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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에서는 행복을 묻지 않는다

아이슬란드에서는 행복을 묻지 않는다

  • 경향신문 특별취재팀
  • |
  • 경향신문사
  • |
  • 2016-09-30 출간
  • |
  • 280페이지
  • |
  • 146 X 197 X 16 mm /400g
  • |
  • ISBN 979119589140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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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경향 70주년 대기획 -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아이슬란드에서는 행복을 묻지 않는다


헬조선’이란 자조가 공공연한 한국에선 ‘행복’이라고 하면 무엇을 먼저 떠올리는가. 전쟁으로 무너진 나라를 일으켜 세워 산업화의 성공사례가 됐고, 민주화도 이뤄냈다. 교육수준은 어느 나라보다 높고 모든 인프라가 세계 상위권 수준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행복한가.
가진 사람과 없는 사람들 모두 살 만한가.
자연과 미래는 안녕한가.

경향신문 창간 7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특집기사 '행복기행'시리즈를 묶었다.
‘행복기행’특별 취재팀은‘행복의 나라’를 찾아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늘 첫손가락에 꼽히는 나라 코스타리카, 저녁이 있는 삶을 즐기며 일과 가족의 행복을 함께 추구하는 스웨덴과 덴마크, 세입자들의 천국 독일, 가난한 이들을 끌어안는 브라질과 콜롬비아, 여성들이 사회 재건의 주역을 맡은 르완다, 인생경로까지 정해주는 보모국가 싱가포르, 다양성을 힘으로 만든 모자이크 사회 캐나다, 척박한 자연 속에서 느리고 안정된 삶을 사는 아이슬란드를 찾아갔다. 거기서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길’과 ‘다른 삶’을 들여다봤다.

-코스타리카에서 만난 다섯 살, 두 살 아이들을 키우는 마리아나(26)는 “일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내 아이가 자라서 살 이 나라가 앞으로도 평화로울 것이라는 사실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스웨덴에서 만난 미리암은 “죽을 때까지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단, 하루 2시간만요. 당신은요?” 일에 대한 자긍심과, 일에 지배받지 않겠다는 자존심이 이렇게 빛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독일에서 월세 계약 기간은 무기한으로 집주인 마음대로‘나가라’못한다. 베를린에서 만난 타헤리는“한국 세입자도 우리처럼 세입자 문제를 정책 과제로 이슈화해야 정치인들을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코펜하겐에서 만난 예니는 “나는 덴마크인이라서 행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덴마크에는 자연재해가 없다. 안전하다. 풍족한 연금이 나온다. 예니가 말하는 ‘덴마크 국민이라서 행복한 이유’다.

-르완다에서 만난 클레어는 “지역과 마을이, 지역정부와 중앙정부가 나를 지원해주고 있다는 사실이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줍니다. 그렇게 삶의 주체가 되는 것이 행복의 시작입니다.”라고 했다.

-브라질 벨루오리존치는 식량을 ‘상품’으로 보지 않는다. 시민이면 마땅히 누려야 할 공공재로 여긴다. 배를 곯는 시민은 없어야 한다는것, ‘시민식량권’이다. 반델리에게 “이런 식당이 중산층에게도 필요하느냐?”고 물었다. “노숙인에게는 밥을 공짜로 주니 누구든 굶어 죽을 일은 없어요. 브라질에서는 배고프고 싶은 사람만 배고프답니다.”

-밴쿠버에서 만난 하우드는“이민자들 덕분에 밴쿠버는 특별해졌다. 세계의 어느 문화도 모자이크처럼 어울릴 수 있는 도시라니 멋지지 않냐?”라며“캐나다에서 태어나 행복하다”고 했다.

-사라는 싱가포르에서 계속 살 것이라고 했다. “밤늦게 밖을 걸어다닐 수 있잖아요. 부동산 거래 내역이나 범죄자 얼굴이 모두 신문에 공개돼요. 사회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투명하게 알 수 있는 거죠. 벌금은 상관없어요. 안전하잖아요.”

