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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의 허기

미식가의 허기

  • 박찬일
  • |
  • 경향신문사
  • |
  • 2016-12-08 출간
  • |
  • 256페이지
  • |
  • 146 X 210 X 22 mm /429g
  • |
  • ISBN 979119589142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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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그는 광화문 무국적 술집 ‘몽로’와 서교동의 ‘로칸다 몽로’를 오가면서 요리를 하는 주방장이다. 남들은 ‘셰프’라고 부르지만 그는 한사코 ‘B급 주방장’이라고 말한다. 매일매일 광화문과 서교동을 오가면서 면벽수도 하듯이 제철 재료로 박찬일식 요리를 한다. 틈나는대로 세상의 먹거리와 먹고 사는 일을 소재로 글을 쓴다.
그가 먹고 사는 일의 지엄함을 얘기한 에세이집 〈미식가의 허기〉(경향신문)를 펴냈다. 이 책은 그동안 경향신문에 연재한 ‘박찬일 셰프의 맛있는 미학’을 토대로 엮었다.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이 뚜렷한 이 나라의 주방장으로서 보고, 느끼고, 만져본 이야기를 때로는 뜨거운 돼지국밥처럼, 때로는 맛있는 닭튀김처럼 쫄깃한 문장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이야기한다.
이 책은 요리에 대한 가이드북도, 대단한 요리철학이 담긴 이론서도 아니다. 이땅의 장삼이사들이 사계절의 뒷골목에서 고단한 삶을 잠시 쉬면서 위안을 삼아온 먹거리에 대한 헌사다. 또 그 재료를 생산하기 위해 바다에서, 들판에서, 산에서 일하는 농부와 어부, 산꾼에 대한 기록이다. 그 신선한 재료로 수많은 음식점의 주방에서 한 끼의 식사를 위해 일하는 주방노동자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에세이다. 그는 이 땅의 ‘B급 주방장’으로서 책의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 나는 냉면을 내리던 옛 제면 노동자의 무너진 어깨를 생각한다. 화상으로 가득한 요리사의 팔뚝을 떠올린다. 칼에 신경이 끊어진 어떤 도마 노동자의 손가락을 말한다. 그뿐이랴. 택시 운전사의 밥때 놓친 위장과 야근하는 이들의 무거운 눈꺼풀과 학원 마치고 조악한 삼각김밥과 컵라면 봉지를 뜯는 어린 학생의 등을 생각 한다. 세상사의 저 삽화들을 떠받치는 말, 먹고살자는 희망도 좌절도 아닌 무심한 말을 입에 굴려본다.
아비들은 밥을 벌다가 죽을 것이다. 굳은살을 미처 위로받지 못하고 차가운 땅에 묻힐 것이다. 다음 세대는 다시 아비의 옷을 입고 노동을 팔러 새벽 지하철을 탈 것이다. 우리는 그 틈에서 먹고 싸고 인생을 보낸다. 이 덧없음을 어찌할 수 없어서 소주를 마시고, 먹는다는 일을 생각한다. 달리 도리없는 막막함을 안주 삼아서. …”

그래서 이 책은 읽는 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에 대한 미각을 자극하기 보다는 삶의 허기를 느끼게 한다. 먹고 사는 일이야말로 우리네 삶의 본질임을 깨닫게 한다.

목차

겨울의 맛
겨울 입구의 풍경들 13
계란유감 19
굴 좋아하세요 25
바다에서 나는 풀을 먹었다 31
우리는 가축을 세 번 죽인다 39
졸업식 짜장면 45
호갱님과 강요된 통만두 53
분홍색 '소시지'가 먹고싶다 61
여수의 41번 포차 67
토템으로 먹었던 설렁탕 73
아랫목 이불 속 아버지의 밥 77

가을의 맛
우리는 마트의 젖을 빤다 87
순대 써는 맛, 쌉쌀한 간의 맛 93
싸구려 돼지곱창과 호루몬야키 99
울고 싶은 감정노동자 109
돼지국밥과 노무현 115
김영란법이 서민식당 살릴까? 121
소금과 미원의 경우 127
B급 주방장 박찬일 에세이 ? 미식가의 허기

여름의 맛
아아, 한덩어리 얼음과 새끼줄 135
국수와 곱빼기 141
밥값이 운다 147
만두와 연변 냉면 153
스마트 냉면광시대 159
선술집과 목로, 아직도 남아 있구나 167
치맥하셨나요 삼겹살을 구우셨다구요 177
요리사의 폐 183
차가운 것, 냉면의 얼굴들 191

봄의 맛
멍게라도 먹자면 203
먹는 일에도 염치가 있다 209
김치의 값 217
명란과 육합춘 223
벤댕이골목의 역사 229
목포의 맛 235
노동하는 밥, 시장의 밥 241
요리사를 써먹는 법 247
미슐랭이 빠트린 맛집 253

저자소개

저자 박찬일은 65년, 서울에서 났다. 문예창작학과를 다녔지만, 시인과 소설가의 친구가 되었을 뿐이다. 잡지기자로 일하면서 밥을 벌었다. 사람을 만나서 그가 가장 하기 싫은 말을 듣는 일이 기자다. 적성에 안 맞았을 것이다. ‘
죽어서 아무 말이 없는’ 재료를 다루는 게 요리사다. 저 커튼 뒤에서 손님과 대면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직업이 바로 요리사다. 나는 그걸 택했다. 세상이 바뀌어 오픈 주방이 생기고,손님과 소통하며, 심지어 자신의 몸매와 유머감각으로 먹고사는 직업이 되어버릴 줄을 몰랐다. 운이 좋아서 청담동 부자동네에서 비싼 음식을 만들었다. 양식이라면 당연히 수입재료를 써야 하는 줄 알던 불문율을 깨고, 한국식 재료로 이탈리안 요리를 만들었다. 돼지고기를 스테이크로 만들고, 문어와 고등어를 청담동 양식당의 고급 탁자에 올렸다. 그런 그의 방식은 크게 인기를 끌었고, 그 후 후배들이 하나의 전통으로 만들었다. 산지와 요리사를 이었으며, 제철 재료를 구해서 매일 메뉴를 바꾸는 방식을 처음으로 양식당에 도입하기도 했다. 서교동의 〈로칸다 몽로〉와 시내의 〈광화문 몽로〉에서 일하고 있다.

도서소개

광화문 무국적 술집 ‘몽로’와 서교동의 ‘로칸다 몽로’를 오가면서 요리를 하는 주방장 박찬일의 세상 먹거리와 먹고 사는 일을 담은 에세이『미식가의 허기』. 이 책은 그동안 경향신문에 연재한 ‘박찬일 셰프의 맛있는 미학’을 토대로 엮은 것으로,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이 뚜렷한 이 나라의 주방장으로서 보고, 느끼고, 만져본 이야기를 때로는 뜨거운 돼지국밥처럼, 때로는 맛있는 닭튀김처럼 쫄깃한 문장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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