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엄마 나 또 올게

엄마 나 또 올게

  • 홍영녀
  • |
  • 조화로운삶
  • |
  • 2011-06-07 출간
  • |
  • 286페이지
  • |
  • 150 X 210 X 20 mm /446g
  • |
  • ISBN 9788992378802
★★★★★ 평점(10/10) | 리뷰(2)
판매가

12,000원

즉시할인가

10,8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0,80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만학으로 한글을 깨치고 80세에 첫 책을 펴낸 96세 어머니 홍영녀
그 어머니 이야기를 블로그에 연재해 세상을 울린 72세 딸 황안나

아름다운 수필이 된 질곡 많은 어머니의 삶과
어머니를 향한 딸의 애틋한 사랑이
가슴 뭉클한 모정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2005년 《친정엄마》로 시작된 ‘엄마 열풍’이 출판계에 이어 공연계를 달구더니 이제 해외로까지 번지고 있다. 2008년 출간 당시 1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엄마를 부탁해》의 영문판이 올 봄, 미국 출간 3일 만에 아마존 종합순위 19위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파를 타면서 국내에서도 그 열풍이 한층 거세졌다.
이런 가운데 ‘엄마 열풍’에 더욱 불을 지필 또 한 권의 책이 출간되어 눈길을 끈다. 아흔여섯 살 어머니와 일흔두 살의 딸이 함께 썼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미로운 《엄마, 나 또 올게》가 바로 그것이다. 남편을 일찍 떠나보내고 홀로 육남매를 키워온 질곡 많은 어머니의 일생과, 그 어머니의 노후를 곁에서 지켜보며 함께 늙어가는 딸의 애틋한 사랑이 콧등 찡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이 이야기는 이미 2005년부터 블로그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과 눈시울을 적셔왔다.
특히 평생 무학으로 살아온 어머니가 일흔이 다된 나이에 독학으로 글을 깨치고 쓰기 시작한 일기는, 노년의 외로움과 병환의 괴로움, 자연에 대한 감사, 먼저 떠나보낸 자식과 남편을 향한 그리움, 육남매를 그리는 애틋한 모정 등을 가슴 저미도록 진솔하게, 때로는 한 편의 시처럼 간결하게 담아내고 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엄마, 나 또 올게》는 1985년부터 1995년까지 어머니 홍영녀 씨가 쓴 감동적인 일기와, 2004년부터 현재까지 딸 황안나 씨가 매주 어머니를 찾아뵈면서 겪은 사연들, 노모를 모시는 딸의 심경들로 채워져 있다. 이 책은 그대로 질곡 많은 한 여성의 삶이자, 우리 모두의 어머니 이야기이며, 언젠가는 노년의 삶을 살게 될 우리들 자신의 모습을 담고 있다. 또한 부모님의 삶과 노년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며, 유명 작가의 유려한 문장보다 일반인의 진솔한 이야기가 훨씬 더 힘이 세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힘들 때면 언제나 엄마 품에서 쉬었습니다.
이제 외로운 당신 곁에 제가 있어 드릴게요.
또 올게요, 엄마!”


엄마 열풍을 보다보면 동물에게 회귀본능이 있듯, 우리 인간도 어쩌면 알 수 없는 그리움의 근원인 엄마 품으로 끊임없이 돌아가고픈 본능을 가졌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벌써 수년째 반복되는 뻔한 ‘엄마 스토리’에 여전히 사람들이 감동하고 그 열기가 식기는커녕 점점 더해가는 것을 보면 말이다.
《엄마, 나 또 올게》도 전혀 색다른 엄마 이야기가 아니다. 내 어머니, 내 할머니, 내 외할머니 이야기인 듯 공감되고, 어느새 그 그리움에 눈시울을 붉히며 당장 그 품으로 달려가고픈 충동을 억누를 수 없게 되는 그런 평범한 우리들의 엄마 이야기다.
이 책을 읽다보면 누구나 책 제목처럼 “엄마, 나 또 올게.” 하고 말하던 때를 떠올리게 된다. 그래서 이해인 수녀가 추천사에 썼듯 “엄마가 세상에 안 계셔서 찾아갈 수 없는 이들은 울게 되고, 엄마가 아직 살아계신 이들은 한 번 더 찾아뵙고, 좀 더 자주 전화를 드리게” 될 것이다. 더불어 이 책은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 뭉클하고 행복해지는 엄마라는 존재가 있음에 새삼 감사하며, 이제 외로운 엄마 곁에 내가 함께 있어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절로 하게 만든다.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과 눈시울을 적신
KBS〈인간극장〉‘그 가을의 뜨락’ 편 주인공
홍영녀 할머니의 아름다운 글을 다시 만난다!


