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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창녀다

모두가 창녀다

  • 에르난 미고야
  • |
  • 북스페인
  • |
  • 2007-12-30 출간
  • |
  • 256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9148215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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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모두가 창녀다』에 대한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지지 논평

최근 스페인 시의회와 지자체 선거에서 야당의 몇몇 정치가들은, 정부산하에 속해있는 스페인 여성단체장인 미리암 테이가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조그만 출판사 엘 코브레에서 에르난 미고야가 쓴 단편집 『Todas putas』를 출간하였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작품 속의 두 이야기에서 등장인물들과 강간범들이 강간을 예찬한다. 이 책이 출판되고 나자마자 미리암 테이와 이 출판사 사장을 여성협회장으로 임명한 노동부 장관 에두아르도 사플라나의 사임을 요구하는 캠페인이 시작되었고, 비도덕적이고 퇴폐적인 내용의 책을 출판하고 여성들에 대한 성폭력을 조장하였다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
이 책과 출판사 사장, 그리고 정부에 대한 반대 여론이 들끓고 신문사에는 독자들의 항의성 편지가 끊임없이 쇄도하고 있다. 그들은 “흑인들은 대부분 선한 이웃이고, 게이들은 모두 친절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건 간혹 들어봤지만, 이 사회에서 단 한 번이라도 우리 같은 강간범들이 전부 다 나쁜 놈은 아니라는 쪽으로 여론이 형성된 적이 있었던가? 나는 제3세계나 동유럽에서 일어나는 몇몇 전쟁에서 여자들을 겁탈하는 것이 가장 야만적인 행위라는 소리를 텔레비전을 통해서 수없이 들어야만 했다. 그런데 분명 그건 그렇지 않다. 누가 무슨 권리로 그따위 소리를 함부로 지껄이는가? 여자를 강간하고 살려두는 것이 강간하지 않고 죽이는 것보다 백번 낫다. 나는 여자를 죽일 능력도 없고 또 그럴만한 배짱도 없다.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나는 여자들을 강간하고 나서 어떠한 후회도 해본 적이 없다.” 같은 표현이 들어있는 책의 출판을 허용한 것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여론의 압력에 결국 엘 코브레 출판사는 서점가에서 책을 회수하기로 결정하였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소설의 등장인물을 작가와 혼동해서는 안된다는 작가 에르난 미고야의 항변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그렇다면 스페인 영화의 세 거성 부뉴엘, 베를랑가, 알모도바르는 가정폭력을 전파시킨 죄로 무기형에 처해졌어야 될 것이다). 기회주의자건 위선자건 아니면 단순히 무식해서건 간에 모두들 미리암 테이와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Todas putas』를 맹목적으로 몰아세웠다. 문학에 대한 그들의 생각은 권위주의 체제하의 문학(성직자, 공산주의자, 파시스트)과 조금의 오차도 없이 일치하고 있다. 그들은 문학이 엄격한 사전검열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비도덕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을 담은 텍스트들이 무방비 상태에 있는 독자들을 폭력범, 테러리스트, 살인자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문학의 허구성이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친다는 그들의 이러한 사고 뒤에는 자유에 대한 엄청난 두려움이 깔려있다.
……
문학이 인생을 독살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그 반대다. 작가들이 만들어 내는 책에는 우리들 속에 살고 있는 유령들로 가득 차 있다. 우리는 거기서 벗어나 훤한 세상으로 나와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는 그들 속에서 질식사하지 않고, 우리의 인생은 더욱 살맛이 나게 된다. 우리는 우리지 책들이 아니다. 몇몇 문학사에서 나타나는 열병과 놀라움으로 가득 찬 지나치게 몽상적이고 광적인 그 열망들을 우리는 가슴속 깊숙이에서 우리 것으로 만든다.
……

목차

서문
강간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
작업
망원경으로 쳐다보시는 분
멀리서 한 사랑
마녀
불임모의 밤
똥 밟은 날
솜털
인생을 재미있게 즐겨라
좋은 놈의 포르노
쪼잔한 놈
나는 뚱보 여자친구가 없다
유토피아
남성 호르몬
마리아 바르가스 요사의 논평

저자소개

에르난 미고야 / 소설가, 시나리오작가, 언론인
1971년 스페인 폰페라다 출생
1996년에 에로 영화를 총집대성한 안내서『나체의 여인들!』, 1997년에 수필집 『찰스 윌리엄즈: 태풍과 고요』를 출간했다.
특이하게도 여러 편의 코믹(만화)작품들을 발표했는데,『살인자』, 『교실 출입문』(2001 바르셀로나 국제 코믹 페스티벌 최고 에로틱 작품상), 『무정한 남자』,『떨고 있는 남자』(2002 바르셀로나 국제 코믹 페스티벌 최고 대본상), 『쿵푸 키요』 등을 출간하여 인기를 얻었다.
단편영화 『D.N.I.』(1966),『제니의 나체』를 연출했고, 여러 편의 영화시나리오를 썼다.
1992년에서 1988년까지는 코믹출판사 “살모사와 키스 코믹”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시체스 국제영화제 편집부에서 활동하고 있다.
『모두가 창녀다』는 넘치는 상상력으로 무장한 에르난 미고야의 첫 번째 본격 소설작품집이다.

도서소개

주류 사회와 그 언저리에서 살아남기 위해 투쟁하는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을 예리한 시각으로 흥미 있게 스페인 소설. 작가는 다양한 소재의 중단편을 통해 본능에 충실한 정열적인 여성을 부활시킨다. 여성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은 지나칠 정도로 싸늘하고 냉소적이지만, 처절하게 낭만적이기도 하다.

이 작품의 과감한 독창성은 스페인 사회에 뜨거운 논쟁의 불씨를 지폈고, 최고의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지지를 얻어냈다. 솔직한 감성과 지성으로 무장한 작가는 사회의 편향되고 위선적인 시각에 맞서 무모하게도 용감한 도전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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