 쌍의 사례를 통해 그에 조선시대 부부의 ‘깨는’ 모습을 자세히 살폈다. 조선 중기의 이황, 유희춘, 원이 엄마 부부, 조선 후기의 이광사, 박지원, 서유본, 심노숭, 김삼의당, 강정일당, 김정희 부부 등의 다양한 일화들을 토대로 이들과의 인터뷰를 시도해 재미있고 생생하게 그들의 부부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우리는 조선시대 부부관계에 대해 잘못 인식하고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조선은 유교 사회로 부부관계가 대단히 남성 중심적이고 권위적이며, 심지어 폭력적이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죠. 하지만 조선시대 부부들은 예禮를 중시하는 유교의 가르침에 따라 늘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했습니다. 그리고 부부간 소통을 매우 중시해서 평소에 도 끊임없이 시나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그들은 의외로 자연스럽게 사랑을 표현하며 다정다감한 부부생활을 했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지우知友, 곧 나를 알아주는 친구요, 더 나아가 서로를 키워 주는 ‘인생 동료’가 되고자 했습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자네가 그리워 편지를 쓰다
이 책은 ‘남귀여가혼男歸女家婚’이라는 말로 조선 초기 혼인 풍습에 대해 풀어간다. 남귀여가혼이란 남자, 즉 신랑이 여가, 처가에 들어가 사는 방식으로 혼인하는 것은 말하니 흔히 장가丈家를 간다는 말이다. 조선 초기만 해도 혼인을 하면 남자가 처가에 가서 사는 혼인, 즉 장가를 갔지, 여자가 시가에 들어와 사는, 시집을 가는 것이 아니었다.
이 책은 원이 엄마의 편지를 소개한다. 이 편지는 1998년 경북 안동시 정상동 기슭에 있는 무덤에서 발굴된 원이 엄마의 편지로 아들 원이를 두고 서른한 살에 요절한 남편 이응태(1556~1586)에게 쓴 것이다. 남편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드러낸 원이 엄마의 편지가 발견되자 420년이 지나서도 큰 울림으로 퍼져갔다. 원이 엄마의 사연은 장편 소설의 모티브가 되었고 오페라, 대중가요의 소재가 되고 있다.
저자는 이 편지에서 ‘자네’라는 단어와 어투에 주목한다. 원이 엄마는 남편을 가리켜 자네라는 말을 사용했고 문장을 끝맺는 어투도 친구에게 말하듯 ‘-소’, ‘-네’라고 하였다. ‘자네’는 오늘날 아랫사람을 지칭할 때 쓰는 호칭이며, ‘-소’도 최소한 동등한 처지에서 쓰는 어투다. 또한 “이보소! 남들도 우리처럼 서로 어여삐 여기고 사랑할까?”라고 하니, 남편 이응태가 “둘이 머리가 세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요즘 부부들도 쉽게 하기 힘든 애정 표정이다.

자네 항상 내게 이르되 “둘이 머리가 세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 하시더니, 어찌하여 나는 두고 자네 먼저 가시는가? 나와 자식은 누구에게 기대어 어 찌 살라 하고, 다 버리고 먼저 가시는가? 자네는 나에게 마음을 어떻게 가 졌고, 나는 자네에게 마음을 어떻게 가졌던가? 함께 누우면 내 언제나 자네에게 이르되 “이보소! 남들도 우리처럼 서로 어여삐 여기고 사랑할까?” 어찌 그런 일을 생각하지 않고 나를 버리고 먼저 가시는가? 자네 여의고는 아무래도 나는 살 힘이 없네. 빨리 자네한테 가고자 하니 나를 데려가소.
─《영혼에게 보내는 두 통의 편지》 중에서

송덕봉이 남편에게 보낸 경고 편지
이 책은 또한 미암 유희춘과 그 부인 송덕봉을 소개한다. 미암 유희춘(1513~1577)은 11년간 기록한 《미암일기》를 남기고 홍문관 부제학을 지낸 학자였다. 그런데 그 부인 송덕봉 역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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