-경찰조차 총을 갖고 다니지 않는다. 2014년 정부가 총기 130정을 수입하자 4500명이 모여 인형을 흔들며 반대 시위를 했다. 총기는 모두 반환됐다. 당시 시위에 참가한 크리스틴(39)은“경찰이 총을 가지면 범죄자도 총을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 아이슬란드는 세계에서 수감자 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추천사]

행복은 우리 마음속에 있다
- 서민(단국대 기생충학과 교수)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행복하지 않다는 건 웬만한 사람들은 다 동의할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정치적으로도 화가 나고, 경제는 이전에 비하면 훨씬 좋아졌긴 해도, 날로 심해지는 빈부격차를 비롯해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더 화가 난다. 화를 식히려 강가에 나가면 녹색으로 변한 강이 화를 더 돋운다. 이경규나 박명수처럼 화내는 것을 콘셉트로 잡은 연예인이 인기를 끄는 것도 그런 이유다. 그런데 이건 우리만 그런 것일까? 2015년 지구행복지수(HPI) 국가별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60위에 그친 걸 보면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코스타리카, 자메이카, 베트남 등 행복지수 1~3위를 달리는 나라들의 면면을 보면 의구심이 든다. 다들 우리보다 가난한 나라들이니 말이다. 벨리즈, 인도네시아, 엘살바도르 등등 그 아래 순위를 살펴봐도 사정은 비슷하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일까? 우리가 열심히 일하는 이유는 돈을 많이 벌어야 행복이 따라온다고 믿기 때문이 아닌가. 갑자기 류시화 시인이 쓴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이 떠오른다. 이 책엔 류 시인이 인도를 다니며 겪은 일들이 적혀 있는데, 거기서 충격을 받은 것은 인도 사람들의 태도였다. 그곳 사람들은 가난한 것을 숨기지 않는다. 부끄러워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떳떳이 드러내며, 그걸 빌미로 돈을 요구한다. 남이 어떻게 보든지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며 사는 그들의 모습은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우리 사회에서 남보다 덜 가진 것은 죄다. 자신보다 더 가진 이에게는 무릎이라도 꿇지만, 덜 가진 이를 만나면 당연한 듯 갑질을 하는 것도 그런 정서에서 비롯된다. 서로 사다리 위쪽으로 올라가려고 발버둥 치고 있으니 행복할 겨를이 없다. 그렇게 본다면 한국의 행복지수 순위가 60위라는 건 오히려 높은 게 아닐지도 모르겠다.

최상위층을 포함해 모두를 피곤하게 하는 이 시스템을 끝낼 방법은 없을까? 경향신문 취재팀이 세계로 나간 것도 이 때문이다. 행복지수 순위 1위에 빛나는 코스타리카는 물론, 브라질, 스웨덴, 덴마크, 아이슬란드, 르완다 등지를 돌며 그곳 사람들의 생생한 언어를 담아왔다. 이들이 사는 모습은 우리로 하여금 발상의 전환을 요구한다.

1. 나라의 돈을 첨단무기와 군인들 월급에 쓰는 나라보다는 군대를 없애거나 최소한으로 줄이고 그 돈을 국민의 교육과 보건예산으로 쓰는 나라가 훨씬 더 행복할 것이다. 코스타리가가 그런 나라다. 남북대치 상황에다 수시로 미사일을 쏴대는 이웃을 가진 우리로선 상상도 못 할 일이지만, 도대체 언제까지 이 소모적인 군비경쟁을 계속할 것인지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 군대가 없어지거나 최소한 축소된다면, 군대 가는 문제로 예민한 한국 남성들도 조금은 부드러워질 수 있을 테니까.

2. 죄를 지은 이를 쓰레기 취급하는 대신 인간답게 대해주며, 심지어 정기적인 합방도 하게 해준다면 죄인도 다시금 착하게 살자는 마음을 먹지 않겠는가? 왜 우리나라는 교도소가 새로운 범죄집단을 만드는 수단이 되는 것인지 생각해보자. 한 가지 더 말한다면, 죄수의 인권이 보장되는 나라에서 일반인의 인권은 훨씬 더 우대될 것이다.

