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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부크 부인의 초상

샤르부크 부인의 초상

  • 제프리 포드
  • |
  • 샘터사
  • |
  • 2010-07-28 출간
  • |
  • 448페이지
  • |
  • 135 X 195 X 30 mm
  • |
  • ISBN 978894641779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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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병풍 뒤에 숨은 그녀의 초상화를 완성하라!”
눈으로 보지 않고 초상화를 그려야 하는 화가,
앞을 내다보는 눈을 가진 얼굴 없는 부인,
그리고 피눈물을 흘리는 여자들!


1893년 뉴욕, ‘부(富)’라는 새로운 질서 아래 급속하게 재편되고 있는 도시. 사진으로 대체될 줄 알았던 그림은 그 희소성과 영원성으로 부의 또 다른 상징이 되고, 예술가들은 자신의 예술혼이 담긴 그림보다는 신흥 부자들의 초상화로 명성을 쌓아간다. 당대 최고의 초상화가로 불리며 부와 명성을 쌓아가던 주인공 ‘피암보’는 명성을 얻으면 얻을수록 자기만의 예술에 대한 갈망 역시 커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런 그에게 “지금껏 해본 그 어떤 일과도 다른 일”을 해달라는 기묘한 제안이 들어오게 되는데……,
자신을 ‘샤르부크 부인’이라 불러달라고 하는 의뢰인은 피암보에게 “나를 보지 말고 초상화를 그려달라”고 말하며 거액의 사례금을 제시한다. 무작정 돈만 추구하는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기 위해, 기이한 제안을 받아들인 피암보는 맹인 집사 ‘왓킨’의 감시 아래 병풍 뒤에 앉은 그녀의 모습을 상상하기 시작한다.

“내가 그릴 수 있는 것이 처음부터 있기는 했을까?”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환상적 미스터리 공포 소설

19세기말 뉴욕을 배경으로 활동했던 실제 화가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소설 ‘샤르부크 부인의 초상(제프리 포드 지음, 박슬라 옮김, 샘터 펴냄)’은 초상화가인 피암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신비롭고 기이한 이야기다. 저자 제프리 포드는 미국 장르문학 분야에서 평단과 독자 모두에게 주목받고 있는 작가이자 세계환상문학상, 네뷸러상, 에드거 앨런 포상 등을 수상한 작가로, 방대한 사료와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19세기말 뉴욕 예술계를 재현한 이 소설을 통해 문학성과 사실성 있는 색다른 미스터리 소설을 탄생시켰다.(국내에는 2008년 ‘유리 속의 소녀’가 소개되었다.)
병풍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만으로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이 소설의 주요 모티브는 독자들에게 호기심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며, 보이지 않는 실체를 찾아 헤매는 주인공의 혼란스러움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또한 ‘눈’이라는 하나의 매개체로 엮은 주인공들의 관계(보이지 않는 것을 그려야 하는 화가, 미래를 내다보는 눈을 가진 부인, 피눈물을 흘리며 죽어가는 여자들, 맹인 집사)는 소름끼치도록 탁월하며, 결말까지 짜임새 있게 이어진다.
저자는 당시 상황을 그대로 묘사하고 재현하기 위해 수많은 참고문헌과 자료들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활동하던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를 스토리에 적절하게 접목시켜 이 모든 사건이 마치 실제 있었던 일인 양 느끼게 한다. 특히 미국의 표현주의 화가인 앨버트 라이더(Albert Pinkham Ryder)는 주인공의 예술에 대한 갈망을 다시 일깨우는 인물로 등장하고, 또 다른 미국화가 존 사전트(John Singer Sargent)는 초상화가로서의 롤모델로 언급된다.
병풍을 사이에 둔 그들의 만남은 믿기 힘든 이야기와 미스터리한 사건들, 절묘한 우연들이 계속되면서 점점 더 미궁으로 빠져들고, 주인공은 예술가로서 정체성마저 흔들리게 된다. 기이한 샤르부크 부인의 의뢰는 피암보의 꿈을 이루기 위한 ‘황금가지(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죽지 않은 사람이 스틱스 강을 건널 수 있는 유일한 방법)’가 될 것인가, 아니면 그를 파멸하는 음흉하고 간사한 저주가 될 것인가?

▶ 이 책에 대한 찬사
“인간의 집착과 영감, 그리고 초자연적인 현상에 살인사건까지 드라마틱한 스토리에서 독특한 감흥을 자아내는 놀라운 소설!” _뉴욕타임스

“위태로울 정도로 불안정한 캐릭터들이 나누는 섬세하고 소름끼치는 유머감각, 이 책은 두말할 필요 없이 탁월한 스릴러 문학이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1893년 뉴욕의 실제 모습을 담아낸 미스터리 소설인 동시에 판타지 소설이며, 공포 소설이자 당대의 예술적 풍미를 되살려 면밀하게 재구성한 역사 소설.” _판타지&사이언스픽션 매거진

“수려한 문장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시대에서 뽑아낸 다채로운 파편들, 관능과 애수가 흐르는 매혹적인 이야기. 이 책은 정신분석적으로도 매우 예리하고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_로커스

“사랑스럽고 신비로운 소설, 판에 박힌 진부함 따위는 없다. 이 소설은 미스터리 독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_차이나 미에빌,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의 저자

“펜에 잉크 대신 경이로움을 이용하는 작가, 제프리 포드! 그는 독자들이 책장을 넘길 때마다 ‘오!’라는 감탄사를 지르게 만든다.”_조너선 캐롤, 《웃음의 나라》의 저자