1995년 여름, 딸 황안나 씨는 친정집에 갔다가 옷장에서 어머니의 일기장 8권을 발견했다. 그것은 한마디로 충격이었다. 어머니는 평생 무학으로 살아오신 데다 벌써 10년 가까이 병환에 시달리고 계셨기 때문이다. 황안나 씨는 어머니 모르게 일기장들을 집으로 싸 가지고 와 며칠을 읽었다. 비록 서툰 글씨에 맞춤법도 엉망이었지만, 글이 주는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냥 묵혀둘 수 없었던 그녀는 형제들과 상의한 끝에 마침 팔순을 맞으신 어머니의 생신을 기념해 책으로 만들기로 했다.
1995년 겨울, 그렇게 어머니의 책 《가슴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세상에 나왔다. 책이 출간되자 많은 독자들이 관심을 가져주었고, 출간된 주에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이 오르는가 싶더니 신문과 방송에서도 여러 번 소개되었다. 어느덧 10년이 흘러 책도 절판되고 사람들의 기억에서도 차츰 잊힐 무렵, KBS <인간극장>에서 이제 아흔이 되신 어머니 이야기를 5부작으로 방송하면서 다시 어머니에 대한 관심이 일었다.
그때부터 딸 황안나 씨는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개인 블로그를 만들어 ‘어머니 이야기’를 올리기 시작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어머니의 아름다운 글을 다시 읽고 싶다고 요청해온 데다, 이제 떠나실 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어머니와의 추억들을 오래 두고 볼 수 있도록 기록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글들을 보기 위해 하루 수천 명의 사람들이 그녀의 블로그를 방문했고, 덕분에 어머니의 일기 글과 딸이 쓴 어머니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어머니 홍영녀 씨는 딸이 어머니 생전에 선물하고 싶어 조바심을 내며 준비한 이 책의 출간을 함께하지 못하고 2년 8개월간의 와병 끝에 올 봄(2011년 3월 31일)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친정을 다녀오며 엄마에게 늘 하던 “엄마, 나 또 올게.”라는 말은 이제 어머니 산소를 다녀오며 하는 말이 되었다.

한국인의 내면에 깃든 향수와 정서를 가장 잘 상징하는
김정수 화백의 진달래꽃 그림이 함께한다!


《엄마, 나 또 올게》에는 ‘진달래’ 화가로 유명한 김정수 화백의 진달래 그림 10점이 수록되어 있다. “한국인의 내면에 깃든 향수와 정서를 가장 잘 상징한다.”고 평가받는 이 그림들은 책을 읽다보면 문득문득 마음속에 그려지는 엄마 모습과 겹쳐지면서 아련한 그리움의 여운을 한층 더해준다. 김정수 화백은 한 인터뷰에서 “진달래는 유난히 햇빛을 좋아하는 데다 큰 나무가 없거나 헐벗은 산에서도 군락을 이루는 게 어머니 같은 생명력을 지녔다.”며, “진달래꽃이야말로 복을 기원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축복의 메시지로 치환할 수 있는 소재”라고 밝혔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에 재학 중이던 1983년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헤이터 판화공방에서 수학한 그는, ‘가장 한국적인 것’에 관심을 가져오던 중 1995년부터 진달래꽃 그림을 그려왔다. 2004년 귀국한 뒤 황토색의 거친 삼베 화폭 위에 특유의 진달래 그림을 선보이며 단숨에 인기 화가 대열에 합류했다. ‘진달래’ 화가로 더 유명하다.

[추천사]
엄마가 한없이 그리워지는 책을 읽었습니다
오늘은 저도 하늘나라에 전화를 걸고 싶어집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어머니가 뒤늦게 한글을 배워 일기를 쓰지 않았다면, 그의 풍부한 감수성과 시적인 표현을 누구도 모르고 그냥 지나칠 뻔했습니다. 일기를 발견해 빛을 보게 해준 따님에게도 독자의 한 사람으로 고마운 마음 가득합니다. 가족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과 감사, 자연과 삶을 사랑하고 즐기는 여유, 만남의 환희와 이별의 슬픔, 인간의 존재론적 고독, 그리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예리한 지혜와 깊은 성찰, 이 모든 것이 진솔한 필치로 압축되어 있는 홍영녀 님의 글은 읽는 이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줍니다.
책 제목처럼 ‘엄마, 나 또 올게.’ 하고 인사하지만 엄마가 세상에 안 계셔서 다시는 찾아갈 수 없는 이들은 울게 되고, 엄마가 아직 살아계신 이들은 한 번 더 찾아뵙고, 좀 더 자주 전화를 드리게 만드는 이 책을, 정든 고향집 음식처럼 천천히 맛있게 음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해인(수녀, 시인)