3. 지난 대선 때 한 후보가 내세운 ‘저녁이 있는 삶’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가족끼리 모여서 식사를 한다면 가족끼리 우애도 다질 수 있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만들어져 출산율도 더 높아지지 않겠는가? 실제로 저녁이 있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스웨덴에선 셋째를 낳는 게 놀랄 일은 아니라고 한다. 우리나라가 ‘퇴근할 때 인사하지 말자’는 캠페인을 벌이는 것도 저녁 시간을 가족들과 함께하라는 취지였지만, 이는 우리의 바쁨이 구조적인 데다 우리 스스로도 바쁜 삶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망각한 탁상행정이었다.

4. 이 나라는 하원의원의 64%가 여성이고, 성평등지수가 전 세계 6위다. 보나 마나 북유럽 선진국이겠지, 라고 생각할 테지만, 놀랍게도 이 나라는 못살기로 유명한 르완다다. 20여 년 전 전쟁을 하면서 수많은 여성이 희생당한 이 나라에선 여성에게 ‘의무할당법’이란 보상책으로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졌다. 여성이 행복해하자 나라 전체에 웃음꽃이 피어났고, 과거의 상처는 점점 옅어져 가고 있다. 여혐이 일반화되고 남녀 모두 자신들이 힘들어 죽겠다고 징징거리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생각하니 속이 쓰리다.

5. 우리 국민이 피곤한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집이다. 집값에 얽매여 살다 보니 정작 자신을 위해선 돈을 쓰지 못하니까. 이런 식이면 모든 국민이 자기 집을 한 채씩 갖는 그날이 와야 행복이 찾아올 것 같다. 과연 그럴까. 세입자의 천국이라는 독일은 꼭 그게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여러 면에서 발상의 전환을 하게 만드는 이 책이 하는 말은 다음으로 요약된다.

행복 = 우리가 가진 것 / 우리가 원하는 것

가진 게 아무리 많아도 원하는 게 무한대라면 행복은 0에 수렴하고, 적게 가졌지만 원하는 게 별로 없다면 행복할 수 있다. 우리는 어떤 길을 택해야 할까? 이 책을 읽으며 위쪽만을 바라봤던 우리 자신을 반성한다면, 시스템은 바꾸지 못할지언정 나만이라도 좀 더 행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행복은 마음속에 있는 거니까.

목차

추천사 서민(단국대 기생충학과 교수)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Ⅰ
코스타리카 1. 군대 없앤 나라, 코스타리카
2. 데니스 집으로 가는 길
3. 코스타리카 전 대통령 아리아스를 만나다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Ⅱ
스웨덴 1. 스웨덴에 월급도둑은 없다 2. 스톡홀름 가족의 피카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Ⅲ
독일 : 세입자들의 천국 베를린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Ⅳ
덴마크 1. 레고나라 아이들의 꿈 2. 예니 할머니의 일주일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Ⅴ
르완다 : ‘여성의 지옥’서 성평등 국가로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Ⅵ
브라질 : 벨루오리존치의 특별한 식당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Ⅶ
콜롬비아 : 메데인을 바꾼 케이블카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Ⅷ
캐나다 : 모자이크 사회, 밴쿠버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Ⅸ
싱가포르 : 하지레인의 ‘불금’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Ⅹ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행복’을 묻지 않는다

도서소개

지금 우리는 행복한가. 가진 사람과 없는 사람들 모두 살 만한가. 자연과 미래는 안녕한가. 『아이슬란드에서는 행복을 묻지 않는다』는 경향신문 창간 7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특집기사 '행복기행'시리즈를 묶은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늘 첫손가락에 꼽히는 나라 코스타리카, 저녁이 있는 삶을 즐기며 일과 가족의 행복을 함께 추구하는 스웨덴과 덴마크, 세입자들의 천국 독일, 가난한 이들을 끌어안는 브라질과 콜롬비아 등 거기서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길’과 ‘다른 삶’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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