<책속으로 추가>
귀를 기울이니 바람소리와 빗소리에 섞여 골목길 가득 요란하게 찍찍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용기를 내어 신발을 향해 조금씩 가까이 다가갔다. 최소한 백 마리도 넘을 듯한 쥐떼가 살아 있는 담요처럼 무언가를 새까맣게 덮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입에 물려 있던 담배가 밑으로 툭 떨어졌다. 내 날카로운 목소리를 들은 추잡한 짐승들이 후다닥 흩어지면서 그녀의 모습이 드러났다. 피는 이미 응고되었고, 얼굴에는 눈 대신 두 개의 커다란 딱지가 앉아 있었다. 흰색이라던 옷은 피가 말라붙어 벽돌색으로 변색된 탓에 원래의 색을 전혀 알아볼 수 없었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뱃속에서 올라오는 토기를 억누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뿐이었다. pp145-146

잠에서 깨어난 뒤에도 그녀의 환영은 계속해서 나를 쫓아다녔다. 하루 종일 나는 에디슨이 발명한 활동사진처럼 사방에 투영되는 그녀의 환영을 보았다. 어깨 너머 면도용 거울 속에서, 거실에서, 그리고 매디슨 애비뉴를 활보하는 행인들의 머리 위에서. 진짜로 그녀의 모습이 떠다녔다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수사적으로 과장해서 표현하는 것도 아니다. 아마 그 중간쯤이라고 해야 할 터다. 사만다가 옳았다. 샤르부크 부인은 태양이 지구를, 그리고 지구가 달을 지배하는 것처럼 내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홀린 나머지 마음의 눈으로 본 그녀의 환영이 분명 그녀의 실제 모습이라 자부하고 있었고 그날 오후 업타운으로 가는 내내 날아갈 듯이 의기양양해 있었다. p262

“피암보, 당신 안에는 우주의 지식이 있습니다. 셴즈와 나도 마찬가지고요. 샤르부크 부인의 초상화는 이미 당신 안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것을 마음속 깊은 곳에서 끄집어내기만 하면 됩니다. 계약이나 돈 때문이 아니라 순수하게 당신 자신만을 위해 그림을 그린 게 언제인가요? 혹시 당신은 내가 앞서 말한 장벽을 벽돌로 쌓아 올리듯 붓질을 쌓아올리지는 않았습니까? 붓질을 할 때마다 당신 영혼 속에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찾아냈나요? 미켈란젤로가 이렇게 말하지 않았습니까? ‘조각이란 돌이 품고 있는 형상을 해방시키는 것’이라고요. 그는 이미 인간의 형태를 담고 있는 대리석을 선택한 것뿐이었죠.” p305

목차

불편한 파티
전령
기억의 방
샤르부크 부인
유일한 조건
결정어학
쌍둥이
향락의 궁전
구원
신의 실수
무녀
환상의 여인
정신병원
갈색빛 독백
피눈물을 흘리는 여자
늑대
낯선 카드
기억의 증거
은밀한 방문객
원숭이 여왕
황금가지
사과
아무것도 안전할 수 없다
훈제청어
내가 확실히 봤나요
떠들썩한 파티
세례요한의 참수
집념의 발톱
희미한 신음소리
헛된 욕망
응답 없는 두드림
진실의 파편들
적도에서 온 사나이
격렬한 각성
메두사
은밀한 회합
안부 인사
간사한 저주
갉아먹힌 영혼
카르타고의 눈물
모두가 그녀
바빌론행 야간열차
모래 언덕 위의 집
단짝 친구
골고다 교회
그녀의 매혹적인 자태
환상의 실체
맹목적인 헌신
자화상

에필로그: 해변의 천사
감사의 말

저자소개

방대한 사료와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문학성과 사실성 있는 장르소설을 탄생시킨 작가! 그는 판타지와 SF, 미스터리의 경계를 넘나들며 유머러스하고 상징적이며 힘이 넘치는 문장으로 독자들을 열광하게 만든다. 1955년 뉴욕에서 태어나 뉴욕주립대학교 빙엄턴 캠퍼스에서 공부했고, 브룩데일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글쓰기와 초기 미국문학을 가르쳤다. 그는 1988년 첫 장편 《바니타스(Banitas)》를 출간했으나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고, 교사 생활을 하며 단편을 쓰는 데 주력한다. 그러다 1997년 두 번째 장편 《관상학(The Physiognomy)》이 세계환상문학상(1998)을 수상함과 동시에 의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되면서 작가로서의 그 진가를 인정받기 시작한다. 이후 단편 으로 네뷸러상을, 《유리 속의 소녀(The Girl in the Glass)》로 에드거 앨런 포상을 받는 등 장·단편의 여러 작품으로 SF와 판타지문학 부문의 문학상을 두루 수상했고, 《머나먼 저편(The Beyond)》은 워싱턴포스트 2001년 세계최고서적으로 선정되는 등 작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보르헤스나 마르케스 같은 ‘순수문학’ 작가들 역시 판타지 소설을 쓰기도 했다는 것을 예로 들며 “나는 한 번도 판타지 소설과 소위 ‘문학작품’ 사이의 다른 점을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를 입증하기라도 하듯 포드는 언제나 환상성을 품고 있되, 특정 장르의 틀에 갇히지는 않는 작품으로 독자와 평단의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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