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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무크지 데뷰 (debut)  (4)

미술무크지 데뷰 (debut) (4)

  • 윤동희 , 문장현
  • |
  • 북노마드
  • |
  • 2015-03-10 출간
  • |
  • 240페이지
  • |
  • ISBN 978899783595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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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ditorial
‘회복’하는 미술_ 윤동희

art & sight
2014 광주비엔날레 / 2014 부산비엔날레 / 미디어시티서울 2014

New Artist
전통적인 풍경화의 목적과 의미를 묻고 싶습니다_ 정재원

New Artist
마음속 어떤 물음 그리고 울음_ 송보경

a. school
작가 이지현이 사는 법_ 이지현

a. school
채움과 비움, 공간을 그리다_ 정보영

a. school
우리는 왜? 나는 왜?_ 이은실

Curator+Artist
작업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_ 김장언+이수성

yBa
상대방의 사유에 균열을 내는 미술, 누군가에게 감동을 안겨주는 예술_ 노승표+정덕현

yBa
미술, 나에게 허락된 만큼의 오해 덩어리_ 임영주

art & critic
뭐가 안 보이는지 보려고 _ 구동희 〈밤도둑〉_ 현시원

art & sociology
감정을 먹다 _ 예술, 감정 그리고 사회학_ 김신식

art & book
뉴미디어 시대, 확장하는 큐레토리얼 실천에 대한 조망_ 임산

도서소개

어제와 오늘의 작가를 표지 삼아 ‘내일의 작가’가 되고 싶은 미술대학 학생들과 젊은 미술인들에게 필요한 시각문화 콘텐츠를 담는 미술무크지 [debut(데뷰)] 4호가 나왔다. 북노마드 미술학교에서 열렸던 작가들(이지현, 정보영, 이은실)의 강의, 자신만의 신선한 관점과 감수성으로 무장한 젊은 작가들(임영주, 노승표, 정덕현, 정재원, 송보경)의 인터뷰 등 미술 현장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가 눈길을 모은다. 작가들과 함께 호흡하는 큐레이터(김장언, 현시원)와 평론가(임산, 김신식)의 새 연재물 역시 미술과 시각문화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에 깊이를 더해준다.
■ 책 소개

어제와 오늘의 작가를 표지 삼아 ‘내일의 작가’가 되고 싶은 미술대학 학생들과 젊은 미술인들에게 필요한 시각문화 콘텐츠를 담는 미술무크지 [debut(데뷰)] 4호가 나왔다. 북노마드 미술학교에서 열렸던 작가들(이지현, 정보영, 이은실)의 강의, 자신만의 신선한 관점과 감수성으로 무장한 젊은 작가들(임영주, 노승표, 정덕현, 정재원, 송보경)의 인터뷰 등 미술 현장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가 눈길을 모은다. 작가들과 함께 호흡하는 큐레이터(김장언, 현시원)와 평론가(임산, 김신식)의 새 연재물 역시 미술과 시각문화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에 깊이를 더해준다.

■ 출판사 서평

북노마드가 만드는 미술무크지 [debut]에 변화를 주었다. 1년에 한두 차례 발행하던 것에서 좀더 자주 펴내기로 했다. 힘든 출판 상황에서도 미술무크지를 굳이 만드는 이유는 ‘나쁜’ 미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모리스 메를로-퐁티가 “인간은 병든 짐승”(헤겔)이라는 표현을 좋아했듯이, ‘병든 미술’을 보고픈 바람이 우리에겐 있다. 이 말은 동시대 미술에 대한 비관의 표현도, 건강한 미술에 대한 동경도 아니다. 그것은 ‘나는 길들지 않는다’라는 일본의 소설가 마루야마 겐지의 선언과 같다. 평화로운 삶에 만족하고 생식에서 구원을 구하는 ‘나쁜 짐승’으로서의 인간이 만들어내는 ‘착한’ 삶이 아니라, 죽음과 고통을 포함한 자신의 운명을 ‘의미’로 바꾸는 능력을 지닌 ‘나쁜’ 미술에 대한 동경이 미술로부터 떠나지 못하게 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미술은 젊음을 죽이는 자들에 대항하는 나쁜 미술이어야 한다. [debut]가 그 전선에 미약하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debut]는 그 ‘태도’를 잃지 않을 것이다.

결국, 다시 ‘태도’다. “태도가 형식을 만들어낸다”는 큐레이터 하랄트 제만의 46년 전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야신(野神)’으로 불리는 김성근 감독(한화 이글스)이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스즈키 이치로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이유도 바로 ‘태도’였다. 이치로는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선수, 일본에서 뛰건 메이저리그에서 뛰건 ‘멘털’이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는 것. 김성근 감독의 ‘이치로 론(論)’의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었다. 이치로는 야구에 모든 걸 걸었다. 다른 선수들이 결과를 쫓아다닐 때 그는 과정을 보았다. 그는 안타를 때리든 삼진을 당하든 문제 삼지 않고, ‘자기’ 스윙을 했는가를 가장 중시했다. 이치로는 긴 호흡으로 야구를 즐겼다. 그렇기에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도 기복이 없었고, 삼진을 당해도 억울한 표정을 보이지 않았고, 안타를 쳐도 즐거운 표정을 짓지 않았다. 포커페이스. 눈앞의 ‘현실’에 일희일비하는 우리와 너무도 다르다. 기준은 바로 자기(自己).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또 점검하는 것이 그에겐 가장 중요했다. 스무 게임 연속으로 안타가 나오지 않던 때에도 이치로가 불안해하지 않았던 것은 자기는 제대로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단지 안타라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뿐. 반대로 이치로는 연속 안타 신기록을 내고도 불만을 토로했다. 안타를 쳐도 과정이 내 것이 아니면 불만스러운 것, 그것이 바로 프로의 자세다. 우리는 알아야 한다. 우리가 생각하고 내뱉는 모든 불평들은 실은 미술과는 상관없는 얘기라는 걸. 야구건, 미술이건 결국 ‘내’가 하는 것이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누구의 평가에도 신경 쓰지 않고 자기 ‘일’을 하는 자가 많아져야 한다. 우리는 좀더 ‘고독’해져야 한다. 작가라는 이름으로, 전시라는 이름으로, 무소불위의 이미지 접합을 무차별적으로 행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때다. 막스 피카르트의 말이 그립다. 인간은 가려진 말 앞에서 머뭇거린다. 인간은 가려진 말이 스스로 정체를 드러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 기다림의 고독 혹은 몰입이 가장 아름답다.

결국 고독한 미술이란 자기(自己)에게로 돌아가는 미술일 것이다. 그것은 오늘날 우리의 정신문화와 동시대 미술의 빈곤과 공허가 어디에서 연유하는가를 고민하는 미술일 것이다. 그저 정보(information)만 남발하는 데이터(data)를 양산하는 미술이 아니라, 어떤 정신의 깨달음으로 입문(initiation)하는 길을 사유케 하는 그런 미술일 것이다. 오해 마시라. 미술이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debut]는 변화라는 거창한 구호가 아닌 ‘회복’이라는 근원적인 바람으로 미술을 바라보는 쪽에 서 있다. 세상은 변해지는 대상이 아니라, 회복되어야 하는 시원적인 사실이라는 말에 위안을 받는다. 미래적 사유의 출발은 변화가 아니라 ‘회복’에 있다. 미술은 세상을, 우리를 ‘회복’시켜야 한다. [debut] 4호에 동참한 작가, 큐레이터, 평론가들의 마음도 그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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