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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보지 않은 길

가 보지 않은 길

  • 송호근
  • |
  • 나남출판
  • |
  • 2017-02-15 출간
  • |
  • 400페이지
  • |
  • 223 * 152 mm
  • |
  • ISBN 9788930089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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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 가 보지 않은 길 4

제1부 한국의 성장 유전자

chapter.1 쓰나미는 도둑처럼 온다 13
땡큐, 알파고! 14
제4차 산업혁명 18
자동차 개념이 바뀐다 24
대비하고 있는가? 29
잔치는 끝났나? 34
추격자가 잡히면 37
현대차그룹, 그 기적의 드라마 44
차례

chapter.2 울산, 한국의 운명을 쥐다 55
내 푸른 청춘의 도시 56
현대중공업: 도덕적 해이 69
현대차: ‘성공의 위기’가 몰려온다 82

chapter.3 현대차의 성장 유전자 97
열정(Passion) 101
조율(Tuning) 118
소명(Vocation) 132


제2부 성장통

chapter.4 기술 선도! 현대차 생산방식 145
성장의 빛과 그림자 146
오직 기술! 148
각축의 시대와 유연생산 150
해외로! 153
모듈화 157
변곡점에서 159

chapter.5 풍요한 노동자 163
중산층화 164
청춘이여 안녕 172
정체성 충돌 183

chapter.6 민주노조의 무한질주 197
민주노조(Democratic Union) 198
노조의 무한 질주 211

chapter.7 각축하는 현장 229
각축전(Contestation) 229

chapter.8 다양성의 시대 251
청년 아산과 현대 정신 252
다양성과 이질성의 시대 257
성공경험의 집착과 위기 262
희망 만들기 268


제3부 글로벌 기업시민

chapter.9 함대가 간다 275
함대형 생산체제 276
추격! 283

chapter.10 신문명의 전사 293
신문명의 전사, 해외공장 294
주재원은 애국자다 313
어떤 가치를 생산할까? 327

chapter.11 위대한 변신 331
민첩한 리더십 337
신뢰경영 341
혁신역량 345
함대구조 348
거버넌스 351
임금과 고용개혁 354
기업시민 357
시민․사원 362

에필로그 ― 감마고와의 인터뷰 371 

도서소개

리셋 코리아(Reset Korea)!

시대를 대표하는 사회학자 송호근 교수의 사회학적 현장관찰기

알파고, 그리고 한진해운

2016년, 알파고의 출현은 충격 그 자체였다. 언론과 미디어, 또는 저명 과학자들이 아무리 웅변해도 한 귀로 흘려듣던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 로봇의 인간 대체가 현실로 절절히 다가온 것이다. 한편 2017년 2월 17일, 한진해운이 파산 선고를 받는다. 40년 역사의 거대 해운사가 2016년 9월 법정관리에 돌입한 이후 사라지는 데 단 6개월밖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 조선, 석유화학 등 중공업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경제의 위기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건이다. 조선 3사 등 여타의 대형 중공업 업체들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아, 최악의 경영난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
제4차 혁명의 도래와 미증유의 경제위기라는 변화의 소용돌이 앞에서 대한민국은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는가? 정치, 경제 등의 분야를 넘나들며 오늘의 사회 분석에 천착해 온 사회학자 송호근 교수는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진단하기 위하여 현대차 울산공장으로 향한다.

왜 현대차인가?

현대차그룹의 성장과정은 곧 한국 제조업의 역사다. 성장과정도, 그 특유의 오기도 한국을 닮았다. 창립자 정주영 회장의 일대기 자체가 한국 산업화의 스토리이고, 현대 재벌의 강점과 허점이 고스란히 한국경제의 내부 구조로 이전됐다. 미국 MIT 경영학자 엘리스 암스덴(A. Amsden)이 ‘하면서 배우는’(learning by doing) 것으로 요약한 한국적 발전의 특성은 현대차그룹에 그대로 적용된다. 다른 재벌 대기업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나, 현대차만큼 그 성격이 두드러지는 기업은 드물다. ‘현대차’ 연구는 곧 ‘한국’ 연구인 것이다.
현대차 고성장의 배경에는 ‘사람’이 있었다. 자원도, 확보된 내부 시장도 없었던 과거 대한민국에서 현대차가 성공한 것은 정주영 회장의 “임자 해봤어?”라는 말로 대표되는 ‘일단 해보자’는 추진력과 경영전략, 그리고 경영자와 노동자의 의기투합 덕분이었다. 그 결과 포드 조립공장으로 출발한 현대차는 불과 50년도 안 되어 세계 5대 자동차 업체로서 우뚝 설 수 있었다. 그러나 유례없는 성공의 절정에 선 오늘날, 현대차는 과거의 성공 요인들을 버려야 새로운 길이 보이는 역설에 직면했다. 사회 다원화, 그리고 노조 강성화가 단일 리더를 중심으로 한 추진력과 노사 간 화합이라는 현대차의 장점을 약화한 것이다.

가 보지 않은 길

알파고로 상징되는 인공지능과 산업기술의 결합은 미래 산업의 모습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이다. 한국경제의 기존 성공을 이끈 것이 시장의 현재적 요구를 충족하는 기술혁신, 즉 ‘존속적 혁신’(sustaining innovation)이었다면, 오늘날 가속되는 불확실성은 전혀 다른 차별화된 욕구를 창출하고 기업구조를 그에 맞춰 개혁해 나가는 전략, 즉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을 요구한다. 이를 위해 우선 경영자의 ‘민첩한 리더십’(agile leadership)과 노동자의 개성, 창의적 사고가 필요하다. 또한, 공장 근로자부터 경영자까지, 기업의 구성원뿐만 아니라 계열사와 외부 협력업체까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함대형’ 경영에서 벗어나 다양한 의견이 수용되는 ‘수평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한국사회로 시야를 확대하면, 경제 회생과 경쟁력 회복을 위해서는 한국사회를 구성하는 정부ㆍ기업ㆍ시민 모두가 시스템 자체를 리셋하는 수준의 뼈아픈 사회혁신을 해야 한다. 먼저, 최근 대통령 탄핵 문제에 이르기까지 21세기 들어 사사건건 경제를 ‘발목 잡아 온’ 정부는 더 이상 근본적 경제구조조정을 미룰 수 없다. 한국 기업은 ‘기업시민’(corporate citizen)으로서 동시대 시민과 공존․공생하며 철회된 사회적 존경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 그리고 시민은 공존의 지혜를 발휘해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 낸 독일 국민처럼, 무조건적인 임금․복지 요구를 지양하고 기업과 공생할 수 있는 시민성을 키워야 한다.

한국은 지금껏 선진국들이 이미 ‘가 본 길’을 따라 달렸다. 최근 겪는 한국경제의 심각한 침체현상은 가 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지 못한 쓰라린 대가다. 공짜는 없다. 이제부터는 ‘가 보지 않은 길’을 가야 한다. 어디로 향해야 하는가? 탐험은 시작됐고 길은 흐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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