[책속으로 추가]
새벽녘에 어머니 울음소리에 놀라 잠이 깼다.
졸린 눈을 비비고 침대로 가서 어머니를 들여다봤다.
“엄마, 왜 울어요?”
“나 어떡해!”
“뭐가요?”
“나 올해도 안 죽나 봐. 느들 힘들어서 어쩌면 좋아. 이게 뭐야!”
나는 어머니를 가슴에 끌어안았다.
“괜찮아요, 엄마! 우리들 모두 엄마가 계셔서 너무 좋아요!”
어머니가 도리질을 치셨다.
“엄마, 우리 모두 엄마 사랑해요.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자꾸 우셔서 마당에서 농익은 감을 따다가 숟가락으로 떠 먹여드렸다.
감을 드시느라고 울음을 멈추신 어머니가 느닷없이 말씀하셨다.
“아버지도 갖다 드려라!”
“엄마, 아버진 돌아가셨잖아요.”
잠시 가만히 계시더니 역정을 내시며 대답하셨다.
“돌아가시긴 뭐가 돌아가셔! 그 인간이 혼자서 얄밉게 빨리 죽었지! 그렇게 빨리 가는 인간이 어딨어?”
원망하는 듯 말씀하셨지만 그 말에서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이 가득 묻어났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는 일기장에 이렇게 쓰셨다.

겨울밤에 내리는 눈은 그대 안부.
혼자 누운 들창 밑에
건강하냐 잘 지내냐 묻는 소리.
그대 안부.
<엄마, 또 올게요> 중에서

“난 네가 오기 전날부터 시계를 보며, 모레 이 시간이면 네가 갈 시간이구나, 하고 생각한단다.”
자식이 오기도 전에 갈 시간을 섭섭해하던 어머니.
아, 나는 왜 그렇게 딸 노릇에 서툴렀을까!
생각해보면 아주 쉽고 작은 일들을 하지 못했다. 전화라도 자주 해드렸더라면, 엄마 곁에서 하룻밤만 더 묵었더라면, 엄마와 자주 시장을 보러 갔더라면, 연세는 드셨어도 곱게 꾸미시라고 분첩하나 사드렸더라면…… 그랬다면 엄마가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닫는 글> 중에서

목차

여는 글1 _ 어머니의 일기장
여는 글2 _ 나의 글

1부. 가슴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
우리 무남이
나의 시집살이
그리운 어머니
외갓집에서의 추억
덧없는 인생
*** 우리 가족 이야기 #1
설마 죽기야 하겠냐!
독자들의 편지
어머니의 공익광고
새 냉장고 들여놓던 날
어머니의 요리 일기

2부. 나 홀로 가야 할 길
홀로 두고 가신 님아
나는 늙은 거미다
가슴에 묻어둔 사연
사계절 같은 인생
손짓하는 가을 산
어느 겨울날의 기록
봄노래
*** 우리 가족 이야기 #2
억지 효도
어버이날 선물
봄날의 가족여행
엄마, 아프지 말아요!
젊어서 많이 다녀라
도토리 줍던 날

3부. 모두 내 친구
우리 집 풍경
나의 성격
나의 취미
나의 다짐
약해지는 마음
다 사람 사는 일이라오
외롭게 홀로 앉아
기쁜 기다림은 힘이 된다
*** 우리 가족 이야기 #3
갈 땐 좋고, 올 땐 마음 아픈 길
아, 우째 이런 일이!
자유로우려면 외로움도 견뎌야 한다
버리실 줄 모르는 어머니
화만 냈던 날들

4부. 육남매에게 보내는 편지
잠 못 이루는 밤에 자식들에게
한평생 내가 배운 것들
우리 큰딸
네 사위와 장모
아들 며느리
나의 딸들 이야기
*** 우리 가족 이야기 #4
간장 졸이며, 마음 졸이며
나 살았을 적에
단골 미용실 찾기
명란 두 쪽
배추 심기

5부. 차마 하지 못한 말들
병상의 괴로움
보고 싶은 인성아
사랑스런 나의 손주들
서운했던 날들
나의 다섯 형제들
*** 우리 가족 이야기 #5
떠날 준비하시는 어머니
그 가을의 뜨락
아, 어머니!
지 똥구멍 구리다고 잘라버리랴
엄마, 또 올게요

닫는 글 _ 진달래꽃 필 무렵 가신 어머니
부록 _ 1986년, 어머니의 일기
_ 가계도

저자소개

저자 어머니 홍영녀는 1916년 강화군 하점면에서 칠남매 중 장녀로 태어났다. 19세에 결혼하여 개성, 문산, 마석, 가평, 춘천 등에서 살았고 슬하에 2남 4녀를 두었다. 58세에 남편과 사별한 후 어려운 가계를 꾸려가며 육남매를 키웠다. 70세가 다 되어 독학으로 한글을 깨쳤고, 글을 쓰기 시작한 지 10년이 지난 무렵, 그 글들을 우연히 발견한 자녀들이 팔순 기념으로 그간 써온 글들을 엮어 1995년 11월 《가슴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펴냈다. 고난과 고독의 삶에서 길어 올린 문장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감동으로 전해졌고, 이를 계기로 2005년 11월 KBS ‘그 가을의 뜨락’ 편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더욱 알려졌다. 2011년 3월, 96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