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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홀린 무당 진령군

조선을 홀린 무당 진령군

  • 배상렬
  • |
  • 추수밭
  • |
  • 2017-03-07 출간
  • |
  • 264페이지
  • |
  • ISBN 979115540095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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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그가 피리를 불자 아이들이 홀린 듯 골목에서 나왔다. 그가 연주하는 피리 소리를 따라 아이들은 언덕 위 동굴로 끌려가듯 걸어갔다. 마지막 아이가 동굴로 들어가자 피리 소리가 멈췄다. 아이들과 그는 마을로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마을 골목길에는 아이들의 그림자만 남았다. 독일 민간전승인 〈피리 부는 사나이〉는 그릇된 판단과 탐욕으로 조직을 멸망으로 이끄는 이들과, 그런 자격 없는 이들에게 홀려 파멸로 걸어 들어간 조직원들의 모습으로 역사에서 재현된다. 그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비극적인 풍경은 왜 습관처럼 반복되는 것일까? 그녀를 홀려 국가를 장악한 첫 번째 무당 진령군 한국사상 가장 중요했던 시기는 어떻게 가장 한심한 역사가 되었는가? “나라가 망하는 데는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_《송사》 유일지전 그때 그곳에 그가 있었다 “신이 억만 백성의 입을 대신해 자세히 아룁니다. 정사를 전횡하고 임금의 총명을 가리며, 신령의 힘을 빙자해 임금을 현혹시키고 기도한다는 구실로 재물을 축내며 요직을 차지하고 농간을 부린 요사스러운 무당에 대해 세상 사람들이 그의 살점을 씹어 먹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 극악한 행위가 큰 데도 문책하지 않으며 아끼고 비호하는 것처럼 하니 백성들의 마음이 어찌 풀리겠습니까. 삼가 바라건대 어서 빨리 상방검으로 죄인을 주륙하고 머리를 도성문에 달아매도록 명하신다면 민심이 비로소 상쾌하게 여길 것입니다.” 1894년 7월, 우리에게 종두법으로 유명한 지석영이 고종에게 명줄을 걸고 상소를 올렸다. 상소에서 지석영이 탄핵한 이는 두 명이다. 하나는 조선 최고의 갑부이자 수탈과 부패의 상징으로 꼽혔던 민영휘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에게 ‘진령군’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무당이다. 도대체 진령군이 어떤 인물이기에 격동의 시기였던 19세기 말, 민영휘와 나란히 저렇게 극단적인 내용의 지탄까지 받았던 것일까? ‘망국의 무당’ 진령군을 대중교양서로 최초 소개! “신과 인간 사이에 놓인 그는 소리에 취한 채 중국의 영웅인 관성제군에게 조선의 안녕을 빈다. 굿이 끝나자 허연 잿밥들이 강물에 바쳐진다. 죽을 때까지 구경조차 하기 힘든 쌀밥이 헛되이 사라지는 광경을 보는 사람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거친 물살에 뛰어들다가 산 제물이 되고 만다. 망국의 굿판이 벌어지고 있다.” 적법한 절차를 거

목차

들어가는 글 굿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부 망국은 이렇게 예정되었다 폭풍 전야 애도받지 못한 승하 | 그곳에 그가 있었다 | 초라한 즉위 | 이하응, 역사로 나오다 예정된 좌절 다시 세우는 나라 | 백성의 것은 백성의 것으로 | 빛만큼 짙은 그림자 | 이하응은 왜 경복궁에 집착했을까? | 권력에서 물러난 왕의 남자 | 좌절된 개혁|혼돈을 기다리는 무당 제국이 된 일본 메이지 유신의 시작 | 일본은 왜 근대화에 성공했는가? | 러시아 경계를 권유함 | 온건한 개혁이란 없다 | 근대화 대신 굿판이 벌어진 조선 |굿판을 기다리는 무당 2부 조선을 홀린 무당 개와 늑대들의 시간 버림받은 군인들 | 책임지지 않는 지도자 | 사라진 백성들의 피 | 굿판을 접으려는 무당 | 굶어 죽으나 법으로 죽으나 | 걷잡을 수 없이 번진 분노 | 그들에게 홀린 사람들 역사에 등장한 무당 조선을 둘러싼 새로운 긴장 | 무당, 왕비를 홀리다 | 망국의 예감 | 궁으로 들어온 무당 | 세상은 더욱 수상해지고 | 북쪽에 새로 세워진 관왕묘 | 역사로 나온 무당 홀린 왕의 나라 위험한 자들이 폭발시킨 개혁 | 삼 일만에 사그라진 불길 | 불쌍한 왕과 불쌍한 백성의 나라 침몰하는 조선 썩고 더러워진 문고리 | 배경이 자격이고 힘인 세상 3부 그들의 나라, 조선 조선의 마지막 기회 거문도를 둘러싼 열강 | 고종과 청의 갈등 | 무당을 탄핵하다 반역에 짓밟힌 횃불 밟혔던 이들의 동맹 | 밖의 손을 빌려 안의 눈물을 막고 | 조선 땅에서 벌어진 대리전 | 원통하게 꺼진 횃불 왕비를 살해하라 이준용의 반역 | 일본의 성장과 러시아의 견제 | 혼란스러운 굿판 | 작전명 여우사냥 | 어제의 비난이 원통함으로 바뀌고 | 왕비와 함께 퇴장한 무당 4부 제국의 최후 그날 이후 아관파천, 사라진 왕 | 매천야록의 시작 | 제국을 자칭하다 | 이름뿐인 제국 | 이하응, 지다 | 엄귀비의 세상 | 개혁의 한계 | 조선인 디아스포라 마지막 전날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 | 황제가 되고 싶은 장손 | 껍데기뿐인 근대화 | 또 다른 진령군의 등장 | 다가오는 침략 제국의 최후 양무호 또는 대한제국이라는 배 | 대한제국의 중립 선언 | 러일전쟁의 서막 | 열강으로 올라선 일본 | 지도자들은 왜 미신에 홀릴까? | 제국의 끝 | 스러진 황제의 밀사 | 황제의 퇴장 | 사라졌

저자소개

저자 : 배상열 저자 배상열은 역사교양서 집필가. 1963년 경북의 한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다음 미처 고향의 말을 배울 사이도 없이 부친을 따라 서울로 건너왔다. 1988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일보에서 근무했으며, 2003년 역사 장편소설을 출판하면서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주요 저서로는 추수밭에서 출간된 《비열한 역사와의 결별 징비록》, 《반역 패자의 슬픈 낙인》을 비롯해 《난중일기 외전》, 《동이》(2007년 문화관광부 장관대상) 등 40여 종이 있다.

도서소개

《진령군: 조선을 홀린 무당》은 조선 역사에서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군호를 받은 무당인 진령군을 중심으로 한국사상 가장 한심했던 시기인 19세기 말을 조망한 역사교양서다. 진령군은 임오군란을 맞아 혼란과 공포에 빠진 명성황후에게 접근해 앞날을 예언하는 이능을 보여주며 홀렸던 무당이다. 이후 명성황후는 그에게 크게 의지해 국가적인 사안을 비롯한 모든 의사결정에서 그의 의견을 주로 참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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